제25호 태풍 '콩레이'의 10월 4일 오전 11시 45분경 영상.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2시 30분, 상황실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13개 협업부서 실·국·사업소장, 제주기상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에 따른 협업별 대처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월 29일 오후 3시, 괌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10월 4일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360km 부근해상에서 북북서진함에 따라, 10월 5일 오후부터 제주가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25호 태풍 '콩레이' 현재 위치와 움직임을 보여주는 4일 오전 11시 45분 현재의 영상.
제25호 태풍 '콩레이' 현재 위치와 움직임을 보여주는 4일 오전 11시 45분 현재의 영상.

 태풍 진로는 6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 7일 오전에 독도 동북동쪽 해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10월 8일 오전 9시경 일본 삿포로 동쪽 약 690km에서 부근 해상에서 열대성 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간접영향으로 인해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되었던 지역·지점에 대해 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상황실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오후 2시 30분, 13개 협업부서 실·국·사업소장, 제주기상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에 따른 협업별 대처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태풍 '솔릭'으로 인해 도내 많은 비닐하우스들이 피해를 당했다.
지난 태풍 '솔릭'으로 인해 도내 많은 비닐하우스들이 피해를 당했다.

 회의를 주재하는 원희룡 지사는 읍․면․동 및 소관부서에 있는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해 상황발생 시 적기에 동원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하도록 하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고 특히, 대형 건축 공사장 울타리시설, 타워크레인 등이 넘어지지 않도록 점검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13개 협업부서가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재난대비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및 출입통제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업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아울러,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13개 협업부서가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재난대비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자치도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주택 배수로정비,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축사·비닐하우스·수산 증․양식시설 고정 등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따른 사전대비를 강화해 주도록 도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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