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제주특별자치도, 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공동 협의

▲ 오영훈 국회의원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은 지난 17일,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항구적 가뭄 극복을 위한 제주 동부지역 농업용수 확보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자체 공무원을 비롯 지역 이장, 생산자단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향후 효율적인 급수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동부권역 농업용수 급수는 대부분 농업용 공공관정, 구좌권역 광역화 및 성읍저수지 등으로 이뤄진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향후 동부권역의 효율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현재 시공 중인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함덕지구) 현황 및 향후 추진 계획, 시범사업으로 구축된 구좌권역 광역화와 제주 농업용수 통합광역화사업,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송당·함덕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의 경우 당초 사업기간 내 준공을 위해 지구당 매년 50억원 이상 예산이 배정되어야 했지만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시행 및 복지예산 확대로 인해 2013년까지 매년 30억원 정도만 배정받아 불가피하게 2017 기재부 승인 후 사업기간을 연장했었다.

 그러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은 지난 8월 9일,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 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했고, 이개호 장관은 이를 적극 수용해 내년도 예산 80억원을 확보, 공사기간을 1년 단축해 2020년에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주민들을 위한 수자원 확보와 관개수로 개선, 소득 증대 및 생활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토론회에서는 ▲송당·함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지연 ▲용수관로 규격의 문제로 대두되는 가뭄 시 효용성 저하 ▲우도지역 농업용수 공급대책 ▲월정 및 행원지역 농업용수 급수대책 ▲개인 급수전 설치가 미흡한 점 ▲광역화 사업 완료 이후 농업용수 관리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빠른 시일 안에 현실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특히 오영훈 의원은 “지난 가뭄 시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구좌읍 행원리, 월정리에 대해 송당저수지 준공 전에 관로를 우선 시공해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2019년 예산안에 노후시설 보수 보강을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 수리시설 유지관리 예산을 반영하고, 배수개선 사업 신규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예산 심의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영훈 의원은 “제주도의 농업용수들이 각 마을 수리계로 분리 운영되어, 유지보수 등에 애로사항을 많이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농업용수 수리계들과 유관단체들이 모두 참석해 ‘제주도의 효율적 농업용수운영체계 구축과 운영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제안”했다.

 오영훈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자체,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 제주 농업용수 통합광역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제주 농업인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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