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차례 강연에 700여명 참석, 이주민 정착지원․제주어보전에 기여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정남준)은 8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제주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어교육은 강영봉 제주대 교수의 ‘제주어의 이해’를 시작으로 김순자 제주학 연구위원의 ‘해산물로 배우는 제주어’까지 총 9회차 교육을 진행해 지역주민과 연금생활자,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등 총 700여명이 참여했다.

 청중들은 매주 새로운 주제의 전통문화와 연계해 제주방언을 쉽게 풀어 알려줬다는 점에서 강연의 내용과 구성이 알찼다고 평가했다.

 또한 교육에 앞서 서귀포 관악단․합창단의 음악회, 가수 백만장자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7일에는 서귀포 지역의 퇴직공무원들이 모여 만든 ‘혼디갑주상록합창봉사단’이 첫 공연을 펼쳐 교육에 참여한 이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한편 (사)서귀포시제주보전회에서는 “이번 교육이 제주 이주민들의 정착지원을 위해 마련된 행사였지만 제주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잊혀져가는 제주어를 널리 알리고 보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공단 제주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제주어 말하기 대회 및 연극, 제주어 교육과정 추가개설 등 제주어 보전과 전승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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