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현 / 서귀포시 세무과

  “아이들은 동네가 키운다” 라는 말이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 서귀포시의 미래를 위해 서귀포시는 별도로 (재)교육발전기금과 교육전담부서인 평생교육지원과에서 서귀포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업무를 하고 있어서 좋다고 여겨진다. 

 이전부터 제주시에는 없는데 왜 서귀포시에만 ‘교육발전기금’이 있는지 궁금해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제주도의 산남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

 그래서 2011년도에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발굴·육성과 서귀포시민의 교육열의를 뒷받침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지속적인 교육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시민들이 스스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기금을 조성하는 공익단체임을 알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기당미술관에서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문화원이 주관하는 서귀포교육발전기금 미술품 판매전 '쪼끌락 미술시장 서귀포 사랑' 전시회를 개최한다.

 14일간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쪼끌락 미술시장 서귀포 사랑'이라는 주제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기간 중에 기당미술관에 가게 되면 누구든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된 작품 판매 금액의 일부는 서귀포시 교육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고등학생인 아들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서귀포시와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 실시했던 서귀포시 고등학생 어학연수 <유럽문화 체험 및 명문대학 탐방>을 다녀오는 뜻깊은 경험을 갖게 되었다. 

 해외여행이라는 체험 활동을 통해서 학교에서 학습한 교과지식이나 외국어 활용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는 계기가 되고, 지구촌 사람들의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비교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로마·폼페이·피렌체·밀라노와 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유럽 문화도시에서 문화유적지 및 박물관 탐방을 했는데 기간이 조금은 짧아 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운 연수가 되었다고 한다. 또 영국 옥스퍼드 대학 탐방을 갔었는데 제주 출신인 재학생과 만남의 시간을 가져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고 한다.

 가지각색의 기념품도 구입했는데, 그 중에서 영국 첼시 홈구장에서 첼시 유니폼을 직접 사 왔다는 것에 너무 좋아했다. 이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 (재)교육발전기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지역여건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재)교육발전기금에 많은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기대해 보면서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과 기당미술관에서 14일간 열리는 전시회 나들이를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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