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 체육진흥과 주무관

 삶이 무기력하거나 집중하기 어렵다면 무엇보다 춤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던 한 학생이 있었다. 선생님은 학생에게 춤을 가르치느라 매번 진땀을 흘렸다. 그러나 네 번째 수업 즈음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데, 학생의 태도가 몰라보게 바뀐 것이다. 친절해졌고 상냥해졌고 더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영국의 예술교육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캔 로빈슨 경은“춤은 학교에서 수학 같은 과목처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춤은 기쁨과 안정을 준다. 춤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조화를 이뤄야 하는 사회적 활동으로 미래 학생의 진로와 상관없이 춤은 아이들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춤은 성적을 올리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버진 아일랜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춤 수업을 시작한 후 2년 만에 평균 점수가 낙제점이었던 학생들의 성적이 무려 85점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춤은 기억력과 집중력에 큰 도움을 주는 스포츠다.

 또한, 춤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스트레스와 우울증 같은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삶이 무기력하거나 일과 공부 등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그리고 혹시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인 자녀가 있다면 춤을 권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귀포시 생활체육문화센터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파워댄스 프로그램을 주4회 운영하고 있다.

 춤을 배워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모든 일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면 상상이상의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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