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부터 3일간, 메종글래드서 열려...‘물과 건강’ 주제
유네스코-지질연구원 공동 주최, 지속가능 물관리·보전 논의

 제주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제10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개최한다.

 제주물 세계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당면하고 있는 물 문제 극복을 위한 학술적, 기술적,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고, 수자원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제주개발공사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물과 건강’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포럼은 제주개발공사와 UNESCO 아시아-태평양 본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한다.

 UNESCO본부와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에서 국내외 전문가 7백여 명이 참석해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과 지속가능 이용을 위한 물 관리·보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물 포럼을 통해 제주 지하수의 합리적인 이용과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제주 지하수의 가치 창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올해 제주물 세계포럼이 10회를 맞이하고,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월 9일 KBS제주방송 공개홀에서 개최되는 전야제에서는 맛칼럼리스트 황교익, 의학박사 박용우, 한의사 김소형, 워터소믈리에 김하늘씨 등 각 분야의 명사가 참여하는 ‘물과 건강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가수 양희은, 김형중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행사는 10일부터 이틀간 매종글래드 제주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 프랑스 하원의원인 세드릭 루셀 의원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프랑스의 수자원 관리정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이어 유네스코 올젬 아디아만 박사가 ‘제주개발공사와 UNESCO의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을 통한 국제사회 공헌’ 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의 시간을 갖는다.

 오후에 열리는 세션 1에서는 ‘지속이용 가능한 물관리를 위한 글로벌 솔루션’을 주제로 유네스코에서 운영하는 수리학 프로그램 활동과 싱가포르 및 인도차이나반도의 물 분쟁 예방을 위한 국가간 협력 사례를 살펴본 뒤 이를 제주지하수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제주 물의 기능적 가치와 지속가능 이용을 위한 관리 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먼저 ‘건강을 위한 물’을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2에서는 제주지하수의 건강 기능적 가치와 우리나라의 물의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살펴본다.

 오후에 진행되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물 순환 건전사회,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제주지역의 물 이용 상태와 물 관리 정책 현황을 알아보고, 지속가능 이용을 위한 보전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포럼은 이날 제주 물 세계 포럼의 글로벌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서밋 토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올해 제주 물 세계포럼이 10회째를 맞이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유네스코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의 선진 물관리 사례와 제주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물 세계포럼의 전야제는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포럼 프로그램의 경우 홈페이지(www.jwwf.co.kr)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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