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의 노동기본권 유린, 갑질·독단경영 중단·제주감귤농협의 민주적 개혁 촉구

9월 17일 오전 10시, 도청 정문 앞에서는 '노동기본권 유린, 갑질·독단경영 중단과 제주감귤농협 민주적 개혁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9월 17일 오전 10시, 도청 정문 앞에서는 '노동기본권 유린, 갑질·독단경영 중단과 제주감귤농협 민주적 개혁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협동조합노조제주본부 감귤지회를 비롯해 협동조합노조제주본부 소속 지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표자 및 간부, 감귤농협의 정상화를 바라는 농민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무시하며 갑질경영과 독단경영을 일삼는 조합장에 제주감귤농협의 민주적 개혁 요구를 대중적으로 모아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리고 감귤농협의 파행 운영 사태가 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 감귤농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문제해결의 책임을 제주도정에 엄정히 묻겠다는 취지도 함께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는 노동의례를 시작으로 오성권 감협지회장의 대회사, 전국협동조합노조 민경신 위원장의 연대사, 표선면 김은삼 농민조합원의 규탄발언, 민중가수 김영태의 노래공연, 오윤학 조합원의 갑질사례 발표, 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임기환 본부장과 민주노총제주본부 김덕종 본부장의 투쟁사, 진영준 조합원의 투쟁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결의대회 현장에는 ‘노동자권리 짓밟는 김용호 조합장 각성하라!’, ‘갑질경영, 독단경영 김용호 조합장 책임져라!’, ‘감귤농협 사유화 전횡! 김용호 조합장 각성하라’, ‘조합위기 영영실패 조합장이 책임져라!, ’60년 조합역사 3년 사이 무너졌다! 직원 탓만 하지 말고 개혁방안 제시하라!‘ 등의 구호를 넘어 ‘감귤농민 다 죽는다! 김용호 조합장 퇴진하라!’, ‘감귤농민 열받았다! 김용호 조합장 퇴진하라!’ 등 ‘김용호 OUT!’ 구호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와 감협을 사랑하는 모든 감귤 농가는 조합장 김용호의 독단경영·불통경영으로 감귤농협을 파탄내고, 조합을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용호 조합장은 더 이상 노동자를 무시하지 말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주장하는 노조와의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응해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특히 “제주도정은 감협의 문제가 감귤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중차대한 문제임을 직시하고 적극적 해결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지금까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조합장과 감귤농협 사용자측에 적극 투쟁한다. △조합장의 사유화 획책으로부터 감귤농협은 우리가 지켜낸다. △감조합장은 감귤농협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상화방안을 강구하라. △제주도정은 감귤농협의 사태에 수수방관하지 말고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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