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조생감귤 부패과 줄이기, 비상품 열매솎기 등

▲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 결과 적정 생산량 50만 톤 미만인 46만 ~49만4천 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품질보다 수량 위주의 관리로 품질이 떨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인뉴스

 올해 노지감귤 첫 출하일을 농가 자율에 맡겨 유통할 수 있도록 결정되면서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9월 10일부터 극조생감귤 부패과 줄이기, 비상품 수상선과, 농약안전사용 기준 등 고품질 노지감귤 안정생산 기술 실천을 위한 중점지도 기간으로 정해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다.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 결과 적정 생산량 50만 톤 미만인 46만 ~49만4천 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품질보다 수량 위주의 관리로 품질이 떨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포전거래(밭떼기거래)가 다소 빨리 이뤄지고 가격도 비교적 높게 형성되면서 비상품 열매솎기에 소홀히 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또한 첫 출하되는 극조생감귤 수확기에 잦은 비날씨와 유통 중 고온으로 부패과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 고품질감귤 안정생산 기술 실천은 필수(노린재).

 최근 소비자 과일 소비 트렌드가 가격보다 품질위주 구입이 이뤄지면서 첫 출하되는 극조생감귤 품질이 2018년산 소비와 가격에 큰 영향을 줘 고품질 상품만 선별해 출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도매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극조생 소과에서 부패과가 많이 발생해 출하 초기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출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2016년산, 2017년산에 이어 3년 연속 제값받기를 위한 노지감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안정생산 기술 실천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 극조생감귤 부패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흡즙해충인 총채벌레, 노린재류, 초록애매미충 등 철저한 예찰을 통해 9월 중순경까지 방제와 상처과는 선별 후 출하해야 한다.(사진 왼쪽부터 꽃노랑총채벌레, 노린재, 달팽이 초록애매미충, 피해과 모습).

 극조생감귤 부패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흡즙해충인 총채벌레, 노린재류, 초록애매미충 등 철저한 예찰을 통해 9월 중순경까지 방제와 상처과는 선별 후 출하해야 하며 품질향상을 위해 착색기 전까지 수용성칼슘제를 살포와 수확 전 부패방지 약제를 반드시 살포하도록 하며 수확 시 상처 또는 충격에 주의해야 한다.

 9월 중순부터는 상품성이 낮은 극대과, 극소과, 상처과, 병해충 피해과를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열매따내기 작업과 함께 토양피복재배 과수원은 품질관리를 위해 10일 간격으로 당도, 산함량 품질검사를 실시해 물관리를 해줘야 한다.

 특히 2019년부터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는 농약 허용물질 관리제도(PLS) 시행에 따른 작물보호제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지켜 사용해야 한다.

 송상철 농촌지도사는 “수확기까지 기상이 뒷받침 된다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질 좋은 감귤 생산이 기대된다”면서 “3년 연속 제값받기를 위한 고품질감귤 안정생산 기술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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