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크루즈포럼 전문가세션, 아시아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안 제시

 아시아 크루즈 플랫폼,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18 ASIA CRUISE FORUM JEJU)에서 아시아 크루즈 모항 활성화 방안과 크루즈 관광의 트렌드 및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과 제언이 이루어졌다.

 한국해양대학교 김길수 교수는 한국 크루즈관광 진흥을 위해 2020년까지 국적선사 육성 및 모항 확대, 2030년까지 신규 크루즈 노선 및 크루즈 상품 확대 등 장기 육성 모델을 제시했다.

 대만 기륭항만공사 대표 스 종 리우(Shy-Tzong Liou)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 중 2번째로 큰 소스마켓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만의 중계항이자 모항인 기륭항의 터미널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 완공 예정인 카오슝 크루즈 터미널과 함께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22만톤 급, 정원 5,400)가 선박할 수 있는 모항으로서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의 백현 대표는 토론에서 한국의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선박의 대형화에 따른 크루즈 항만 인프라 육성, 최신식 크루즈 터미널 구축과 확대, 출입국 심사의 신속성, 다양한 환대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한 기항관광 만족도 제고 등을 강조했다.

 크루즈 관광 트렌드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이루어진 제2세션 에서는 아시아시장의 최신 크루즈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좌장을 맡은 크루즈 관련 해외 연구기관인 차트매니지먼트 컨설턴트의 테드 블라미(Ted Blamey) 총장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코스타, 스타크루즈, 로얄캐리비언, 프린세스 크루즈는 여전히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운영하고 있으나 많은 선사들이 중국시장에서 싱가폴․대만․알래스카 등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휴가패턴의 개선, 크루즈 기항일정의 다양화, 각 기항 프로그램의 차별화, 중국시장을 벗어난 소스마켓 발굴 등을 들었다.

 이어진 대만국제크루즈협회 뤼장첸(Chian-Chuan Lu) 상임고문은 아시아지역의 크루즈 성장률은 지난 2000년부터 250%로 증가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크루즈 트렌드로 크루즈 체험 자체가 목적이 되는 크루즈 관광의 선상 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바다위의 리조트 등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의 정진수 실장은 크루즈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크루즈 선사, 여행사 지원사항 등을 공유하고,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테마크루즈’로서의 크루즈 경험 제공과 여행사와 공동 추진하는 플라이크루즈 (Fly&Cruise) 신규사업 추진의 지원 의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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