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 피해 복구 본격 돌입

▲ 태풍 '솔릭' 상황대처회의를 주재하는 양윤경 서귀포시장.

 서귀포시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피해복구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제19호 태풍 ‘솔릭’의 진행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24시간 제주를 강타하면서 비와 강풍에 의해 서귀포지역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22일부터 23일까지 대정 211㎜, 표선 120㎜, 성산 11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 실종 1명 및 부상 1명(경상)과 대정읍․안덕면지역 약 1만1천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또 신호기 등 교통시설 33건 파손, 가로수 등 292본 피해와 건축공사장 29개소에서 공사장울타리 휀스 및 비계 전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후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서귀포시는 23일(목)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전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한 상황대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인명피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활동 인력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했다”며 “태풍피해를 입은 힘겨운 민심을 달래고 빠른 회복을 위해 현장위주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 본격적인 피해복구에 앞서 농업․어업․축산업 등 분야별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긴급복구 인력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귀포시는 태풍 ‘솔릭’이 북상한다는 기상특보에 따라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발 빠르게 비상단계 체계를 가동했고, 신속히 1, 2차에 걸친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해 각 실과 및 읍면동에 보유한 수방자제 pp마대 등 24종 29,129개에 대한 점검과 17개 읍면동에 보유한 양수기 102대·수중펌프 94대·비상발전기 23대·기계톱 134 등 자연재난 대비용 장비를 즉각 사용 가능토록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특히,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 250여명이 주축이 되어 집수구 및 배수구 정비 등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역에 대한 철저한 예찰 및 정비로 피해 최소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태풍피해 대처방안 논의회의에서 양윤경 시장은 “태풍피해 발생 상황에서 공무원은 가장 먼저 현장에서 발로 뛰고 신속한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복구 시기를 일실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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