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참선재단 원명선원 주최로 김만덕기념관에서

 제주도의 관광정책은 장기 계획으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새롭고 획기적인 차원의 관광 정책 수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불교 전통 참선 수행체험’ 관광자원화를 위한 제주 관광 국제학술세미나를 참선재단 원명선원 주관으로 오는 25일 오후 2시에 제주시 건입동 소재 김만덕기념관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원명선원 선원장 대효 스님은 ‘무한 존귀한 인간 무진 행복의 땅, 제주’라는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제주대학교 장성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세미나를 이어간다.

 학술 세미나에서는 세종대 David A. Mason 교수, 대만 국제불교연합  張玉玲, 한국외국대 임근동 교수, 고상현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공공정책연구소 홍선영 나눔 대표, 리서치플러스 조사연구소 김대호 소장, 제주국제대 신왕우 교수,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관광산업처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요즘은 역사와 전통문화 체험관광을 통한 치유관광 형태의 추세로 세계 관광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발맞춰 석가모니 부처님 이래 중국의 달마대사, 그리고 우리나라로 참선을 전해준 혜능 대사의 선 맥을 이어온 한국불교의 대표 선 수행인 참선과 탐라국 시대부터 시작된 제주 특유의 불교문화를 결합한 제주관광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마음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음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선(禪, Seon, Meditation)을 원조로 두고 있는 참선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에서 명상(Meditation)으로 불리며 산업화를 선도해 오히려 우리나라로 역수출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마음산업 규모가 60억 달러(한화 8조 원)에 이르며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웰니스 기관(GWI)은 세계 웰니스관광 시장을 약 640조 원 규모로 예측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명선원 선원장 대효 스님은 “제주관광은 장기 전략으로 세계적인 안목에 비전을 갖고 새로운 차원의 설계가 필요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오염이 없으며, 세계인의 영혼을 정화하는 동시에 제주도민의 정신과 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제 살 깎아 먹는 식의 무분별한 관광객 늘리기 위한 정책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마음 산업’이 제주문화관광의 중심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제주를 대한민국 ‘마음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제세미나는 참선재단 대한불교조계종 원명선원이 주최하고 제주불교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길상회,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BTN불교TV, BBS 불교방송이 후원하며,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협찬하고 있다.

 문의 : 제주시 원두길 34(화북1동) 원명선원, 064-755-3322, 010-5042-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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