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해외배낭연수단 발대식,글로벌 무대 출발
“인생에 제일 중요한 것...들이대는 도전과 열정”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낯선 길 위에서 자신의 한계와 세상을 헤쳐 나가며 흘린 청년 여러분의 경험과 고민, 그리고 땀방울들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배낭여행에 나서는 청년들을 응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오후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원장 이안열)에서 열린 ‘제주청년 해외배낭연수단 발대식’에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각 팀별 배낭연수 깃발을 전달한 뒤 격려사를 통해 “전 세계 각지에서 호기심을 채우고 제주 청년들이 자신감을 얻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2012년 영국 배낭여행 경험을 공유하며 “그때 느꼈던 시간들이 인생의 큰 자산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일”이라며 “낯섦과 새로움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경험 자체가 자신과 주변 관계를 돌아보고 발견하고 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특히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들이대는 도전과 열정”이라며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경험하고, 호기심을 채우고, 도전하면서 자신의 한계와 세상을 헤쳐 나가는 자신감을 얻고 건강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청년 해외배낭연수 26개팀 93명과 이안열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장학생선발심사위원회 위원 등 120여 명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에서 제주 청년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를 자각하고 공동체 의식을 발휘하겠다는 내용으로 선서를 했으며,

이안열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여행을 통해 많은 경험을 습득하고 시야를 넓히길 바란다”면서 “이번 해외 배낭연수 기회를 통해 각자의 꿈을 실현하고 제주의 자랑스러움을 알리는 홍보 대사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고 느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과가 제주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팀당 최대 1000만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 받고 오는 20일부터 10월19일 중 최대 3주 이내로 자율적으로 여정을 정해 배낭연수를 떠난다.

한편, 올해 청년 해외배낭연수단은 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26개팀 93명이 선발됐다.

이는 해외 선진 기술과 문화·노하우 습득 기회를 제공해 도내 청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는 150여 개 팀, 580여 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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