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지역사회 구현의 플랫폼으로서 도의회의 성 주류화 역할을 논의"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도의회의 역할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성 주류화 확산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2018년 제2차 여성․가족정책 포럼'을 오는 10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지난 3개월 간 추진한 「지방의회의 양성평등 의정역량 강화 방안-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연구의 결과를 공유하고 도의회의 양성평등 의정역량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양성평등은 민주적 지방자치 구현 위한 보편적 생활 정치 의제로 의회의 역할 중요”

양성평등은 일상생활 속 남녀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이슈로 민주적 지방자치의 구현을 위해 중요한 생활 정치 의제이다. 양성평등 의제의 이러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여 국제사회와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정책과 예산에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도록 하는 “성 주류화” 정책을 국가와 지방정부의 의무로 제도화하고 실행하고 있다.

최근 국제 의회 기구(IPU)를 비롯하여 여러 국가들에서는 성 주류화 정책이 행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입법, 예산 의결, 행정 감사, 그리고 주민의 대표 역할을 하는 의회 역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공동의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의회의 성 주류화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제주도의회의 양성평등 관련 의정활동을 각 종 회의록 분석과 의원면접을 통해 살펴보고, 도의회의 양성평등 의정활동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연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도의회의 양성평등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공론과 지역사회 협력의 장 기대”

이번 여성․가족정책 포럼에서는 먼저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고지영 정책연구실장이‘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성평등 의정역량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의 시간에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민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중앙대학교 김경희 교수,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위원회 김이승현 위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성의 의원, 이상봉 의원과 함께 도의회의 양성평등 의정활동의 의의와 지역사회의 협력 촉구 등 다양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예정이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은희 원장은“이번 포럼에서 도의회의 성 주류화에 대한 화두가 시작된 만큼 제11대 의회가 양성평등 제주실현을 위한 중요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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