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제주, 소득불균형 해소, 공정한 제주, 평화의 섬, 청년들에 희망을" 등 제주미래 위한 5가지 현안 적시

제주도의회는 4일 오전 10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1대 도의회 개원식을 가졌다. 43명의 제주도의회 의원들(교육의원 5명 포함)은 선서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제11대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여러분 모두의 기대와 성원 속에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겸허하고 엄숙한 자세로 막중한 책임에 따른 실천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태석 의장은 "제주도의회는 스스로 혁신을 통해 집행부와의 생산적인 갈등과 균형 있는 협치를 위해 도민께서 부여하신 권한을 바탕으로 제11대 도의회 위상에 걸맞은 견제와 균형의 기관 대립형 지방의회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의회가 집행부의 의견 수렴 기관이 아닌 치열한 논쟁과 협의를 통해 도민주권을 펼치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의회 인사 및 조직권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립성이 없는 의회는 결국 집행부와의 생산적인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 낼 수 없다"며 "도민을 바라보며 협치를 지향하는 원희룡 도지사께서도 이 부분은 공감하실 것이라 확신한다. 제주도의회의 독립성 확보에 많은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태석 의장은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에게 '제주의 미래를 위한 다섯가지 현안'을 적시하며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제주다움’과 ‘제주의 가치’를 지켜나갈 ‘지속 가능한 제주’의 정립 △소득 불균형 해소를 △공정한 제주의 실현 △ 상생과 평화의 섬 제주 △ 제주의 다음세대인 청년들에게 희망의 터전제공을 제안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를 향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발표하신 ‘청년 일자리 1만개 창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의회 역시 합리적인 정책 논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석문 교육감에게는 "교육감께서 공약하신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를 통한 숙의 민주주의 실현을 당부드린다"며 "이를 통해 많은 학부모님께서 염려하는 고교체제 개편과 고입 선발고사 등의 교육 현안에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김태석 의장은 "이제 도민주권으로 탄생한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개원됐다. 할 일 많고 무거운 짐도 많은 도의회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 마다하지 않겠으며 무거운 짐은 다 제가 먼저 지고 오히려 제주와 도민의 이익이 되는 일을 찾아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