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2만여명 운집...제주판 적폐청산-제주 성장열매 도민 환원 약속
소통·협치의 리더십으로 현안 해결...“대한민국의 중심 제주 만들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11일 “도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는 위대한 제주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8시 노형로타리 앞에서 2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총력유세에서 “도민들께서 제게 주신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완수해 제주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제주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도민들을 만나 따끔한 질책도 듣고 애정 어린 조언도 들었다. 도민들의 말씀이 제주가 가야할 길이며, 원희룡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정답을 얻었다”며 소통과 협치의 리더십으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

원 후보는 특히 “지난 4년 제주의 적폐세력과 싸우며 수십 년간 쌓여있던 시급한 현안을 해결했고, 이권세력과 결탁해 공무원을 줄 세우고 제주도의 예산과 자본을 쥐락펴락하며 사리사욕만 추구하는 세력과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했었다”며 “앞으로도 제주판 적폐가 사라질 때 까지 도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제주판 적폐 완전청산을 선언했다.

이어 원 후보는 “제주의 자연은 하늘이 도민에게 주신 최고의 보물이기에 무조건적 개발이 아닌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고, 난개발 방지에 매진해 아름다운 제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교통체계 개편 등과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으로 인해 도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불편을 잘 참아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도민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어 “저 역시 4·3 유족의 한사람으로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4·3이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올바른 인식이 자리 잡도록 전 세계에 제주의 4·3 정신을 알리겠다”며 “4·3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며, 전 도민의 입장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상생하는 자세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복지 정책과 관련, “장애인, 노인, 여성, 노동자, 빈곤층, 이주민 모두가 제주도민이며, 제주만의 특징을 지닌 복지정책을 통해 인간적이고 따뜻한 제주형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에게 미래로 가는 든든한 다리를 놓아주고, 어르신들의 노후대비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또 “제주가 앞장서 새로운 남북관계에 맞는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제주가 한반도 평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도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끝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뿐 아니라 모든 도민들이 깨끗하고 편안한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 후보는 이날 서귀포시 총력유세에 오후 8시부터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2만여 명이 운집한 제주시 총력유세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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