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10일 오후 10개 분야, 200대 공약 발표

▲ 원희룡 후보 ⓒ제주인뉴스

위대한 제주도민 여러분.

이제 도민 여러분의 선택의 시간이 3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50일간 도민 속으로 들어가 도민이 바라는 제주의 모습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운동을 어떠한 외부세력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모인 도민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게는 도민 한 분, 한 분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제가 정당 없는 무소속을 선택한 것도, 도민 중심의 제주도를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오로지 도민의 힘만 믿고, 도민 손으로 우리가 바라는 제주도, 대한민국 1등 제주도를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제주의 역사를 만들어 온 위대한 제주도민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조상들이 쌓아온 제주의 오늘을 발판으로 삼아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위대한 제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는 4.3과 같은 참극을 겪지 않도록 내 편, 네 편으로 나눠 도민을 편 가르지 않는

공동체를 지키겠습니다.

정당과 진영, 보수와 진보, 이념을 초월한 도민 통합의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사회의 신뢰를 해치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누구나 땀 흘린 성과에 맞는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청정한 환경 자산과 자원을 사적으로 독점하지 못 하도록 어떠한 패권세력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것이 도민 여러분과 제가 만들어가고 싶은 제주의 모습입니다.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깨끗한 도정을 운영해 달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도정을 지켜 달라.

선심성으로 예산을 남발하지 않는 건전한 도민예산을 운영해 달라.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도정을 만들어 달라.

도민들께서 주신 이 네 가지는 앞으로 제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하면서 제 모든 것을 도민들께 맡겼습니다.

저를 지금까지 키워주신 것도 도민여러분이고, 저를 도지사로 만들어주신 것도 도민이십니다.

이제 저를 살리는 것도 제주도민이시고, 저를 죽이는 것도 제주도민이십니다.

제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제게 도지사를 맡겨주시면 오늘 다시 내놓은 일들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하면서 다짐한 앞으로 4년간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 보육・교육,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장애인을 비롯해 돌봐야 할 도민들이 많습니다.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제주를 지탱하는 1차 산업을 키우는 일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제주가 커지는 꿈

“제주가 커지는 꿈, 도민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삼아 성장의 과실이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4년은 제주의 성장을 도민 모두의 것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10대 핵심공약을 제시했습니다.

10대 핵심공약은 제주의 청정과 공존, 일자리, 미래가치를 더 키움으로써 제주 사람이 커지고, 제주 자본이 커지고, 제주 전체가 커지는 실질적인 이행방안입니다.

지난 4년은 중국자본에 의한 난개발과 땅값 상승, 정체성 파괴 같은 부작용과 싸워온

설거지 기간이었습니다.

난개발을 막아 중산간과 해안변 등 환경자산을 지키고 경관을 보존해 지속가능한 제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난개발의 큰 불을 끈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토대에서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에 취업해 행복주택에 입주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집안에 아픈 사람이 한 분만 있어도 가정경제가 휘청거리고, 온 가족이 간호에 매달려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간병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만큼, 간호사 등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요양시설도 대폭 확충해 안정적인 복지체계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외국인 범죄가 계속 발생해 도민들의 불안심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안심귀가가 보장되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고, 미세먼지나 기후변화로 인한 폭설, 태풍 같은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해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도 추호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도민과 소통하겠습니다.

도민 속으로 들어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가슴으로 뜻을 헤아려 정책에 반영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10개 분야, 200대 공약

10대 핵심 공약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10개 분야로 나누어 총 200개 세부과제들을 발굴, 개발하여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200개에 달하는 세부공약은 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들과 끊임없이 진솔하게 소통한 결과물입니다.

43개 읍면동 주민들, 자문교수단, 사회 각계의 전문가와 단체들로부터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수차례의 논의와 토론 끝에 엄선한 것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발표한 원희룡의 공약이 헛공약이 되지 않고, 도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현실화하는 참 공약이 되기 위해서는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까지 같이 제시했습니다.

10대 핵심공약과 200개의 세부공약들을 실현하는 데 소요되는 총 재원은 7조 5,350억 원입니다.

국비 2조 2600억, 지방비 3조 3920억, 민자, 7530억, 공공투자 1조 1300억을 통해 조달할 것입니다.

이 재원은 도민사회 구석구석을 모두 살펴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도민들의 실질 소득을 높이면서 삶의 질을 끌어 올리는 데 쓰일 것입니다.

200개의 세부공약을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환경 분야 등 10개의 주요 분야별로 세부과제들을 발굴, 개발했습니다.

도민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40 차례 넘게 언론에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공공분야 정규직 일자리 창출 1만개의 청년공약, 보육1등・교육1등 제주, 공공자원과 신사업을 통한 자주재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의미를 담은 ‘소확행 깨알공약’도 20여 차례 이상 발표했습니다.

4·3 유족 1세대 미망인의 생활보조금 확대와 도민이 직접 SNS로 자유발언을 할 수 있는 소통공감 플랫폼 운영을 약속했습니다.

선거에서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 검증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께서는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도지사 후보들의 면면을 면밀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그것이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그 다음 자격이 되는 사람들끼리 발전적으로 정책대결로 가야 합니다.

이번 선거가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선거로 변질 됐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저라도 제주도의 선거문화를 모범적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거의 매일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공약들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도민과 단체들을 만나 공약제안을 받았습니다.

수렴된 정책제안들을 놓고 전문가 및 자문교수단과 토론을 통해 200개의 엄선된 정책공약을 내놓게 된 것입니다.

오늘 발표하는 원희룡캠프의 10대 핵심공약과 200대 세부공약은 민선7기 제주도정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모아지고 정제된 공약을 도민들께 공표합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공약을 가지고

도지사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이제 3일 남은 선거기간, 72시간 마라톤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마지막 남은 시간, 도민 속에서 도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도민의 목소리를 더 듣겠습니다.

제게는 힘 있는 정당도, 화려한 유세단도 없지만 언제나 저를 지켜주시는 도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위대한 제주도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뜨거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도민 여러분이 저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10일

기호 7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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