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제주마 삼관경주의 첫 번째 무대인 제6회 제주마 더비에서 김준호 기수가 기승한 ’한라왕후(3세 암말, 남기용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라왕후‘는 지난 26일(토)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5경주(900m)로 펼쳐진 이날경주에서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버티기에 성공, 쟁쟁한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5천 72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2위는 4마신차로 뒤진 ’미래군주‘가 차지했다. 이날 경주는 제주마 혈통 보존과 생산환류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삼관경주의 첫 관문으로 내로라하는 제주마들이 출전해 관심이 쏠렸다.

경주 초반부터 스피드가 뛰어난 ’한라왕후‘와 ’한백보배‘의 선두 다툼 양상이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중위권에서 경주를 이어가던 ’미래군주‘가 선두 그룹에 안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막판까지 버티기에 성공한 ’한라왕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제주마 브리더스컵에 이어 제주마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제주마 더비까지 연달아 우승한 ’한라왕후‘는 뛰어난 경기력 덕분에 벌써부터 초대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나마 올해 삼관마 탄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이제 관심은 두 번째 관문인 7월 두 번째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주마 혈통 보존과 생산환류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주마 삼관경주는 5월의 제주마 더비(900m), 7월의 산방굴사 특별경주(1000m), 10월의 도지사배 클래식(1200m)로 이어진다. 삼관대회 최종 우승 경주마에게 우승상금 외에 연도대표 최우수 제주마 타이틀과 보너스가 지급되는 제주경마 최고의 경주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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