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도민의방서 사실관계확인 기자회견
"도지사되겠다는 사람이 최소한 정치적 도의없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은 단박에 거절했고, 지사와 배우자 모두 전혀 사용한 일이 없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26일 오전 10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대림 후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TV토론장에서 문대림 후보로부터 비오토피아 특별회원혜택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서 '이용하지도 않았다',배우자에 관하여는 확인한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토론회를 마치고 배우자와 관계자들에게 사실을 문의하는 한편 당시 상황에 대한 언론기사와 자료들을 찾아 확인하며 기억을 되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회 회장의 특별회원은 단박에 거절했고 상요한 적은 없다"며 주민회 회장의 제안과 거절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주민회 회장은 박종규 회장이 도청 집무실로 찾아와 지사와의 면담자리에서 특별회원을 제안했지만, 저는 단박에 면전에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또, "특별회원을 단박에 거절했는데도 주민회의 내부명부에 지사와 배우자에 대한 내용을 말소하지 않은 것, 다음 해에 명부가 다시 갱신된 것에 대해서는 어던 이유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전혀 알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대림후보가 TV토론회에서 적시한 "우리나라 0.01% 상류증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특별회원권을 부여받게 되는 최고급 온천스파, 휘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 무료비용 그리고 골프장 할인 혜택을 받았다는 부분, 저와 배우자까지 이러한 혜택을 받았다는 부분,신규로 갱신해서 혜택을 받았다는 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종규 비오토피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동안 전혀 사용한 적도 없고 이름이 없다며 원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문대림 후보가 말한 문건은 주민회서 만든 문건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다.

■문대림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 원문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은 단박에 거절했고, 지사와 배우자 모두 전혀 사용한 일이 없습니다”

△기억의 재생과 사실 확인

까마득히 잊어버린 오래전 일입니다.

TV토론장에서 문대림 후보로부터 비오토피아 특별회원혜택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서 “이용하지도 않았다, 배우자에 관하여는 확인한 다음 이야기 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토론회를 마치고 즉시 배우자와 관계자들에게 사실을 문의하는 한 편, 당시 상황에 대한 언론기사와 관련 자료들을 찾아 꼼꼼히 확인하며 기억을 되살려냈습니다.

그 결과로 다음과 같은 사실관계를 말씀드립니다.

△주민회 회장의 특별회원 제안과 거절

- 비오토피아 주민회의 내부문서에 의하면 2014. 8. 1.자로 지사와 배우자에 대해 특별회원혜택을 적용하기로 결의하고, 구성원들에게 알린 것으로 보입니다.

(첨부 1. 주민회의 특별회원 위촉 알림)

- 주민회 회장인 박종규 회장이 도청 집무실로 찾아와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특별회원을 제안하였지만, 지사는 단박에 면전에서 거절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특별회원혜택의 내용을 설명하는 편지 형태의 안내문도 가져왔지만,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주민회 회장은 그 안내문을 비서실에 놓고 갔다고 기억하시는 모양이지만, 그 안내문은 권리증서도, 소지하거나 제시할 용도가 전혀 없는 것이어서 비서실에서 그 문서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기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비서실에서는 특별회원을 인지한 일 자체가 없습니다.

- 특별회원을 단박에 거절하였는데도, 주민회 내부 명부에 지사와 배우자에 대한 내용을 말소하지 않은 것, 그리고 다음해에 명부가 다시 갱신된 것은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지사로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주민회 내부 일로서 주민회 측에 문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다만 문대림 후보가 블로그 등에 게시해 놓은 내부문서에 따르면 특별회원 임기가 4년으로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1년 뒤에 갱신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도 의문입니다.

△특별회원 제안 및 거절 당시의 관련 정황

- 특별회원권 결의를 했다는 2014년 8월 1일은 지사로 취임한지 정확히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전임 도정의 이권개입의 적폐를 단절하기 위하여 지사부터 청렴을 강도 높게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전날인 7월 31일은 전임 도정에서 촉발시킨 무분별한 투자유치와 난개발로 신음하는 제주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개발투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중산간 개발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중국부동산개발투자 및 난개발세력과 전면전을 선포한 시점이었습니다.

- 아울러 특별회원 제안과 거절이 있던 직후인 2014. 8. 5. 지사는 제주도청 정책공유 간부회의에서 비오토피아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합니다. 비오토피아가 인접한 본태박물관의 산방산 쪽 경관을 가리는 문제를 놓고 SK와 현대 집안 간에 볼썽사나운 분쟁이 계속되고, 공무원들이 이 점을 손 놓고 있는 것에 대해 질타를 한 것입니다. “본태박물관의 경관을 가로막은 비오토피아는 제주 개발 역사에 부끄러운 일”이라는 발언은 당시 지역 언론에 상세히 보도되었고, 어떤 언론은 “지사가 경솔한 발언을 한다”고 까지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첨부2-1, 2-2: 제주도민일보 관련기사, 한라일보 관련기사)

만약, 비오토피아의 특별회원혜택 제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였다면, 며칠 되지도 않아 비오토피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공무원들을 질타하는 발언을 작심하고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 특별회원혜택 사용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 지사는 특별회원혜택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온천사우나,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레스토랑, 골프, 숙박에 관하여 그 어떤 혜택도 전혀 사용한 바 없습니다.

특히 지사는 도지사 재임기간 중 단 한 차례도 골프를 친 적이 없습니다. 그 식당에 간 기억조차 없습니다.

- 지사의 배우자 또한 당연히 특별회원혜택을 받은 적도 사용한 적도 없습니다. 지사가 단박에 거절했기 때문에 특별회원혜택을 당연히 배우자는 제안조차 받은 바 없고, 인지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배우자 역시 지사 임기 동안 단 한 차례도 골프를 친 적이 없습니다.

온천사우나, 휘트니스 클럽, 수영장 전혀 이용한 바 없습니다. 숙박 또한 전혀 이용한 바 없습니다.

식당에 관해서도 특별회원혜택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 그러므로 문대림 후보가 TV토론에서 적시한 “우리나라 0.01% 상류층들이 누리는 공간을 특별회원권을 부여받게 되면 최고급 온천스파, 휘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 무료이용 그리고 골프장 할인 혜택을 받았다는 부분, 저로부터 배우자까지 이런 혜택을 받았다는 부분, 배우자가 수차례 이용을 했고, 할인을 받아가며 골프도 쳤다는 부분, 신규로 갱신해서 쭉 혜택을 누렸다는 부분 등은 명백한 허위입니다.

△배우자의 식당 예약 또는 이용사실

- 비오토피아 식당은 일반인 아무나 예약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인터넷을 통해서도 널리 홍보가 되어 있는 곳입니다.

(첨부 3-1, 3-2.)

- 배우자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배우자 이름으로 식당을 예약한 일은 있습니다. 주로 육지부에서 국회의원, 명예도민 등 도지사 배우자로서 응대해야 하는 사람들로부터 비오토피아 식당예약 부탁이 오는 경우입니다. 비오토피아 식당은 맛과 풍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 예약부탁이 있었습니다.

내외빈 응대는 도지사 업무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배우자는 연락받은 내용을 비서실에 통보하였습니다. 비서실은 외빈의전업무의 측면에서 지사가 갈지, 배우자가 갈지, 전화 인사만 할지 등등 의전과 일정을 검토하고 실행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식당의 팀장이나 지배인을 통해 예약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비단 비오토피아뿐만 아니라 지사와 배우자가 내외빈을 응대하는 모든 장소에 대한 예약은 비서실에서 관장하였습니다.

도지사 배우자 이름으로 정중히 모셔야 할 분들을 위해 예약하기 때문에 조용한 자리를 부탁하거나 식당 측에서 배려를 해주는 일은 있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 예약의 경우, 예약만 해주고 손님 자신들끼리 식사하는 것이어서 특별회원 할인이 적용될 여지가 없습니다.

- 극히 일부의 경우, 배우자가 식당에서 손님들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고, 점심 몇 차례가 전부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배우자는 식당이용과 관련하여 특별회원으로서의 혜택을 받은 적이 전혀 없습니다.

만일 특별회원으로서 할인혜택을 받은 게 있다면 문 후보 측에서 특별회원으로서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문 후보 측이 증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문대림 후보는 TV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 했습니다.

문 후보는 TV토론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다음과 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했습니다.

(첨부 4.)

1. “우리나라 0.01% 상류층들이 누리는 공간, 특별회원권을 부여받게 되면 최고급 온천스파, 휘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 무료이용 그리고 골프장 할인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특히 배우자까지 이런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

2. “배우자가 수차례 이용했고 골프도 쳤다”는 허위사실

3. “2014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쭉 사용해 왔다”는 허위사실,

4. "비오토피아 특별할인권을 받으면 P골프장에 할인혜택을 받고, 지사는 물론 배우자도 동일 적용을 받으며, 특권을 누렸다“는 허위사실이 그것입니다.

- 제보에 근거해 의혹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말하자고 하면 스스로 먼저 검증해봐야 합니다. 진실임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주장하고 유포하면 허위사실이 되는 것입니다. 제 자신이 아니라고 하고 토론장 현장에 없는 배우자에 관해서는 확인해서 답변하겠다고 하는데도, 문대림 후보는 저와 배우자 측의 해명과 반론을 조금도 기다리지 않았고, 특히 현장에 없는 배우자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단정 지어 공표하였습니다. 또한 문후보 측은 TV토론이 끝나자마자 그 발언 장면 영상과, 허위사실 주장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무차별 유포하였습니다. 지사와 배우자 측의 반론을 듣고 진실을 검증하려는 자세와 노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 도지사가 되겠다는 사람이 최소한의 정치적인 도의조차 보여주지 않은 것입니다.

- 이는 허위사실공표의 최악의 사례이며 지극히 악의적인 것이어서 문 후보는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002년 후보 토론회 중 허위사실공표로 인해 당선 무효형을 받아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우근민 전 지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대림 후보 캠프와 관련자들이 허위사실을 무차별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허위 사실은(첨부 5-1, 2)

- 문자메세지, SNS 통해 대량으로 무차별 유포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허위사실을 접하는 모든 분들은 즉시 선관위로 신고해주십시오. 유포자들에게 항의 답글을 달아주십시오.

- 선관위는 허위사실의 무차별 유포를 즉각 중단시켜야 합니다.

- 도민께서는 허위사실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조치와 자세

- 저와 배우자는 진실을 모든 도민이 알게 밝힐 것이고, 근거를 분명히 제시하고 공개할 것입니다. 도민의 알 권리와 올바른 판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진실에 입각하여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 위대한 도민을 믿고 겸허하게, 진실과 진정성으로 선거과정 끝까지 임할 것입니다. 진실은 길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믿습니다.

2018년 5월 26일

제주도지사선거 후보 원 희 룡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