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 대변인 16일 오전 기자회견
"2필지 3억1487만4000원 매입자금 출처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송종훈 대변인이 16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후보의 부동산 거래의혹을 제기했다.

송 대변인은 "공직자는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직계존비속의 재산증식 경위에 합리적 의심이 제기될 경우 이를 해명할 책무가 있다"며 "직계존비속이 재산이 없거나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의 재직기간 중 재산증식을 한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문동 1373번지 등 2필지에 대한 매입대금은 2015년도 m2 당 5만4000원의 공시지가를 적용했을 경우 3억1487만4000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예비후보의 모친은 중문동 1373 등 2필지를 매입할 당시 70대 초반이었고 진입로를 매입할 당시는 80대 초반이었는데, 매입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송종훈 대변인은 "맹지의 진입로는 시세보다 3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 제주도의 거래관행임에도 원 후보의 모친은 진입로를 인접토지와 같은 시세로 매입했다"며 "이는 현직 도지사의 모친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았거나, 다운계약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데 대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도지사가 농지기능 관리강화방침을 발표한 이후 2달만에 사용에 거주하던 박모씨가 소유한 토지를 분할한 것과 관련 전후사정을 고려해보면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형의 부동산 거래는 일반 도민들에게는 꿈도 못꾸는 일"이라며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을 가족까지 누린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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