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도민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제 14일 <제주의소리>와 제주참여환경연대 주최 제주도지사 후보 제2공항 원포인트 토론회는 제2공항 이외에 제주-호남ktx해저터널(이하 제주해저터널)이 함께 본격적으로 논의되어 연륙교통인프라 대안으로 제주해저터널이 본격적인 논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장성철 바른미래당제주도지사 후보는 15일 논평을 내고 이런 것을 충분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한 후, 도민들이 도민투표를 통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와 문대림 후보는 제주해저터널 논의를 막아온 것은 공항인프라 확충을 우선해야 한다는 기조 때문임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공항우선론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제2공항건설 이후 제주해저터널 추진 방향이 정립이 되어있어야 한다. 원희룡·문대림 후보의 공항우선론은 제주해저터널 배제론과 다름없다는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지금 제2공항 추진계획도 공항우선론에 근거한 것임을 고려할 때, 제주해저터널에 대한 전 도민 지지가 확인된다면 근본적인 계획 변경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방훈 후보는 제주해저터널이 건설될 경우 제주지역 농수축산물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제주도 1차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장성철 후보의 주장에 대하여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제주해저터널의 타당성을 일부 솔직하게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해저터널 건설과 관련하여 큰 문제점 중 하나로 막대한 예산이 지적했다. 제주해저터널을 하면서 제2공항건설을 하지 않게 되면, 국가 재정적으로는 공항건설 예산이 줄기 때문에 예산 문제가 큰 장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제주해저터널에 따른 파급 효과가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성철 후보는 "제2공항은 지금 관광산업위주의 산업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정책이다. 제주해저터널은 물류혁명을 기반으로 하여 관광산업 이외의 새로운 산업구조를 갖게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여기에는 국제해운 및 금융 등의 산업도 포함될 것이다. 언제까지 제주가 외부 경제 변동에 민감한 관광산업에만 의존해서 살아가야 하는가?"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제주의 100년 대계를 위해 제주해저터널을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제2공항을 해야 할 것인가? 집중적이고 충분한 도민 논의를 거친 후, 도민 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