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가 14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렸다.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1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이날 제주 제2공항 반대 주민 김경배씨가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를 폭행하고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건은 이날 토론회가 끝나갈 무렵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소속인 주민 김씨는 갑자기 단상위로 뛰어 올랐다.

이어 김씨는 장성철, 원희룡,문대림, 김방훈, 고은영  후보가 앉아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에게 날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팔을 폭행했다.

김씨는 이어 진행자와 문대림 후보, 원희룡 후보 보좌진 등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119 구급대는 김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김씨를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원희룡 무소속 도지사 후보가 참석했다.

한편 이날 자해소동을 벌인 김경배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