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9차 제주도 환경대정책 세미나 개최
신구범 전 지사 등 100 여명 참석 "열띤 토론"

‘행복한 제주, 잘사는 제주, 세계 속의 제주‘라는 모토아래 사단법인 제주발전포럼(이사장 김창업)은 28일 오후 2시 중소기업진흥청 제주경제통상지흥원 대강당 2층에서 ‘제9차 제주도 환경대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김양보 도환경국장, 양희범 제주도 해양수산원구원장, 장은수 제주시해양수산과장,김한근 우도면민회장, 정산 관음정사 주지스님, 좌달희 전 도환경국장, 김민종 불루오션 회장, 김창기 제주시새마을협의회장을 비롯한 시청 환경관계자 공무원, 김효 아라동선거구 도의원 후보, 시민, 포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창업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충무공의 탄신일이라 뜻깊은 날에 포럼을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주도는 관광 산업으로 부흥된 도시지만 환경산업으로 다시 부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에 맞게 환경산업으로 재탄생돼야 하며 제주발전포럼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제주는 366개의 오름이 여기저기 많지만 8개 정도의 오름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이유는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려서 오름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제 10차 포럼을 가져 제주의 환경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환경오염에 대한 상황을 밝혔다.

축사에 나선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제주에 환경에 관한 포럼이 있다는 것은 제주도에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안하지만)제주도민은 환경에 대해 지적은 있지만 행동은 없다”며 “과거 지사시절에 일출봉 때문에 환경용량, 평가 등을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그 당시에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는 당시 90년도에 환경용역을 시작하고 평가를 시작했다”며 “환경용량에 의하면 (제주도는) 엉망진창이다”며 “그 당시 한사람이 살아가는 데 0.9헥타 토지가 필요하다. 19만 평방키로에 제주도는 20만 명이 적정선이다. 현재 (인구)67만명, 자동차는 47만대다. 제주도 환경에 따르면 20만 대인 데 넘어서는 안 되고 현재 다 오버(초과)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환경용량기준에 의하며 제주도가 오버(초과)됐지만 이런 포럼이 활성화해서 현실로 당면한 과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제주발전포럼이 단초가 될 것”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과 생태가 산업이 되는 시대다“라며 ”1차 산업도 환경으로 볼 수 있지만 양돈장에 냄새 등을 억제하기 위해선 전부 방목으로 가야 된다. 바다양식장도 환경적인 차원으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신구범 전 지사는 “이제 환경은 행동해야한다. 환경과 생태는 산업화로 가야한다. 제주 환경의 영구성과 경제성을 생각하면 이 두 가지가 시대정신”이라며 “제주도민이 잠자고 있다. 이것을 깨우는 것에 포럼에서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편, 환경문제에 대한 의제 발표는 이화여대 이과대 화학과 졸업,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 자원 신재생에너지 분야 평가위원장, 현 불루오션주식회사 기술고문인 서영남 박사와 전 부산외국어대학 교수, 현, 불루오션 주식회사 연구소장인 김완종 박사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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