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 7시 제주 문예회관서 2회 공연
한국오페라 70주년, 푸치니 탄생 100주년 기념

▲ 제주최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제주인뉴스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리던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으며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은 숨죽여 공연을 관람했다.

청향 예술기획, 제주국제오페라단, 로망스 예술무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유네스코 제주협회, 제주문화예술진흥원, 한국예총연합회, 제주문화원, 제주문인협회, 제주오페라연구소, KCTV제주방송, 제주인뉴스, 제주오라로타리클럽 외 다수에서 후원하는 제주의 봄, 축제의 향연에 중국의 전설이야기 『오페라 투란도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푸치니의 유작 ‘투란도트’의 제주 상륙은 봄의 향연을 더욱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됐다.

▲ 제주최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제주인뉴스

대부분의 오페라가 비극적인 결말로 씁쓸함을 주는 데 비해 ‘투란도트’는 대표적인 희극오페라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고 진정한 사랑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어 더욱 감동을 줬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투란도트’역을 맡은 Sop. 김경미씨과 오능희씨는 대표적인 제주출신 성악가로 차가운 얼음공주의 역을 멋지게 그려냈다.

▶푸치니 유작 오페라의 감동
그랜드 오페라의 대명사로 여겨 왔던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등 오페라 주옥같은 아리아로 가득찬 오페라의 감동을 전했다.

▶예술성과 대중성이 결합된 『투란도트』
‘투란도트’의 음악은 푸치니의 원곡을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배역을 맡으며 연기팀과 무용단이 다이나믹한 무대를 살려냈다. 궁중 무용 또한  투란도트의 극적 효과로 더욱 볼거리를 보여줬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예술성에 연극, 무용이 가미된 다양한 대중성을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 제주최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제주인뉴스

▶사랑으로 녹아 내리는 얼음공주 투란도트의 수수께끼
『투란도트』는 중국전설에 바탕을 둔 우화다. 침략자들에게  잔인하게 능욕을 당하고 죽은 선대의 공주를 통해 사람에 대해 마음을 닫은 얼음공주 투란도트는 자신에게 청혼을 해오는 남자들에게 세가지 수수께끼를 내고, 수수께끼를 맞추는 자와 결혼한다는 조건으로 맞추지 못하는 도전자들을 모두 죽인다.
이때 나타난 타타르국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얼음공주 투란도트는 수수께끼를 모두 맞춘 칼라프의 뜨거운 사랑에 꽁꽁 얼어 붙어있던 마음이 녹아 내리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축제 오페라 투란도트
중국의 우화를 통해 사랑의 위대함을 표현한 투란도트는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교훈이 있다. 최근 중국관광객의 방문이 잦은 제주에서 중국전설의 이야기와 위대한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공연은 국제자유도시인 제주의 문화예술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감동의 공연이 됐다.

▲ 제주최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제주인뉴스

출연진들은 주요 캐릭터의 심리와 완벽한 대사 등을 통해 웅장하고 섬세한 음악들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고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작품은 1막: ‘얼음처럼 냉혹하고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 2막: ‘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 3막: ‘그의 이름은 하나‘ 라는 내용으로 안무와 제주의 정서가 담긴 색채는 조명과 의상을 통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입체적인 음향과 아름다운 음악, 무대와 조명, 영상의 조화를 직접 눈과 귀로 확인한 많은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후, 박수갈채로 보답했다.

제작 총괄을 맡은 조재선 씨는 “2016년 서귀포 공연에서도 전석매진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시 한번 제주에서 공연을 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랜드 오페라 투란도트를 순수민간단체의 열정만으로 공연을 준비하다보니 어려움과 장애물이 있었지만 단체와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어울려 제주를 방문하는 많은 방문객과 제주도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어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주최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제주인뉴스

이어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로 인해 첫 무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며 “이번 공연으로 힘을 얻어 앞으로도 더 좋은 공연으로 도민에게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움을 주고 협조해 준 여러 단체장들과 출연진, 제작 스텝진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지속적인 작품 보완을 통해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한편, 『투란도트』는 유수의 오페라를 국내 수차례 올려왔던 로망스예술무대(대표 지광윤),  제주출신의 청향예술기획 대표 조재선 시인, 제주 국제 오페라단 김경미 단장이 공동주최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으로 오페라 원작의 느낌을 살려 오페라의 불모지 제주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 제주최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제주인뉴스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개요
▲공 연 명: 투란도트
▲공연장소: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공연기간: 2018년  4. 14일 (토) 2회 공연
▲공연시간: 오후 3시, 오후 7시
▲러닝타임: 100분 (휴식 5 분 포함)
▲관람연령: 5세이상
▲출 연 진: (주역 10명, 합창 30명, 무용 10명, 그 외 엑스트라 다수)
▲Creative Team:  총감독/지휘  지광윤,  기획/제작 총괄  조재선,  연출 이승찬 무대감독 김동일
△로망스예술무대(www.romance-art.com) 070-8817-6285
△제주 투란도트(http://cafe.daum.net/jturandot)
△청향예술기획 : H.P. : 010-3596-6536

▲ 제주최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제주인뉴스
▲ 제주최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4일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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