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부로 나눠 91편의 시가 담겨"

냉동고에서 꺼낸
홍시

한 잎 물면





                   - 「홍시」

▲ 김선옥 시인 ⓒ제주인뉴스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인 시인 김선옥이 제4시집을 출간했다.

삶의 중심에서 혹은 자연 속에서 흩날리는 바람사이로 날아드는 자음과 모음을 찾아 몽유병 환자처럼 떠도는 시어들을 붙잡고 꽃피우려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사랑하며 꽃을 좋아하는 소녀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인, 김선옥 시인의 제4시집 '세글자'가 출간됐다.

'세글자'는 흔들리는 삶속에서도 코스모스처럼 꺾일 듯 꺾이지 않는 여린 몸매 속에서도 곱게 피어나는 아름다움과 새로움의 바탕이 되는 근간을 이루는 삶의 진면목을 상기시켜 준다.

'세글자'는 '어머니'라는 해독불명의 평생암호를 가진 인간 내면의 감정을 건드리는 시들이 수록되어있다.

김선옥 시인은 시집에서 '주사위를 던지는 순간 따끔한 매질이 기다리고 있다'고 겸손해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감추고 있던 생각과 시어들을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절제된 시어와 함축된 표현을 사용해 독자들의 감성을 방망이질하게 만든다.

이번에 출간된 제4시집 '세글자'에는 총 5부로 나눠 91편의 시가 담겼다.

▲ 시집 '세글자' ⓒ제주인뉴스

김선옥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이 세상에 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중 모두가 공감하는 시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 고행일지도 모른다”며 “생각 없이 문학에 뛰어들어 글을 쓰는 것도 어렵지만 부족한 글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은 더 어렵다는 걸 안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글쟁이는 아닌 것 같다. 쓰면 쓸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앞으로 언제까지 글을 쓸지 모르지만 더 좋은 글을 쓸 것을 자신에게 다짐해본다“고 고백했다.

△지은이: 김선옥 △펴낸이: 장영동 △편집: 박재근 △펴낸곳: 도서출판 예인 △펴낸날: 2016. 10. 10 △가 격: 10,000원 △판 형: 130*210 △ISBN: 979-11-958210-3-7 (03000) △페이지수: 125p

△저자|김선옥

충남당진출생, 강화 거주,한국문인협회 정회원.인천문협회원, 한국예인문학 사무국장 및 편집위원, 현대문학사조 작가 대상, kso3243@daum.net. 연락처 010-5643-0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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