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3시 탐라도서관대학서 '위기를 넘어 평화로'...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강의
“제주는 노무현 대통령이 '세계평화의섬' 지정한 곳이다. 문 대통령 4개국 정상회담으로 '제주'가 유력하고 기원한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가장 큰 수혜자로 제주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17일 오후 3시 제주탐라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위기를 넘어 평화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주제로 제4기 탐라도서관대학 강좌에서 제주시민들에게 특강을 펼쳤다.
이날 문 특보는 "핵무기국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4가지로 핵탄두, 미사일,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했지만 북한은 핵탄두를 소형화, 경량화, 규격화를 하지 못한 상태라고 예측한다"며 "핵무기를 보유한 것은 인지할 수 있지만 핵무기 보유국가로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목표는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라고 할 수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 평화우선주의, 국내적 합의와 국제공조를 전략 등 4가지를 기조로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한반도 비핵화에 돌파구를 마련돼 평화적인 왕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실패하게 되면 남북한 긴장국면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문정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도 제주에서 남북회담 개최를 응원해줄 것"이라며 "결국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제주도는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대해 문 특보는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저도 문재인 대통령에 놀랐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니 외교는 기술로 하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진정으로, 진심으로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문정인 특보가 강사로 이뤄진 이날 특강에서 약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수강했고강의가 끝난후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채워져 남북관계 및 국제관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