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경영정보학과 현정석 교수가 최근 <창의적 모순해결의 원리와 실제>(313쪽, 도서출판 청람, 값 2만 2천원) 책자를 펴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당 사각형(square of opposition)이 정언명제를 2차원으로 분석하는데 반해 이 책의 나비모형(the Butterfly model)은 딜레마 모순문제를 3차원으로 분석한다.

나비모형은 모순문제의 구성요소 6개를 모두 표현하고 있어서 공학적인 발명문제뿐만 아니라 논리학의 딜레마와 거짓말쟁이 역설, 수학과 물리학 등 자연과학의 창의적 연구에서 사용되어온 귀류법, 도덕철학의 도덕딜레마, 미술과 문학의 모순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은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처럼 모순문제에 대한 용어를 명확히 정의하고 조건명제를 이용하여 문제유형별로 올바른 해결전략을 증명했다.

아이디어 창출과 창의적 문제해결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귀납적 추론을 이용한 반면 이 책은 기호 논리를 이용한 연역적 증명으로서 일반적 원리를 처음으로 밝혔다.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하는 브레인스토밍과 달리 이 책의 나비모형은 문제해결의 방향을 바르게 정하기에 문제해결이 빠르다.

이 책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혁신적인 사례들을 모순해결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수학과 물리학에서 즐겨 사용되어 온 귀류법의 문제해결과정을 시각적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냈다. 아울러 논리학의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을 구별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이 책을 읽으면 발명가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모순해결 원리를 배운 초중고대학생들이 발명대회에 참가해 10년 연속 수상했으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26건의 특허를 등록 받았다. 모순해결 원리를 배운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했고 모순해결 원리를 배운 대학생들이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 참가하여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 대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을 지도했는데 그 결과 초등학생들도 발명대회에서 수상했다.
 
모순을 해결하면 남보다 혁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모순해결 원리를 알면 창의력이 커진다. 혁신의 열쇠는 모순해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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