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목장장 이현철)는 21일 첫 교배를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교배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마필수준 향상을 위하여 한국보다 경주마의 수준이 높은 외국에서 1회 교배료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씨수말을 도입하여 경주마 생산농가에게 무상으로 교배를 지원해준다. 경주마를 생산, 육성하여 경매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경주마 생산농가로서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우수한 씨수말과의 무상교배는 수익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총 519두의 민간 씨암말에게 교배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교배는 경주마 생산농가 소득증대의 원천이면서 말산업 발전의 근간이기도 하다. 말의 교배는 말의 생산, 뛰어난 경주마가 되기 위한 육성훈련, 시합을 통하여 우수한 말을 가리는 경마라는 3단계를 거쳐 선발된 우수한 말이 종족개량을 위하여 생산에 투입되어 새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서 경마 순환구조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시발점이다. 지속적인 순환을 통하여 말의 수준이 향상되기 때문에 교배가 말산업 발전의 핵심인 것이다.

한편, 말산업의 발전과 경주마 생산농가의 수익 향상의 근간인 교배의 시행에 앞서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은 씨수말, 씨암말 그리고 교배를 보조하는 핸들러가 사고 없이 무사히 교배를 마치기 바라는 의미에서 “교배 무사고 기원제”를 시행하였다.

2월 21일 첫 교배를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매일 진행되는 교배는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 교배 관람을 희망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은 교배가 이루어지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교배소 교배관람대에서 교배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