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도자료 통해 밝혀…현역 도의원으로 처음

▲ 강경식 제주도의원 ⓒ제주인뉴스

강경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무소속, 이도2동 갑)이 현역 도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성찰과 고뇌 끝에 이번 도의원선거에 출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일련의 과정은 제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며 “유권자들이 저에게 맡겨준 도의원 직책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대변하라는 도민과 지역사회의 준엄한 명령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강 의원은 “의원실에서 밤을 새가며 자료를 챙기기도 하고, 강정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해 파도치는 강정 앞바다에서 바지선에 오르기도 했다”며 약속을 지키고 열정을 다하는 의원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 과정에서의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도민들이 만족하는 의정활동을 해왔는가를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으며 도의원으로서 또는 무소속 의원으로서의 한계로 더 많은 일들을 실현해낼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강 의원은 “앞으로 어떠한 길을 가더라도 가슴 깊이 새겨 둔 도민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깊이 품고 살겠다”며 “더 평화로운 제주, 도민들이 행복한 제주사회를 만드는 일은 여전히 저의 사명이자, 제 삶의 희망”이라는 작별인사를 도민들에게 건넸다.

한편 강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4년을 절치부심한 끝에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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