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6분께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3층짜리 모빌라 2층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놀란 이웃주민들이 나와 보니 2층 주택이 폭발로 부서져 있고, 주변에는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

이날 사고로 건물 내부에 있던 김모씨(53)와 김모군(18)이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자 관계로 추정되고 있다"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충격으로 인해 빌라 유리창들이 깨지고 베란다 쪽 임시시설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건물 내부가 크게 파손됐으며, 주변 상가 및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망가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목격자 A모씨(35·여)는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땅이 심하게 울려 주변 건물에서 사람들이 대피했다"며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도 놀라 멈추고 일부 파손 되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2층 베란다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