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화서비스앤코칭 교육원
새하얀 세상이다.
어릴 적 눈이 오면
삽살개 마냥 좋아 깡충거리던 생각이 난다.
마당에 쌓인 하얀 눈을 바라보며
좋은 기분도 잠시 눈을 치워본다.
혹시 얼어버리면 미끄러지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대문 앞 눈을 치우며
문득 내 집 앞을 지나시는 분들이
안전하게 기분 좋게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자동차가 지나가고 발자국이 남겨질수록
눈이 녹는 것이 아니라 더 단단히 굳어버려서
걸어가기가 더 불편해진다.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서로 동참한다면
내 가족, 내 동료, 내지인들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치워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 집 앞은
내가 먼저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친절이고 배려임을 느끼며
왠지 뿌듯한 하루를 맞는다.
현달환 기자
jejuin@jeju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