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송구영신(送舊迎新) 염원담은 연하장 전시회 개최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는 제주를 대표하는 한학자인 소농(小農) 오문복 선생이 지인들로부터 주고받은 연하장 66점을 기증함에 따라 정유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8년 무술년을 맞이하여 ‘송구영신(送舊迎新) 염원담은 연하장 - 작은 전시회’를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은 전시회 자료는 오문복 선생과 교류하였던 제주출신 시인 양중해, 서예가 해정 박태준, 라석 현민식 등의 도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및 명망가들로부터 받은 연하장에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해를 맞이하는 덕담과 친필로 정성이 깃 들인 친교의 매체이다.

이번 전시자료는 시대에 따른 연하장의 변천 과정과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서화를 담고 있고 예술작품으로서도 상당한 품격을 갖춘 자료이며 정성을 깃들여서 주고받았음을 알 수 있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 연하장을 주고받는 일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예전에는 연하장을 만들고 글과 그림을 정성스럽게 직접 쓰고 그려 보냈던 아름다운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덕담은 글귀 등에서 품위는 물론 공감과 소통하였다는 것을 관람을 통하여 그 가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