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부로 나눠 95편의 시가 담겨"

▲ 김오순 시인 ⓒ

손끝에 돋아난 정의의 바늘로
슬픔에 찢긴 가슴을 깁는다

저 수면 깊숙이
희망이 가라앉고
웃음이 가라앉고
행복이 가라앉고
절망과 눈물과 분노가
부표처럼 솟구쳐 떠올라
그날의 아픔을 허공에 띄우고
촘촘히 불을 밝힌다
              - 「골무」 中에서

순천문인협회 회원인 시인 김오순이 첫 시집을 출간했다.
삶의 중심에서 외치고 울부짖고 가슴을 쥐어뜯어 꽃피우려 살아 숨 쉬는 시인, 김오순의 첫 시집 '오월의 섬'이 출간됐다.

'오월의 섬'은 ‘5.18 민중항쟁’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누구나 아픔이라고 느끼면서도 잊혀져가는 그날의 뜨거움과 설움을 상기시켜 준다.

'오월의 섬'은 인간 보편의 감성을 자극하는 뜨거운 시들이 수록되어있다.

시인은 시집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정제된 시어와 표현을 사용해 독자들의 가슴에 방망이질 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첫 시집 '오월의섬'에는 총 4부로 나눠 95편의 시가 담겼다.

김오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내 주의 강가로 날 인도하소서.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5/24) 약속하신 그 강가로 주여, 날 인도하소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노래하게 하소서”라고 갈구했다.

△지은이: 김오순 △펴낸이: 임정일 △펴낸곳: 책나무출판사 △펴낸날: 2017. 12. 01 △가 격: 10,000원 △판 형: 130*210 △ISBN: 978-89-6339-559-3 (03810) △페이지수: 144p

△저자|김오순
아호(雅號): 백향(白香), 전남 담양 출생, 순천 거주, 강원도 화천군청 시비 건립, 시와수상문학 문학상 수상, 마산문학관 청라언덕 시 헌정, 전남문화관광재단 선정 시인, 순천시 문화예술 시낭송 공연단원, 시와수상문학 작가협회 편집이사, 순천시낭송협회 부회장, 순천문협, 한국바다문협 회원, 공저 시집 『인연』, 『사치스러운 사색』 외 다수, 시집 『오월의 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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