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청년알바노동자 노동권리 찾기 캠페인’ 진행

지난 23일 제주청년협동조합 청년노동법 공부모임 ‘알바비올리오’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과 청년알바노동자 노동권리 찾기 캠페인을 제주대학교 정문에서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부모임 ‘알바비올리오’는 “이번 캠페인은 최저임금이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활임금에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사회적 요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아침 등교시간에 진행된 캠페인에는 제주대학교 재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공부모임 ‘알바비올리오’는 “현재 전국 생활임금 평균은 7500원 선이지만 2017년 최저임금은 6470원으로 1000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임금을 8000원 이상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생활임금이 8000원대 후반에 진입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2018년 최저임금은 1만원에 근접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사회의 일관된 요구이며 많은 제주청년들의 바람”이라며 “특히 높은 물가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생활임금에 미달하는 최저임금으로는 제대로 된 생활 자체가 힘들다는 점도 이런 요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부모임 ‘알바비올리오’는 “이번 캠페인에는 청년알바노동자들의 노동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쉽게 정리한 노동법 소책자도 배포됐다”며 “청년알바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임금, 노동시간, 근로계약서 작성 등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사용자들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관련 노동법을 인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캠페인을 주관한 김우용 ‘알바비올리오’ 팀장은 “제주청년들이 노동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고, 생활임금에 버금가는 최저임금을 받아야 경제문제와 노동문제를 같이 풀 수 있다”며 “전 세계가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소득불균형과 이에 따른 경제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에 우리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캠페인은 제주도 청년정책 '청춘열기'사업의 '왕왕작작'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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