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원내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내 관광업계의 위기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한국관광 전면금지’ 조치로 인해 3~11일 중국 관광객 약 11만7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며 "심지어 12일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1만1000t급)에 승선하고 있던 중국인 3400명 전원이 하선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어 “중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서울 및 경기, 부산, 경남, 경북 지역의 피해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앞으로의 피해 예상액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대응이나 대책은 고사하고 실태 파악이나 정확한 통계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드 보복'에 대한 국내 피해는 경미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근거 없는 낙관과 방치로 국민과 국회를 속여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관광분야에 대한 중국의'사드 보복'이 15일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만큼, 정부는 지금이라고 관광위기 수습을 위한 결단과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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