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모 고등학교에서 A교장의 갑질과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A교장 측이 도리어 피해자를 경찰 고소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학교 현장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이 과정에서 피해 교사를 보호 지원해야 하는 도교육청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 8월에만 3차례의 성명서를 냈다.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으로 학교현장이 황폐화돼가고 있음을 수차례 지적했고, 직위해제와 중징계를 요구했다.반면 교육청에선 '관련 조사가 진행중이며 직위해제는 근거가 없어서 힘들다'라는 원론적 답변만을 되풀이
제주 바다에서 숨을 거둔 새끼 돌고래 사체를 자신의 등에 업고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해양환경 단체 핫핑크돌핀스는 16일 이메일을 통해 "해양쓰레기가 바다 위에 떠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죽은 돌고래였다"며 "그 사체를 떠나지 않고 계속 옆에 머물며 지키는 돌고래가 있었다"고 했다.지난 15일 오후 12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출동했다.서귀포해경 화순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폐그물을 절단하기 위해 물에 입수해 확인한 결과 돌고래 위에 있던 것은 폐
12회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가 해양환경 단체 핫핑크돌핀스와 MARC(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공동으로 1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도구리알 공원에서 열렸다.이날 대정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도구리알 공원에선 제돌이 방류 10주년 기념 '제주 곰새기! 어떵 살암수꽈' 전시와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동화책 낭독, MARC와 함께하는 퀴즈·토크쇼 등이 진행됐다.두 편의 다큐멘터리도 소개됐다. 임형묵 감독의 '조수웅덩이:바다의 시작'과 이정준 감독의 '사라져가는 고래들'이 상영됐다.참여형 위크숍에선 다양한 비건 먹거리 부스와 함
제주국제교육원 신제주 외국문화학습관은 지난 15일, 20일 각각 남녕고등학교학생, 제주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고등학생 주제탐구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남녕고, 일고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10회, 12회를 운영할 계획이다.‘고등학생 주제탐구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원어민교사와 협력해 프로젝트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자료조사 및 심화탐구 과정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산출물을 제작하게 된다.교육원 관계자는 "신제주 외국문화학습관은 학생과
제주도는 오는 20일자로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립기준 요건을 완화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개정은 2014년 이후 처음 추진된 것으로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치조건 제한적 완화, 의료법 등 기타 상위 법령 개정사항 반영 등이 포함됐다.특히 의료법인 설립 허가 조건과 분사무소 개설 설치 조건을 별도 항목으로 규정한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의료법인 설립허가 조건에는 법인 자본보유를 강화하도록 병원 개설 허가 후 6개월 동안 소요되는 인건비 등 경상적 경비를 보유하도록 하는 항목을 신설했다.의료법인이 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자사 광고에 동의 없이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시간 2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조앤 미첼(joan Mitchell)의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이 최근 루이비통 본사에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서한에서 “핸드백 광고에 미첼의 작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루이비통의 요청을 거듭 거절했는데도, 루이비통이 허가 없이 최소 3점의 미첼 작품을 광고에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루이비통 카퓌신 가방 광고의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제주 숲, 곶자왈 이야기'를 소개한다.기당미술관은 4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제주의 '숲'을 주제로 현대미술 작가 4인의 회화, 한국화, 판화, 도자조각 작품 30점을 전시하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전시는 제주 '곶자왈'을 모티브로 마련됐다. 곶자왈은 다양한 식생과 동물들이 공존,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제주 자연의 보고이다. 구불거리며 이어지는 길의 끝은 가늠할 수 없고, 몇 걸음 앞의 수목의 종류와 바닥의 길도 미리 알아챌 길 없는 깊은 숲이다. 이번 전시에 초대되는 작가는 김동기, 김산,
4·3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4·3사건 희생자의 ‘사실상 자녀’도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제주도는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사건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가족관계 정정 범위 확대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제주도는 사실조사 요원 채용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실무지침이 마련되면 행정시·읍·면·동 담당직원 교육, 사전 홍보 등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지
유산소 운동은 큰 비용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대표적인 것이 걷기, 등산, 수영, 줄넘기 등이 있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심폐지구력 향상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특히 걷기와 계단 오르기는 맨몸 운동으로 도구와 장소의 구애가 덜 하다는 장점이 있다.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도의 걷기실천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2021년도 전국 9위에서 2022년도 전국 17위로 최하위를 기록하였다.그리고 청소년 비만율과 성인 비만율 역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맞
제주도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가맹점 제한 기준을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22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영세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하고,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경우에 가맹점 등록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개정했다.관련해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2일 하나로마트의 가맹 해제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제주도는 농민수당 지급 등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해 6월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으로 허용했으며 지역화폐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로마트의
조천읍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을 통해 내면의 깊이를 채워갈 수 있도록 3~4월 동안 '책!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도서관에 따르면 '책!봄! 독서문화프로그램'은 글쓰기와 디지털 플랫폼 활용을 통해 자신만의 일상을 입체화하고, 개인의 확장된 표현방식을 배울 좋은 기회다.‘생활 속 글쓰기부터 책 쓰기까지’는 3월 14일부터 4월 18일까지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쓰기의 쓸모’저자 양지영 작가와 함께 나에게 필요한 쓰기를 찾고 미니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쓰기 기초
도내 노동 관련 시민사회 단체가 "국정원과 경찰의 국민들을 옥죄는 여론몰이용 공안탄압으로 무고한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공안탄압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부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6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압수수색을 당한 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장에 대해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고 급식노동자 폐암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간부"라고 말했다.압수수색에 대해선 “국정원과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한다. 민심이 얼어붙으면 사
어싱은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다. 지구와 우리 몸을 접촉하면서 지표면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우리 몸으로 흡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우리말로는 ‘접지’(接地)라고 한다.맨발로 산 또는 해변을 걷는 것, 모래찜질을 하는 것, 수영을 하는 것도 모두 어싱이 될 수 있다.최근 제주에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일엔 집이나 직장 근처 흙길을 걷고, 주말엔 맨발 걷기가 가능한 곳을 찾아 나서는 이들이다.주말인 지난 15일 오후 제주시 삼양동 검은 모래 해변의 모래 사장엔 맨발로 걷는 이들이 속속 모여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에어비엔비가 다음달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 계획을 알리며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1년의 임대기간을 제공하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며 "내년부터 경험과 서비스를 확장해 핵심 사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FT에 "포스트 팬데믹 세계에선 노트북으로 일할 수 있고 여름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한 달, 두 달, 세 달 동안의 미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 있다"며 "여행을 위해 단기로 집을 빌리는 게 아니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6일 오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4.3 망언 등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 제주인뉴스 정의당 재창당 계획을 갖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이정미 당대표가 16일 제주를 찾아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으로 국민 분노가 들끓는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코 일본으로 향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전범기업 직접 배상만큼은 반드시 약속받아 와야만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후쿠시마 핵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31일 교권 보호 대책을 발표하며 "교권 침해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회의 교권 침해에 대한 무감각 등으로 인해 교권이 추락하면서 교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학교 현실"이라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추락하는 교권을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가 무너지고 아이들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이날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교원의 아동학대 의심 사안 신고시 전담지원팀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세계 고층 빌딩을 오르며 인증샷을 남기던 프랑스인 인플루언서가 홍콩의 주거용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저녁 홍콩의 한 고층건물에서 추락사한 프랑스 남성이 세계 곳곳을 돌며 고층건물을 불법으로 오르는 위험한 사진들을 게시하던 레미 루시디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루시디는 지난 27일 오후 6시쯤 홍콩의 미드레벨 지구에 위치한 트레군터 타워에 들어가 경비원에게 40층에 있는 친구를 방문한다고 말한 뒤 승강기에 탑승했다.이후 루시디는 49
최근 동지역에서 지역주민의 개 물림 사고 2건이 발생되었는데 피해자에게 어떤 보상을 해줄 수 있는가 ?고민하다. 도민안전보험이 언뜻 생각이 났다.도민안전보험이란 제주도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등록 외국인 포함)이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 및 범죄로 신체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다.2019년 4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도민은 신청하지 않아도 일괄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이내 신청하면 된다.세부 보장 내용으로는 폭발·화재·붕괴·산사태·감전사고 및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
제주의 가을철 대표축제인 제주밭담축제가 21~22일 이틀간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열린다.제주 밭담축제는 ‘빛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의 세계화’를 목표로 쉽고 흥미로운 제주 밭담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밭담축제는 올해 7회째로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한다.21일 오전 10시부터 밭담플로깅, 밭담길 걷기, 어린이 밭담체험을 등을 진행하고, 오후 2시부터 제주농요보존회의 길트기 공연으로 시작되는 개막식과 가수 지올팍, 찬주, 시온이 출연해
서귀포 앞바다에서 ‘무태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포획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5분쯤 서귀포시 서귀동 자구리공원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 상어가 죽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 확인 결과 이 상어는 길이 약 1m 26㎝, 둘레 약 52㎝인 무태상어로 파악됐다.무태상어는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는 어종으로 알려졌다. 성어의 경우 최대 3m까지 성장하며 육지에서 가까운 수심 100m 내외 연안에 주로 서식한다.전 대양의 온대 해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국내에서도 서해와 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