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육군 최정예 부대인 제72자동소총여단을 격퇴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러시아군 PMC(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Yevgeny Prigozhin)도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부분적으로 후퇴했음을 시인했다.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을 지휘하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대령은 이날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 있던 러시아 부대가 반격을 당해 최대 2㎞까지 후퇴했다고 전했다.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프랑스 정부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돼도 군에 입대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었다.프랑스 국방부 장관 세바스티앙 르코르뉘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HIV에 걸렸다는 사실은 더 이상 차별의 기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HIV 양성자들이 곧 군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법령은 군·경찰과 파리와 마르세유 소방대를 비롯해 모든 군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 법안은 군과 경찰, 소방대를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에서 HIV 감염자의 차별을 없애고 이들이 공공기관
캐나다 정부가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를 지적한 자국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쥐스탱 트루도 캐나다 정부가 주토론토중국영사관 소속 외교관 자오웨이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The Globe and Mail)은 지난 1일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중국계 캐나다인인 마이클 청 하원의원의 홍콩 친인척 정보 등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사찰 및 탄
이탈리아의 환경 보호 단체에 소속된 활동가들이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요구하며 로마의 피우미 분수에 먹물을 퍼부었다.7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환경 보호 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마지막 세대) 소속 활동가 4명은 전날 오후 피우미 분수에 검은 액체를 퍼부었다. 이들은 이 액체가 숯으로 만든 식물성 먹물이라고 전했다. 피우미 분수는 이탈리아 예술계의 거장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갠지스강, 나일강, 도나우강, 라플라타강을 상징하는 4명의 거인이 조각돼 있다.이들은 검은 액체를 투척한 직후 “우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 화학무기는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민간 지역에서의 사용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전쟁 범죄로 간주된다.우크라이나군은 6일(현지시간) 바흐무트에 백린탄이 쏟아지는 동안 고층 빌딩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담긴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백린탄은 통제하기 어렵고 빠르게 번지는 화재를 일으킨다. 러시아는 이전부터 백린탄 탄약을 사용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전쟁 초기에 마리우폴 포위 공격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세르비아 법무부가 13세 소년이 벌인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낮추기로 결정했다.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베체르네 노보스티에 따르면 세르비아 법무부는 형사 처벌할 수 있는 소년의 연령 상한을 기존의 14세에서 12세로 낮추기 위해 형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만의 발표다. 지난 3일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부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이 숨졌다. 피의자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13세 소년 코스타 케츠마노비츠였다. 케츠마노비츠는
'외로움'을 흡연, 약물 중독, 비만과 같은 공중 보건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유행병’에서 “최근 몇년 사이 미국 성인의 약 절반이 외로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머시 단장은 “외로움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흔한 감정”이라며 “이는 배고픔이나 갈증과 같이 생존에 필요한 무언가가 빠졌을 때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관계와 관련된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해 매일 흡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단행했다.올해 들어 세 번째 베이비스텝이다.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가 됐다.이날 금리 인상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고 1.75% p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Fed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뒤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Fed가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러시아군이 탈영·명령 불복종·음주 행위 등 군 내부 규율을 위반한 병사들을 땅 구덩이에 가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최근 몇 달간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규율을 어긴 병사들을 구덩이 모양의 '진단(Zindan)'에 구금하는 방식으로 처벌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페르시아어로 '지하 감옥'을 뜻하는 '진단'은 땅을 파고 그 위를 금속 그릴로 얹어 만들어진 구덩이 형태의 임시 감옥이다. 러시아 제국 시절 일부 지역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처벌 방식에 대해 영국 국방
대규모 뱅크런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C)이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FRC의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을 통한 구제가 어렵다고 판단해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DIC는 목요일인 지난달 27일 밤부터 FRC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인수자를 찾기 시작했다.SVB 파산 이후 은행의 주가는 한 달여 사이 97% 폭락했다. 지난해 11월 400억달러 규모였던 FRC의 주식 가치는 지난 28일 기준 5억5700만 달러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에게 속아 직접 통화하는 영상이 공개됐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TV는 이날 러시아의 코미디언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가 파월 의장과 통화한 발췌본을 방영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러시아 동영상 플랫폼 RUTUBE를 통해 최초 공개됐고, 이후 국영 TV가 발췌해 보도했다.이들은 과거에도 유력 인사를 사칭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앙겔라 메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의 주가가 하루 사이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은행위기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은행에 대한 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6일 장중 1340원을 넘어섰다.25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49.37% 급락해 8.10달러에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달 초 주당 115달러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90% 이상 하락한 수치다.2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증시에서도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날보다
싱가포르에서 국제인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약밀수범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대마 밀매로 사형 선고를 받은 싱가포르 국적 탕가라주 수피아(46)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마약사범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는 싱가포르에선 대마 500g 이상을 거래하다가 적발될 경우 사형을 받을 수 있다. 보도에 의하면 탕가라주는 2017년 대마초 밀매 공모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그가 밀매에 가담한 양은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는 최소량의 두 배를 넘어서는 1017.9그램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째가 되는 날,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이었던 키릴로 부다노프(Kyrylo Budanov·37)가 러시아 본토 적진 깊숙한 곳에서 대담한 공격을 계획해 미국 워싱턴 관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 기밀문건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이를 보류했다고 보도했다.미 국가안보국(NSA) 비밀 보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의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지난해 전세계 군비 지출액이 냉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공개한 ‘2022년 세계 군비 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군사비는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2조 2400억 달러(약 2984조 원)였다.러시아와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군비 지출은 44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무려 640% 증가해 1949년 각국 국방 예산 데이터가 취합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유럽 전역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죄수의 20%가 HIV 보균자로 추산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형무소 수감자 중 상당수가 HIV(인체 면역 결핍바이러스) 감염자이며, 많은 감염자 죄수들이 양질의 치료약 제공 약속에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자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 정부가 HIV 양성 죄수에게 HIV에 효과적인 치료 약을 제공하지 않는 등 강압적인 방식으로 입대를 유도한다는 증언이다.러시아는 지난해 여름부터 전체 죄수의 10%에 해당하는 약 5만 명의 죄수를 입대시킨 뒤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이 명품 브랜드 구찌의 이탈리아 밀라노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유럽 명품 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지난 18일부터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EU 내 명품 패션계 기업들의 본사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EC는 조사 대상 기업이나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음날인 19일 밀라노 소재 구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거 항공기 관련 공장이었던 이곳은 구찌가 2016년부터 사무실
중국 정부의 외교 사령탑인 친강 외교부장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실명 거론 없이 소개하며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친 부장은 21일 외교부 주최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최근 중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도전하고, ‘무력이나 강압으로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일방적으로 바꾸려 한다’는 등 이상한 주장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러한 발언의 논리는 터무니없고 최소한의 국제적 상식과 역사적 정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이틀 전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에는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 변경 절대 반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해야 한다"며 즉각 반응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에 대해 "대만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인터뷰 중 대만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서면서 세계 1위가 될 거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유엔인구기금 세계인구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반 인도 인구는 14억2860만 명으로 중국의 14억2570만 명보다 약 300만 명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구는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인도 인구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인도가 중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인구는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중국은 1980년대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한자녀 정책'을 시행했으나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