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에서 27년 전 여대생을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던 40대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오클라호마주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오전 매칼리스터시의 주립 교도소에서 사형수 앤서니 산체스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산체스는 아칸소주 벤턴 출신인 21세 줄리 버스켄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녀는 1996년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납치됐다. 그녀가 대학에서 마지막 학기를 막 마친 뒤였다.그녀의 시신은 사건 발생 당일 저녁 오클라호마시티 남동부의 스탠리 드레이퍼 호수 근처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자신의 뇌에 실제 컴퓨터 칩을 심을 첫 임상 시험 참가자를 찾고 있다.뉴럴링크는 머스크의 1억 달러(1200억 원)를 포함, 모두 1억 5800만 달러(19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회사다.로이터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19일(현지시간) 의학연구윤리위원회(IRB)로부터 신체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 임플란트'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IRB는 FDA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임상시험이 개시되기 전 마지막으로 실험이 피실험자의 권리와 복지를 보
CBS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상원의 경비병(Sergeant at Arms)에게 비공식 복장 규정을 강제하지 말라고 지시한 이후 상원의원들은 원하는 무엇이든 입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경비병은 상원의원에 의해 선출된다. 의전과 법집행의 역할을 하며 상원에서 규칙을 집행한다.슈머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상원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무슨 옷을 입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며 "나는 계속해서 정장 차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더힐(The Hill)은 “새 지침은 올 초 우울증 치료를 받고 상원
미국 법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El Chapo)의 아들 오비디오 구즈만(Ovidio Guzman·33)이 펜타닐 밀매 혐의로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밝혔다.오비디오 구스만은 카르텔의 수장이었던 아버지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2017년 미국으로 압송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마약 밀매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다른 형제와 함께 이끌어왔다.미 법원 문서에 따르면 구즈만과 그의 형제들은 미국에서 광범위한 국제 펜타닐 사업을 통제하고 수억 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구스만은 2019년 10월에도 멕시코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76) 미 상원의원이 '다음 세대에 자리를 양보할 때'라며 정계 은퇴를 예고했다.롬니는 이날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81) 대통령에게도 동반 퇴진을 제안했다.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76세로 201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롬니는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또 다른 임기가 끝나면 저는 80대 중반이 될 것"이라며 내년 11월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롬니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미국 정계에서 나이 논란이 고조되는 상황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은 지난달 24일 시작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일본 지지통신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양 방류에 대해 찬반을 묻는 질문에 52.9%가 찬성했다고 14일 보도했다.‘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모르겠다’는 30.8%로 조사됐다.지지통신이 방류 전인 지난 7월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39.2%, 반대가 28.0%였던 것과 비교하면 찬성은 늘고 반대는 줄었
미국 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Impeachment inquiry)에 공식 착수했다.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이날 하원 감독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세입위원회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헌법에 명시된 의회의 행정부 견제 권한인 탄핵 조사는 탄핵 소추의 사전 단계다. 탄핵 조사 착수에 대해 매카시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지난 수개월간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 즉 부패 문화
프랑스 당국이 애플의 아이폰12 기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전자파가 방출됐다며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National Frequency Agency)의 자체 실험 결과 아이폰12는 인체에 흡수되기 쉬운 전자파를 기준치보다 더 많이 방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NFR은 무선 주파수를 관장하는 기관이다.AFNR은 "해당 모델이 신체 전자파 흡수 한도를 초과해 이날부터 프랑스 시장에서 아이폰12 판매를 중단하라고 애플에 명령했다"고 밝혔다.프랑스 디지털부 장관 장-노엘
지난 8일 밤 북아프리카 모로코 남서부 산간 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희생된 사망자 수가 2100명을 넘어섰다.현장에선 구조원들이 잔해를 뒤져가며 구조 및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지진은 대다수의 주민들이 잠자리에 든 심야 시간대에 일어나 인명피해를 더욱 키웠고,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낡은 벽돌건물들도 피해에 악영향을 끼쳤다. 구조대의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81)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 발언 도중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뒤 미 정치권에서 고령 정치인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앞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미국 켄터키주 코빙턴에서 기자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재선에 도전할 것인지 묻는 말에 30초 가까이 멍한 모습을 보였다.이에 대해 매코널 대표 측은 지난 3월 뇌진탕에 따른 현기증 증세라고 설명했으며 의회 주치의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그간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이 불거
중국의 중앙 정부 기관의 공무원들은 앞으로 애플의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기관이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 기기 등을 직장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지난 10여년 동안 중국은 은행 등 국영기업에 자국 소프트웨어로 전환을 요구하고, 국내 반도체 칩 제조를 촉진하는 등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특히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가 영국·독일·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 기능을 중단하기로 했다.5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메타가 캐나다에 이어 유럽 지역으로 뉴스 서비스(Facebook News) 중단을 확대한다고 보도했다.메타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뉴스 서비스 중단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를 더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메타는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에 시간과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뉴스나 정치 콘텐츠를 보기 위해 페이스북을 방문
베일을 벗은 크리스토퍼 놀런의 영화 '오펜하이머(Oppenheimer)가 전 세계 흥행 수익 1조원을 넘어섰다.4일(현지시간)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7월21일 개봉 이후 전날까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모두 8억5298만4000달러(약 1조1255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북미 수입만 3억1027만1000달러(약 4094억원),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5억4271만3000달러(약 7162억원) 수익을 올렸다. 오펜하이머 제작비는 1억달러 규모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배급사인 유니
미국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직후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조작하려 한 혐의 등으로 최근 기소됐다. 그에 대한 4번째 기소임에도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지난달 24~30일 미국 공화당 예비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59%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공화당 2위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13%에 그쳤다.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이고 있는 오염수를 두고 일본 정부가 사용하는 용어인 '처리수'가 아닌 '오염수'라고 발언한 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질책을 받고 발언을 철회했다.NHK에 따르면 31일 기시다 총리는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와 관련해 관계 각료들과 회의를 열었다.노무라 농림수산상은 면담 내용을 묻는 질문에 "(회의에서) 각 관공서의 대처 상황 혹은 '오염수'에 대한 그 후 평가 등의 정보를 교환했다"고 발언했다.현직 농림수산상의 '오염수' 발
자신에게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친구를 살해한 브라질의 스무살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중부의 고이아스주법원은 전날 진행된 재판에서 친구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하이사 누네스(20)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누네스는 지난 2021년 8월 친구를 유인해 차에 태운 뒤 다른 친구 3명의 도움을 받아 살해하고 시신을 트렁크에 실어 도심의 숲속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하이사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후회를 느끼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지
대규모 관광객 유입으로 상업적 관광도시로 변한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내년부터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입장료를 징수할 계획이다.29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는 내년부터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최대 10유로(약 1만43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루이지 시장은 "매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곤돌라 노 젓기 대회인 ‘레가타 스토리카’나 가톨릭 축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을 것
지난달 살인적 폭염이 덮친 이탈리아에 아직 여름인데도 첫눈이 쏟아졌다.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8일(현지시간) 피에몬테주 토리노 인근의 알프스 산악지대인 세스트리에레에 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세스트리에레는 해발 1981m에 위치한 지역으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 지역은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지만 여름철에 눈이 온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이곳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때 이른 폭설이 내린 것을 두고
민간군사 기업 바그너 그룹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가 지난 23일 저녁 러시아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했다. 이 추락 사고로 탑승자 10명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모스크바 군 수뇌부에 맞서 무장반란을 주도했던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지 두달 만에 숨지면서 이번 사고에 배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국자를 인용해 현재까지 초기 정보들을 취합하면 프리고진의 사망은 암살이라는 미국 정부의 사전 평가가 나왔으며, 미 정부는 지대공 미사일이 전용기를 추락시킨 것은 아닌 것
모스크바 군 지도부에 맞서 무장반란을 주도해 크렘린궁을 뒤흔들었던 바그너 그룹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23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들은 프리고진이 이날 생존자 없이 추락한 여객기의 명단에 올랐다고 러시아 민간항공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바그너 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존(Gray Zone)은 추락한 전용기가 러시아군 대공방어에 의해 격추됐다고 전했다.바그너의 사령관이자 공동 창업자로 프리고진 최측근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우트킨도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