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늦은 오후 제주 곳곳에서 모여든 교사들이 검은 옷차림으로 제주도교육청 내부 주차장에 도착했다.지난 7월 18일 학교 교실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일인 이날 교육청 주차장에서 추모제가 열렸다.이날 오후 6시부터 교육청 주차장엔 교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추모제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교육청 내부의 주차장은 교사들로 가득 찼고 추모제가 시작한 뒤에도 교사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김광수 교육감도 퇴근 후 추모제를 찾아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추모제에선 도내 병
#시놉시스 정신병원으로 끌려온 R.P. 맥머피는 그의 손목에서 수갑이 풀려져나가는 순간 기쁨에 겨워 날뛴다. 그가 정신병동에서 처음 만난 인물은 '추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덩치 큰 농아 인디언이고, 그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넨 인물은 말더듬이 빌리이다. 맥머피는 하딩, 체스윅, 마티니가 벌이고 있던 카드판에 끼어들어 게임을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만든다.담당의사인 스피비 박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관객은 맥머피가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이송되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있으며 온갖 싸움질을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한국의 반응에 대해 "(중국과는 달리) 조용한(muted) 반응을 보였다"며 '한국 정부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BBC는 한국정부가 "조용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양국이 깊은 역사적 불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면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로 단결하며 가까워 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BBC는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 이후 방사능 수준을 지속
2001년, 세계 최초로 제주고사리삼이 제주에서 발견됐다. 제주고사리삼은 지구상에서 선흘곶자왈 일대에만 분포하는 특산속 식물로서(1속 1종)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제주고사리삼은 선흘곶자왈 일대의 건습지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서만 발견된다.그 이유는 제주고사리삼이 매우 까다롭고 독특한 지질적·생태적 조건을 갖고 있는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제주고사리삼의 분포지인 선흘곶자왈 일대는 도내 곶자왈 중에서도 개발 사업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 중의 하나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제주고사리삼의 전
천연기념물 서귀포시 범섬 및 문섬 일대에서 낚시 활동이 허용된다. 문화재청이 3월 중 공개제한 변경 고시를 하면 문섬·범섬 일대에서 어로행위, 갯바위 낚시, 스쿠버 행위가 가능해진다.제주도는 문섬․범섬 일대를 보호하고 출입제한을 축소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운영 및 관리 지침’을 2일 고시했다.세계유산본부는 어선주협회, 환경단체 등 관련 기관·단체의 의견과 문화재청 협의내용을 반영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침을 마련했다.지침에는 문섬·범섬을 출입하는 선주와 스쿠버강사는 해양생태계 환경 유지 의무 교육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은 벨라루스가 중재에 나서면서 하루 만에 중단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까지 남쪽으로 200km 남겨 놓고 후퇴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보도했다.이번 협상을 중재한 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다.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의 중재로 바그너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며 상황이 종료됐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4일 NHK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IAEA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보고서에는 '절차대로 진행되다면 방류로 인한 방사능이 인체와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그로시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처리수 방류에 대한 일본의 접근 방식과 활동이 국제 안전 기준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Cluster Bomb)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6일(현지시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미국 정부가 오는 7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포함한 8억 달러 규모의 신규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집속탄은 폭탄이 폭탄을 안고 있다고 해서 ‘모자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타이머에 의해 폭탄이 공중에서 터지면서 작은 폭탄이 넓은 지역에 퍼진다. 폭탄 하나로 여러 개 폭탄을 쓴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정밀 타격 무기보다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어 비인도적인 무기로
4월은 기업들이 법인지방소득세를 시군구에 신고납부하는 달이다. 국세청에 신고하는 국세인 법인세와 별도로 법인지방소득세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과세대상의 법인소득에는 각 사업연도 소득, 토지 등 양도소득, 미환류소득, 청산소득이 있으며, 사업연도 종료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4개월 이내 그 사업연도 소득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의 과세표준 세액을 납세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또한 연결법인의 경우 각 사업연도 종료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5개월 이내 신고하여야 한다. 이렇게 지방자치단체별 법인소득에 따른
세계 각국의 우려속에서도 일본은 오염수를 방출할 계획이다. 일본 도교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두 번째 방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3일 교도통신은 일본 도쿄전력이 5일로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보도에 의하면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고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해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이 확인되면 오는 5일 방류를 시작한다.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9월11일에 걸쳐 오염수 1차 방류를 진행했다
서귀포시는 전월 대비 수도사용량이 많이 증가한 수용가에 대해 누수 여부 확인 안내문 부착 및 유선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누수 요금 감면제도는 수용가 급수설비에서 누수가 발생했을 경우, 지하와 벽면 등 구조물 등에서 누수 발견이 곤란하거나 수용가의 고의 과실이 아닌 경우 최대 2개월분에 대해 사용료를 감면해주는 제도다.수용가는 즉시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누수수리 후 누수요금에 대해서는 감면 신청을 하면 된다.누수 여부 확인은 수용가 내 모든 물 사용을 중지하고 계량기 지침 또는 숫자가 움직이는지 확인하면 된다.감면을
일본 정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고액 헌금과 관련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에 해산명령을 청구하자 가정연합 일본 교회 측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에 나섰다.마이니치신문 등은 지난 9월 4일 일본 정부가 고액 헌금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정연합에 대해 법원에 해산 명령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현재까지 일본에서 정부에 의해 해산된 종교 법인은 사린 가스 테러를 일으킨 옴진리교, 사기 사건을 벌였던 묘카쿠지(明覚寺) 등 2곳이다.일본 정부는 약 1년간 가정연합에 대한 질문권을 행사해 입수한
루드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의 사망 원인은 납중독이 아닌 유전적 요인과 음주, B형간염에 따른 간경변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영국과 독일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분석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증거를 찾았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공개했다. 논문 제1 저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과정의 트리스탄 베그 연구원이다.이번 연구에 활용된 베토벤의 머리카락이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당시 유럽의 관습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숲속에서 처형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가운데 영상 속 병사의 신원이 밝혀졌다.AFP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2일(현지시간) 온라인에서 확산한 전쟁포로 처형 영상 속 자국 군인의 신원을 공개했다.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영상 속 처형된 군인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 지역 국토방위여단 제163대대 소속 저격수 올렉산드르 이호로비치 마치예우스키"라고 말했다.지난주 SNS에서 확산한 12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숲속에서 비무장 상태로
교내에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추모객들이 2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았다.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 그리고 김광수 교육감 등 도내 교육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많은 교사들이 현장에서 겪게 되는 일이 고인의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것에 대해 추모현장을 찾은 교사들은 "교육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참담함을 표현했다.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 교사 A(24)씨가 스스로 목숨을 끓었다.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A
소암기념관에선 오는 11일부터 7월 2일까지 '조범산방에 피어난 般若반야의 향기' 특별전시가 진행된다.이번 특별전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소암 현중화 선생의 불교 작품들과 국내 대표 사찰 소장 유물들을 함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유년시절부터 참선과 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소암 현중화 선생은 고, 평생을 불교계와 폭넓게 교류했다. 이번 전시는 소암 현중화의 '반야심경般若心經', '금강경金剛經'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선시들과, 서귀포 법화사 대웅전 편액, 제주 국청사 대웅전 주련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5일 “IAEA의 보고서를 전달받은 일본 정부가 주변국과 일본 내 어민들에게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다음달 오염수를 해양 방류
미국 일리노이주의 가톨릭 교회가 아동에 대한 성직자의 성적 학대에 대해 과소 보고했다는 내용의 주정부 보고서가 공개됐다.이 보고서에는 미 일리노이주의 가톨릭 성직자들이 수십 년 동안 2000여 명의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최소 450명의 사제가 연루됐다는 사실이 적시됐다.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콰메 라울(Kwame Raul) 일리노이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이날 이러한 내용이 담긴 696페이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시카고 대교구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6개 교구에서 지난 1950년부터 2019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최전방에 배치됐던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1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앞으로 어느 지역에서 싸울 것인지를 묻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머물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도 했다.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그룹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어떠한 계약도 체결하지 않을 것”이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두고 두 번째 법정 공방이 예고됐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11일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 결정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원고 10명 중 9명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대상 지역 내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하(원고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선고했다. 원고가 인정된 1명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의 결여’ ‘야생생물법 및 생물다양성법 등 위반’ 등의 내용을 인정하지 않고 기각했다.제주녹색당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서 뭐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