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의 하코다테(Hakodate) 해변이 수백 톤으로 추정되는 죽은 물고기들로 뒤덮였다.8일(현지시간) BBC·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토이 어항 주변 해안선에 집단 폐사한 정어리떼와 고등어 사체가 떠밀려와 약 1.5km의 해안가를 뒤덮었다.현지 주민들이 물고기를 수거하고 팔기 시작한 뒤 당국은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소비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공고를 내놓았다.하코다테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반입하지 않길 부탁드린다"며 "향후 대책은 검토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는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와 우호 관계인 러시아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하마스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 대신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러시아가 이란과 위험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최근 중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한단계 하향한다고 발표하기 전 중국 내 직원들에게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재택 근무를 지시했던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 측은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낮출 경우, 당국이 중국 현지 사무실을 급습해 자사 직원들을 구금하고 강제 조사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FT는 미국 신용평가 기관의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많은 외국 기업들의 불안감을
이스라엘군 제거 1순위인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위기에 처했다. 신와르는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땅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 지역에 대한 지상작전에 돌입했다.야히야 신와르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고 240여명의 인질을 납치하는 계획을 지휘한 인물이다. 또 일시 교전과 인질 석방 등의 협상 과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야히야 신와르 체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네타냐후 총리는 화상 연설에서 "어제 나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19개월 만에 4만1000달러를 넘어섰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비트코인도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금리에 민감한 자산에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152.3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17% 내리며 2044.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지난 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를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음에도 시장이 “통화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두드러진 사례연구 대상국"로스 다우서트(Ross Dowsert)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하며 “한국은 합계출산율이 2018년 1명 이하로 떨어졌고 올해 3분기에는 0.7명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다우서트는 2009년부터 NYT에 고정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다우서트는 "최근 한동안 한국은 선진국 전반에 걸친 인구 감소 문
지난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유혈 공격을 감행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자신들이 통제하는 가자지구 대부분을 가로지르는 숨겨진 터널의 미로를 건설했다.이 곳엔 밀집된 주거 지역 아래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통로를 통해 무기, 식량, 물을 비축하기 위한 벙커도 있고 심지어 차량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과 터널도 있다.이스라엘군(IDF)에 소속된 한 공병 장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 인터뷰에서 “(지하) 터널이 이렇게 튼튼할 줄은 몰랐다”면서 “콘크리트, 계단, 교차로 등 시설이 터널
고대 유물인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Elgin Marbles) 반환을 둘러싼 영국과 그리스의 갈등 때문에 두 나라 정상 간 만남이 불발됐다.BBC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회담을 하루 앞둔 27일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그리스 측에 통보했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앨긴 마블스'의 반환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수낵 총리의 대변인인 맥스 블레인은 28일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파르테논 조각 반환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사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2)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 8개월 만에 송환이 승인됐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으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400억달러(약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그의 측근인 한창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면서 "어디로 송환될지는 법무장관이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여권 위조 혐의로 현재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북
로이터는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째를 맞아 모두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고, 휴전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라면 시한부 휴전은 28일 오전 7시에 종료된다. 하마스가 휴전 연장 의사를 밝힌 건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하마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 휴전 협정에 명시된 대로 석방된 인질의 수를 늘리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 나흘(휴전기간) 종료 후 휴전을 연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관련해 카타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협상에 정통한 팔레스타
중국 외교부가 6개월 넘게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인 손준호(31·산둥 타이산)의 석방과 관련해 "법에 따라 엄격히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손준호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임시 구속)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중국 공안은 지난 6월 그의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구속 수사는 최장 7개월까지 가능하다.당시 일부 중국 언론은 손준호가 2021년 산둥 이적 과정에서 하오웨이 전 산둥팀 감독의 금품수수나 승부조작 사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전제로 한 일시적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돌연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NSC)가 24일 전까지 인질 석방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치 하네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석방 절차 시작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24일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방이 지연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지난 22일 로이터와 AP 등은 이집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소도시의 시장 선거에서 후보 2명이 같은 수의 표를 얻자 동전을 던져 승자를 결정하는 일이 벌어졌다.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먼로시의 시장 선거에 나선 로버트 번스와 밥 야나체크 후보는 각각 970표를 얻었다.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두 후보와 함께 재검표를 진행할지에 대한 회의를 했으나 두 후보 모두 재검표를 포기했다.이후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두 후보와 논의한 뒤 동전 던지기로 당선을 가리기로 결정했다.WP는 후보들의 득표수가
내년 미국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리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11월 초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6개의 경합 주 중 총 5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호도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가 의뢰하고 모닝컨설트가 진행한 바이든과 트럼프의 일대일 가상대결 여론조사, 그리고 최근 한차례 추가로 진행한 다자구도에서의 후보 선호 조사에서도 7개의 경합 주 중 6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보였다.
한국의 한 젊은 청년이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우크라이나 돈바스(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통칭) 지역에 투입됐다.14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AIF(논쟁과 사실)는 최근 러시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뜻하는 러시아 정부 용어)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는 젊은 남성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인터뷰 영상 속 한국인 남성은 자신이 도네츠크 제1군단 소속 국제여단 '퍄트나슈카'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러시아에서 호출부호 ‘킨제르’로 불린다는 이 남성은 자신이 “서울에서 살았다”고만 밝혔다. 러시아어를 모르는 이 남성은 영
베트남 법원이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공산 국가인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마약 관련 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밀스런 사형집행으로 악명 높다.AFP통신은 13일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인민법원이 마약류 보관·운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3)씨와 강모(30)씨에게 전날 사형을 선고했다고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김씨는 2020년 초 호찌민의 한 식당에서 만난 중국인 A씨로부터 “마약을 운반하면 1㎏당 5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인도 북부를 흐르는 야무나강 수면이 오·폐수에서 비롯된 독성 거품의 습격을 받았다. 힌두교도들은 정화의 의미로 이 강에서 목욕을 하거나, 강물을 마시기도 한다.CNN은 9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근처의 '신성한 강' 일부인 야무나강 곳곳이 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야무나강 곳곳에 하얀 거품층이 생겼으며, 쌓인 거품이 바람에 날리며 도로 인근의 차량과 오토바이 등에 날아가기도 했다.거품의 정체는 오·폐수가 혼합된 독성 물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거품에서는 암모니아와 인산염 등이 검출됐다.CNN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봉쇄된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수행 중인 이스라엘군(IDF)이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는 통제력을 잃었고 계속해서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으로 5만 명의 주민이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도 하마스가 북부 통제력을 잃었다고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날부터 시가전에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및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최대 110년 징역형 위기에 직면했다.FTX는 한때 320억 달러(한화 42조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세계 3위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였다.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 지방검찰청이 기소한 샘 뱅크먼-프리드의 모든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뱅크먼-프리드는 FTX 가입자 등을 상대로 한 전신금융사기 및 사기 공모, FTX 투자자를 상대로 한 증권 사기 공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했다.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세가 계속되고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이 전망한 대로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기준금리 추가 상승 여지는 남겨뒀다.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5.25~5.50%에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 22년 간 최고 수준의 금리이며, 지난 9월 FOMC에 이어 두 번 연속 금리 동결 결정이다.연준은 성명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