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으로서 민원인을 응대하다보면 다양한 인간상을 마주할 수 있다.‘안녕하세요?’ 먼저 인사를 건네시는 분,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이를 요구하시는 분, 용무를 마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해주시는 분. 이런 분들을 응대하고 나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하지만 모름지기 이러한 민원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응대 도중 말을 끊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분,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며 직원을 위협하는 분, 자격요건이 불충족되었음에도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화내는 분. 공무원 역시 공무원이기 전에 사람인지라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히
2001년, 세계 최초로 제주고사리삼이 제주에서 발견됐다. 제주고사리삼은 지구상에서 선흘곶자왈 일대에만 분포하는 특산속 식물로서(1속 1종)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제주고사리삼은 선흘곶자왈 일대의 건습지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서만 발견된다. 그 이유는 제주고사리삼이 매우 까다롭고 독특한 지질적·생태적 조건을 갖고 있는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자라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제주고사리삼의 분포지인 선흘곶자왈 일대는 도내 곶자왈 중에서도 그동안 개발 사업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 중의 하나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제주고사리
독일 출신의 한 사진작가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를 국제 사진전에 출품한 뒤 우승작으로 선정되자 뒤늦게 AI 작품임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작가는 이후 수상을 거부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보리스 엘다그젠은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 크리에이티브 오픈 카테고리 부문에 젊은 여성과 노년의 여성의 모습이 담긴 흑백 이미지를 출품해 1위로 입상했다. SWPA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수상 작품의 제목은 ‘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1차 해양 방류를 지난 11일 완료했다. 앞으로 3주간 설비 점검 등을 거친 후 10월 중에 방류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11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배관에 남은 물을 밀어내고 1차 오염수 방류를 종료했다.지난달 24일 이후 방류된 오염수는 모두 7763㎥로, 여기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 2440억 Bq(베크렐)이다. 방출된 오염수는 지상 저장탱크 10개 분량이며, 전체 134만 톤의 오염수 중에 0.5%에 해당한다.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방류를 시작한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출하기 위한 해저터널을 사실상 완공하고 바닷물을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NHK는 6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 중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 터널에 바닷물을 넣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도쿄전력 관계자는 전날 지역 민방 후쿠시마 중앙TV에 출연해 “단순 계산으로 20시간이면 된다”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6일에는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해저터널은 내부를 바닷물로 채우고 육지 쪽에서 흘려보낸 희석된
변시지 화백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예술제를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서홍동 변시지 그림정원(서홍동 1614-4 일원)에서 진행된다.변시지 화백 추모예술제는 '추모, 기억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제주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폭풍의 화가’라고 불리는 변시지 화백을 기억하는 추모제다.이번 행사는 서귀포시가 배출한 현대미술의 거장 변시지 화백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어 화백의 예술세계와 작품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추모예술제는 서귀북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추도사와 변시지 약
#시놉시스 정신병원으로 끌려온 R.P. 맥머피는 그의 손목에서 수갑이 풀려져나가는 순간 기쁨에 겨워 날뛴다. 그가 정신병동에서 처음 만난 인물은 '추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덩치 큰 농아 인디언이고, 그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넨 인물은 말더듬이 빌리이다. 맥머피는 하딩, 체스윅, 마티니가 벌이고 있던 카드판에 끼어들어 게임을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만든다.담당의사인 스피비 박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관객은 맥머피가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이송되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있으며 온갖 싸움질을
'인공 지능(AI)의 대부'로 알려진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구글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가 구글에 합류한 지 10년 만에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결정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힌튼은 딥러닝의 선구자다. AI의 핵심으로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기술들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 그랬던 그가 이제 AI에 대한 새로운 고민에 집중하기 위해 10년 동안의 구글 생활을 마치고 물러났다.뉴욕타임스는(NYT)는 2일(현지시간)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구글 알파벳 부사장(VP)과 엔지니어링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17회 도두오래물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김대출 도두오래물축제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편집자주]# ‘마르지 않은 샘’ 도두오래물축제가 올해 17년을 맞고 있다고 하는데, 축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도두오래물축제는 가족들이 함께하는 축제입니다. 유아에서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축제입니다. 17년 전 지역 활동을 하다 다친 청년회원을 돕자는 취지로 일일식당을 운영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1년부터 도두특산물인 수산물축제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수산물과 용천수인 오래물, 도두봉을 매개로 하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에서 '노키즈존'(No Kids Zone)'의 타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미국 CNN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 노키즈존의 타당성 논쟁을 조명한 기사에서 적은 내용이다.온라인을 통해 검색되는 국내 노키즈존은 모두 542곳이다. 이 가운데 78곳이 제주에 몰려있다. 경기지역은 80곳, 서울 65곳, 부산 63곳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노키즈존이 운영되고 있다.인구 10만 명당 업소 수로 환산하면 제주의 노키즈존은 11.56곳이다, 인구당 업체 비율로 보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제주에선 노키즈
4월은 기업들이 법인지방소득세를 시군구에 신고납부하는 달이다. 국세청에 신고하는 국세인 법인세와 별도로 법인지방소득세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과세대상의 법인소득에는 각 사업연도 소득, 토지 등 양도소득, 미환류소득, 청산소득이 있으며, 사업연도 종료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4개월 이내 그 사업연도 소득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의 과세표준 세액을 납세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또한 연결법인의 경우 각 사업연도 종료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5개월 이내 신고하여야 한다. 이렇게 지방자치단체별 법인소득에 따른
제주 지역 환경 단체가 기존 발전 용량 규모를 3배 이상 확장하는 내용이 담긴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지구지정 변경안에 대해 "지구지정절차 이전에 허가받은 사업자의 사업확장은 명백히 신규사업”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지구 지정 변경안은 지난 2일 제주도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탐라해상풍력은 기존 발전용량 30MW(3MW×10기)를 100MW로 3배 이상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72MW(8MW×9기)를 추가 설치한다고 한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9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막기 위해 5년이 넘는 기나긴 싸움을 해온 이들이 있다. ··· 월정리 해녀들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반대하는 단호한 입장으로 컨테이너에서 불침번을 서고, 제주도청 아스팔트 바닥에서 밤을 새우고, 수십번의 기자회견과 집회를 도청 앞에서 진행했다.""월정리 해녀들의 싸움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싸움은 제주의 총체적인 문제를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다. 이에 우리는 왜 이 싸움이 모두의 싸움이 되어야 하는지 밝히고자 한다."월정리 동부 하수처리장 증설을 막고 용천동굴을 지키기 위한 범국민 운동 선포식이 19일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늦은 오후 제주 곳곳에서 모여든 교사들이 검은 옷차림으로 제주도교육청 내부 주차장에 도착했다.지난 7월 18일 학교 교실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일인 이날 교육청 주차장에서 추모제가 열렸다.이날 오후 6시부터 교육청 주차장엔 교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추모제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교육청 내부의 주차장은 교사들로 가득 찼고 추모제가 시작한 뒤에도 교사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김광수 교육감도 퇴근 후 추모제를 찾아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추모제에선 도내 병
제주에 살며 한번은 꼭 가고싶은 월대천. 오는 12일부터 개최되는 ‘제5회 월대천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강연백 외도동주민자치위원장을 축제 장소인 월대천 광장에서 인터뷰[편집자주] # 월대천축제가 올해 5년째를 맞고 있는데, 축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월대천축제는 외도동의 관광자원인 월대천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소개하여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축제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됩니다.주요 축제 프로그램은 난타공연, 마술, 외도초등학교 오케스트라 공연, 어린이 태권
2001년, 세계 최초로 제주고사리삼이 제주에서 발견됐다. 제주고사리삼은 지구상에서 선흘곶자왈 일대에만 분포하는 특산속 식물로서(1속 1종)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제주고사리삼은 선흘곶자왈 일대의 건습지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서만 발견된다.그 이유는 제주고사리삼이 매우 까다롭고 독특한 지질적·생태적 조건을 갖고 있는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제주고사리삼의 분포지인 선흘곶자왈 일대는 도내 곶자왈 중에서도 개발 사업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 중의 하나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제주고사리삼의 전
제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풍자 포스터를 부착한 활동가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 착수된지 100일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공권력을 동원한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포스터에 대해 신원이 특정돼 수사를 받거나 출석 요구를 받은 시민과 활동가는 모두 4명이다.서부경찰서는 이들 4명 가운데 2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또 다른 1명은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도 포스터를 부착한 활동가를 조사하겠다며 수사에 나서고 있다.10만원 이하의 범칙금이 부과되는 경범죄 사항에 대해 무리하게 자택
코딩은 알고리즘 명령어(코드)를 컴퓨터에 입력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두 딸에게 코딩을 배우라고 권유할 정도로 소프트웨어(SW) 교육에 관심이 높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1월 “모든 초중고교생에게 SW를 가르치는 ‘모두를 위한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 for All)’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연령과 직업에 상관없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 코딩을 배우자는 ‘아워 오브 코드(hour of code)’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또한 1994년부터 코딩 교육을 해온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한국의 반응에 대해 "(중국과는 달리) 조용한(muted) 반응을 보였다"며 '한국 정부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BBC는 한국정부가 "조용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양국이 깊은 역사적 불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면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로 단결하며 가까워 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BBC는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 이후 방사능 수준을 지속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은 벨라루스가 중재에 나서면서 하루 만에 중단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까지 남쪽으로 200km 남겨 놓고 후퇴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보도했다.이번 협상을 중재한 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다.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의 중재로 바그너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며 상황이 종료됐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