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Alexei Navalny)가 어둡고 유머러스한 댓글로 다시 자신의 존재를 나타냈다. 지지자들과 3주 전 연락이 끊긴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그가 근황을 밝힌 곳은 ‘북극 늑대’(Polar Wolf)로 불리는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의 교도소다. 나발니가 러시아 교정 시스템 내 최악의 유형지로 평가받는 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BBC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25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그는 현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하르프
미국 애플이 뉴스 콘텐츠를 통한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콘텐츠 사용료 협상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몇 주 사이 주요 언론사와 출판사 등에 수년간 해당 회사의 뉴스 기사와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대가로 최소 5000만달러(약 651억 원)를 지불하는 내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뉴스 기사나 출판물 등의 언어 데이터는 생성형 AI의 필수 요소인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특히 일부 생성형 AI는 LLM 개발과 학습에 저작권이나 사용권 등
미국의 논픽션 작가 11명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인공지능)을 훈련하기 위해 자신들의 책을 무단 도용했다는 게 이유다. 로이터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논픽션 작가 그룹이 오픈AI가 저작권자 동의 없이 저작물을 활용해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했다며 뉴욕 맨하튼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작가 중에는 2006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저자 카이 버드와 퓰리처상 수상 작가 테일러 브랜치가 포함됐다.집
7명을 살해하고도 20년간 법망을 피해 잠적했던 중국의 연쇄살인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19일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장시성 난창 중급인민법원은 3살 여아 등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라오룽즈(49)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앞서 중국의 대법원 격인 최고인민법원의 명령에 따라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라오룽즈와 애인 파쯔잉이 강도 등 사건을 공모했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하고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 공범 파쯔잉은 1999년 체포돼 사형이 집행됐다.라오룽즈는 공범인 남자친구와 함께 무고한 7명의
프랑스 한 노부부가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헐값에 판매한 아프리카 팡족의 은길 가면(ngil mask)이 경매에서 420만 유로(약 60억3000만원)에 낙찰됐다.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알랭(88)과 콜레트(81) 부부는 2021년 9월 다락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무로 만든 가면을 발견했다.알랭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이 부적을 정리하기로 했다.중고 상인 알렉상드르는 노부부의 다락방 정리를 도와주기 위해 들어갔으며, 이 가면을 150유로(약 21만원)에 구매했다.이후 노부부는 지난해 3월 피가로 신문에서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업률 감소 등 경제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 그의 참모들을 질책하며 대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연례 칠면조 사면 행사 직후 가장 가까운 참모들만 불러 자신의 지지율에 대한 심각한 대화를 나눴다.WP는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에서 보좌진을 소집한 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여론조사 수치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고,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격퇴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하마스가 10년 넘게 지하와 지상의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며 그들을 무찌를 것”이라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한 뒤 벤야민 네타냐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Alexey Navalny·47)가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감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그의 변호인단과 지지자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가디언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이감된 뒤 6일째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예정돼 있던 법원 화상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더 엄격한 통제·관리가 이뤄지고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는 교도소로 이송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나발니는 푸틴의 20여년에 걸친 지배 기
검색 엔진 구글이 ‘2023년 올해의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다.올해 글로벌 검색 순위에서 ‘비빔밥’이 레시피 부문 1위에 올랐다. 비빔밥 레시피에는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와 스웨덴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에스페토’(꼬챙이에 꽂아 구운 스페인식 생선 요리), 파페다(전분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죽), 속 파낸 베이글 등이 뒤를 이었다.국내 이용자들의 레시피 순위에서 비빔밥은 순위에 오르지 않았지만, 마늘 장아찌, 굴무침, 무생채, 파김치, 수육 등 한식 메뉴 레시피를 다수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구글은 지난해와 비교
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의 하코다테(Hakodate) 해변이 수백 톤으로 추정되는 죽은 물고기들로 뒤덮였다.8일(현지시간) BBC·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토이 어항 주변 해안선에 집단 폐사한 정어리떼와 고등어 사체가 떠밀려와 약 1.5km의 해안가를 뒤덮었다.현지 주민들이 물고기를 수거하고 팔기 시작한 뒤 당국은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소비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공고를 내놓았다.하코다테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반입하지 않길 부탁드린다"며 "향후 대책은 검토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는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와 우호 관계인 러시아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하마스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 대신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러시아가 이란과 위험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최근 중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한단계 하향한다고 발표하기 전 중국 내 직원들에게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재택 근무를 지시했던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 측은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낮출 경우, 당국이 중국 현지 사무실을 급습해 자사 직원들을 구금하고 강제 조사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FT는 미국 신용평가 기관의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많은 외국 기업들의 불안감을
이스라엘군 제거 1순위인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위기에 처했다. 신와르는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땅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 지역에 대한 지상작전에 돌입했다.야히야 신와르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고 240여명의 인질을 납치하는 계획을 지휘한 인물이다. 또 일시 교전과 인질 석방 등의 협상 과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야히야 신와르 체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네타냐후 총리는 화상 연설에서 "어제 나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19개월 만에 4만1000달러를 넘어섰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비트코인도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금리에 민감한 자산에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152.3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17% 내리며 2044.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지난 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를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음에도 시장이 “통화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두드러진 사례연구 대상국"로스 다우서트(Ross Dowsert)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하며 “한국은 합계출산율이 2018년 1명 이하로 떨어졌고 올해 3분기에는 0.7명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다우서트는 2009년부터 NYT에 고정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다우서트는 "최근 한동안 한국은 선진국 전반에 걸친 인구 감소 문
지난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유혈 공격을 감행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자신들이 통제하는 가자지구 대부분을 가로지르는 숨겨진 터널의 미로를 건설했다.이 곳엔 밀집된 주거 지역 아래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통로를 통해 무기, 식량, 물을 비축하기 위한 벙커도 있고 심지어 차량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과 터널도 있다.이스라엘군(IDF)에 소속된 한 공병 장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 인터뷰에서 “(지하) 터널이 이렇게 튼튼할 줄은 몰랐다”면서 “콘크리트, 계단, 교차로 등 시설이 터널
고대 유물인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Elgin Marbles) 반환을 둘러싼 영국과 그리스의 갈등 때문에 두 나라 정상 간 만남이 불발됐다.BBC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회담을 하루 앞둔 27일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그리스 측에 통보했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앨긴 마블스'의 반환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수낵 총리의 대변인인 맥스 블레인은 28일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파르테논 조각 반환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사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2)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 8개월 만에 송환이 승인됐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으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400억달러(약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그의 측근인 한창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면서 "어디로 송환될지는 법무장관이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여권 위조 혐의로 현재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북
로이터는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째를 맞아 모두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고, 휴전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라면 시한부 휴전은 28일 오전 7시에 종료된다. 하마스가 휴전 연장 의사를 밝힌 건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하마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 휴전 협정에 명시된 대로 석방된 인질의 수를 늘리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 나흘(휴전기간) 종료 후 휴전을 연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관련해 카타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협상에 정통한 팔레스타
중국 외교부가 6개월 넘게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인 손준호(31·산둥 타이산)의 석방과 관련해 "법에 따라 엄격히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손준호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임시 구속)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중국 공안은 지난 6월 그의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구속 수사는 최장 7개월까지 가능하다.당시 일부 중국 언론은 손준호가 2021년 산둥 이적 과정에서 하오웨이 전 산둥팀 감독의 금품수수나 승부조작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