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맹렬한 겨울 폭풍이 미국 전역을 강타한 후 미 전역에서 약 90명의 북극 한파(arctic cold) 관련 사망자가 기록됐다.21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자체 집계 결과 최근 한 주간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89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CBS에 따르면 동남부 테네시주에서는 악천후로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북부 오레곤주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한 차량 위로 전선이 떨어져 감전사한 3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 사고 희생자 중엔 임산부 부부와 그 가족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차 위로 떨어진 전선을 피하려다 감전 사
러시아 지하 문학계를 이끌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던 러시아 시인 레프 루빈스타인(Lev Rubinstein)이 차에 치인 뒤 며칠 만에 사망했다.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레프 루빈스타인은 지난 8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혼수상태에 빠져 14일 세상을 떠났다고 루빈스타인의 딸 마리아가 전했다.그의 딸 마리아는 "아버지 레프 루빈스타인이 오늘 돌아가셨다"라고 자신의 블로그에 적었다.루빈스타인은 1970~80년대 전통적인 소비에트 시대의 규범을 뒤집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아방가르드 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 14일(현지시간)로 100일째를 맞았다.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는 전체 인구의 약 1%가 사망했고, 80% 이상이 난민이 됐다.이러한 상황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 관련 미 행정부의 최근 요청 대부분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악시오스(AXIOS)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관료 4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가 악화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
비자 없이 여권 한개 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숫자를 반영한 '세계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전 세계 199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10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공개한 2024년 1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비자 발급 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 숫자는 193개국으로 핀란드·스웨덴과 더불어 공동 2위였다.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중심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인기(드론) 부대 책임자인 알리 호세인 부르지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제해 온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으로 공세의 축을 옮기고 있는 상황에서 헤즈볼라의 드론부대 사령관을 제거한 것이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오늘 이스라엘 공군이 항공기로 헤즈볼라 공군부대 남부 레바논 지역 사령관인 알리 호세인 부르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하가리는 부르지에 대해 "폭발물과 드론을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가 내달 2일 미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8일(현지시간) 비전 프로의 출시 날짜가 공개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애플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애플은 이날 비전 프로에 대해 오는 19일 오전 5시(미국 서부시간 기준)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비전 프로 가격은 3499달러(약 460만원)로 책정됐다. 미국 이외 지역에 대한 비전 프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비전 프로는 애플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헤드셋이라는 이름 대신 '공간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 박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CBS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와 함께 미 유권자 2157명을 대상으로 사흘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각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답변은 46%였다.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8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9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앨라배마에서 질소가스를 이용한 첫 사형 집행이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새로운 방식의 사형 집행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은 오는 25일 사형수인 케네스 스미스(58)에게 질소가스를 흡입시켜 저산소증으로 유발하는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스미스는 1988년 콜벳 카운티에서 돈을 받고 목사의 아내를 살해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보험금을 노린 피해자의 남편인 목사로부터 그녀를 살해하면 10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2024년 대통령 예비선거 출마를 금지한 콜로라도의 판결에 대해 미국 대법원에 항소했다.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내란이나 반란에 가담한 사람은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한 미국 헌법 14조에 근거해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며 대선 예비투표에서 트럼프의 자격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트럼프의 선거후보 자격 문제는 미 수정헌법 14조항에서 비롯된다. 19세기 남북전쟁 뒤 만들어진 이 조항에서는 선출직 공무원에 임명돼 헌법수호를 다짐한 인물이 이에 반하는 내란에 가담했을 경우 공직을 맡
미키 마우스 복장을 한 가면을 쓴 킬러가 등장하는 슬래셔 영화 예고편이 미국에서 만화 캐릭터의 초기 버전에 대한 디즈니의 저작권이 만료된 날인 지난 1일 공개됐다.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자료 사이트 IMDB에 따르면 이날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등장시킨 공포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 예고편이 공개됐다.이 영화는 21세 생일날 늦은 밤까지 놀이공원 오락실에서 일하는 여주인공 앨릭스를 위해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하지만,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나타나 그들을 상대로 게임을 한다는 내용이다.예고편 영상 속에는 미키 마우스가
한국이 서태평양(Western Pacific region) 지역의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면서 군대를 완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병력이 곧 부족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한국군의 새로운 적: 인구 추계’(South Korea’s military has a new enemy: Population math)라는 기사를 통해 “0.78명에 불과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한국군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CNN은 최병욱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의 출산율로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자사 콘텐츠를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NY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MS와 오픈AI가 뉴욕타임스의 고유한 가치가 있는 저작물을 불법으로 복제하고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피고 측이 허가나 비용 지급 없이 NYT 대한 저널리즘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 무임 승차했다고도 했다.NYT 측은 "NYT 기사는 우리가 연간 수억달러를 들여 고용한 수천 명의 언론인이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고유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Alexei Navalny)가 어둡고 유머러스한 댓글로 다시 자신의 존재를 나타냈다. 지지자들과 3주 전 연락이 끊긴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그가 근황을 밝힌 곳은 ‘북극 늑대’(Polar Wolf)로 불리는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의 교도소다. 나발니가 러시아 교정 시스템 내 최악의 유형지로 평가받는 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BBC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25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그는 현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하르프
미국 애플이 뉴스 콘텐츠를 통한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콘텐츠 사용료 협상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몇 주 사이 주요 언론사와 출판사 등에 수년간 해당 회사의 뉴스 기사와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대가로 최소 5000만달러(약 651억 원)를 지불하는 내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뉴스 기사나 출판물 등의 언어 데이터는 생성형 AI의 필수 요소인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특히 일부 생성형 AI는 LLM 개발과 학습에 저작권이나 사용권 등
미국의 논픽션 작가 11명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인공지능)을 훈련하기 위해 자신들의 책을 무단 도용했다는 게 이유다. 로이터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논픽션 작가 그룹이 오픈AI가 저작권자 동의 없이 저작물을 활용해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했다며 뉴욕 맨하튼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작가 중에는 2006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저자 카이 버드와 퓰리처상 수상 작가 테일러 브랜치가 포함됐다.집
7명을 살해하고도 20년간 법망을 피해 잠적했던 중국의 연쇄살인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19일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장시성 난창 중급인민법원은 3살 여아 등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라오룽즈(49)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앞서 중국의 대법원 격인 최고인민법원의 명령에 따라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라오룽즈와 애인 파쯔잉이 강도 등 사건을 공모했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하고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 공범 파쯔잉은 1999년 체포돼 사형이 집행됐다.라오룽즈는 공범인 남자친구와 함께 무고한 7명의
프랑스 한 노부부가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헐값에 판매한 아프리카 팡족의 은길 가면(ngil mask)이 경매에서 420만 유로(약 60억3000만원)에 낙찰됐다.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알랭(88)과 콜레트(81) 부부는 2021년 9월 다락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무로 만든 가면을 발견했다.알랭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이 부적을 정리하기로 했다.중고 상인 알렉상드르는 노부부의 다락방 정리를 도와주기 위해 들어갔으며, 이 가면을 150유로(약 21만원)에 구매했다.이후 노부부는 지난해 3월 피가로 신문에서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업률 감소 등 경제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 그의 참모들을 질책하며 대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연례 칠면조 사면 행사 직후 가장 가까운 참모들만 불러 자신의 지지율에 대한 심각한 대화를 나눴다.WP는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에서 보좌진을 소집한 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여론조사 수치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고,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격퇴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하마스가 10년 넘게 지하와 지상의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며 그들을 무찌를 것”이라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한 뒤 벤야민 네타냐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Alexey Navalny·47)가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감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그의 변호인단과 지지자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가디언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이감된 뒤 6일째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예정돼 있던 법원 화상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더 엄격한 통제·관리가 이뤄지고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는 교도소로 이송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나발니는 푸틴의 20여년에 걸친 지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