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수정명령에 따라 한국사 교과서 출판사들이 제출한 수정안을 교육부가 모두 승인하면서 지난 8월 이후 계속된 교과서 오류 및 이념편향 논란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교육부는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우편향·친일 논란이 일자 교학사 교과서만이 아닌 검정을 통과한 8종의 교과서 전체에 대해 829건을 수정·보완하라고 권고했고, 수정심의회를 구성해 이들 출판사가 제출한 수정·보완 대조표를 심의해 지난달 788건을 승인하고 나머지 41건에 대해 수정명령을 내렸다.이
일측촉발의 여야 대치정국 와중에 내년 예산안 처리문제가 근심과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국정원 개혁 등 국회를 공전시킬 폭발성 강한 정국쟁점들이 적지않은데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이나 지역구 민원들이 졸속으로 끼어드는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예산안 부실심사와 졸속처리로 혈세가 낭비되고 국고가 줄줄 새는 사태는 피해달라는 것이 한결같은 여론의 요구임을 여야의원들은 가슴에 새겨두기 바란다. 작년 대선이후 한치도 나아가지못하고 있는 우리정치 상황을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계 2012년 12월19일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날 새벽, 박근혜 대선후보는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내가 당선된다면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대통령, 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텐데, 제발 당선돼 위기의 이 나라를 제대로 세울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했으리라.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박 대통령은 선거 당일의 간절한 염원, 당선이 확정된 직후의 감격과 포부, 그리고 숱한 다짐들을 국정운영으로 잘 결행하고 있을까.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
박근혜 정부가 인터넷 산업 발전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는 인터넷 관련 규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내놨다. 대통령 선거 당시 여ㆍ야 공통 공약이던 `산업위축 인터넷 관련 규제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한 이래 인터넷 관련 업계와 법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우선 시급한 전자상거래, 콘텐츠 심의, 개인ㆍ위치정보 등 3개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란다.현재 인터넷 공간이 국경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 발전의 무대가 됐지만, 국내 인터넷 부문 규제는 정부 중심의 직접 규제, 부처별 중복 규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0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9월말 기준) 가계부채가 총 991조7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2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963조8000억원에서 올 3월말 963조1000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수위가 떨어졌다가 6월말부터 다시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어 여간 불안한 게 아니다.이 추세대로라면 연내 1000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택담보 대출과 같은 투기성 부채는 줄어드는데 비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이나 비은행 예금취급 기관 대출, 마이너스 통장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 갖는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감사대상 기관이 무려 630개로 헌정 사상 최대 규모다. 20일간 각 상임위원별로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서너 곳씩, 많게는 7개 기관씩 감사해야 간신히 마칠 수 있다. 한 의원당 평균 질의시간이 채 20분도 되지 않으니 국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뭉스럽다.국감 때면 늘 그래왔듯 금쪽같은 시간을 또다시 무분별한 정치공방으로 소모시킬지 모른다. 이번에도 NLL이나 대통령대화록,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민감한 정치적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주당의 장외투쟁과 정국 파행으로 의원들이 국
[제주인뉴스=논설위원실] 미 식품의약품안전국은 담뱃갑에 경고문구 뿐 아니라 흡연 폐해를 알리는 섬뜩한 사진을 싣도록 법제화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모든 언론매체에 흡연으로 끔찍한 결과를 생생히 보여주는 동영상 광고를 국가 예산으로 방영하여 흡연으로 인한 참혹한 재앙을 경고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판매하지 못하고, 담뱃갑 표지에 경고문을 인쇄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있다. 더구나 전국의 공공건물과 공원, 도로까지 흡연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금연정책의 효과는 미미할뿐더러,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
저비용항공사의 제주 취항으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반면 제주공항의 혼잡도가 가중되면서 국내항공편 지연율이 높아지는 등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김범수 고려대 교수와 10일 '저비용항공사 취항이 제주 항공수요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시사점' 공동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8년간의 제주공항 항공수요 변화를 분석했는데, 저비용항공사 취항으로 제주노선의 항공 운항편수와 승객수, 관광객 체류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공항의 국내항공편 지연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2
건군 제65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1일 오전 광화문에서 열리고, 10년 만에 최대규모의 시가행진도 가졌다.사열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 앞에 보무도 당당한 육ㆍ해ㆍ공군 최정예 부대와 현무3, 백상어, F-15K, KF-16 등 첨단 신무기가 등장했다. 족집게 맞춤형 지대지 순항 크루즈와 현무미사일 신형이 최초 공개됐다.대북핵 미사일억제시스템인 킬체인(kill chain) 조기 확보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 8위 군사강국 우리나라 국방예산은 34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특
올해로 567돌을 맞은 한글날이다.세계 언어학자들은 한글의 우수성에 감탄한다. 미국의 작가 펄 벅은 '살아있는 갈대'란 책에서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단순한 글자라고 평가했다. '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의 저자 존 맨도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말한다.말 뿐이 아니라 사회현상에서도 나타난다. 태권도와 K-Pop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이란 나라를 알게 된 뒤, 이제는 한글에 매료돼 한국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미국 등 각 나라에서 한글을 외국어로 채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얼마
소나무에이즈라 불리며 창궐하는 재선충병으로 인해 제주도의 울창한 소나무숲과 청정산림자원이 대재앙의 위기에 직면했다. 제주의 전체 산림면적 8만9000여ha 가운데 소나무림은 1만6200여ha로 18%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이 소나무숲이 사라진다면 산림자원과 경관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제주 소나무림은 가뜩이나 40~60년생 장령림에 빼곡한 하층식생, 덩굴류가 덮고 있는 등 생육환경마저 열악한 상황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고사목이 속수무책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현재 해발 200m 이하인 제주시 애월, 조천, 구좌 등 대부분 지
술을 마신 후 운전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술에 취하여 운전하는 것을 음주운전이라 한다. 음주운전을 한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어도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별도의 처벌을 받게 된다.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여도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미만인 경우에는 음주운전이 아니다. 따라서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인 경우에만 음주운전으로 본다.도로교통법상의 음주운전은 2년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며, 면허정지나 취소사유가 된다. 혈중알코올 농도가 0.10%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음주측정을 거부해도 면허취소사유가 된다
국토교통부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서 막상 해당 사업의 중점인 신화•역사부분이 제외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이재 의원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신화역사공원 개발계획’에 따르면 제주신화역사공원 4개 부지(A•H•J•R) 중 제주도의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 예정부지인 J지구가 란딩그룹과의 투자합의각서(MOA) 계약에서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란딩그룹은 지난 4월 제주도, JDC와 함께
[제주인뉴스]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공약사항인 행정시장 직선제가 제주도의회의 동의안 부결로 발목이 잡히면서 제주 정치권과 관변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도의회는 우 지사와 도가 제출한 '제주특별법 제5단계 제도개선(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진정성이 없으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부결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몇몇 관변단체들은 시장직선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제주도주민자치협의회와 제주시이장협의회 등 6개 단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도민 85.9%의 의견을 무시한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
제주특별자치도가 역점 정책으로 추진중인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환경수도특별회계 설치·운영과 제주환경기여금을 징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제주도와 가칭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지원특별법' 연구용역을 시행중인 한국법제연구원은 최근 중간보고서를 통해 환경수도특별법 초안을 공개했다. 법안의 핵심은 세계환경수도 조성계획과 기반구축, 추진기구, 재정운용 등에 관한 것이다.한국법제연구원은 환경수도특별법의 핵심 조항인 재정운용과 관련 제주세계환경수도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지원하기 위해 제주세계환경수도특별회계를 설치하고, 이를 제주
우리나라의 보수성향 학자들이 집필하고 교학사가 펴낸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의를 최종 통과하자 진보진영에서는 이 교과서가 우편향으로 역사를 왜곡했다고 비난하고, 보수진영은 균형잡힌 시각에서 기술됐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정치권까지 가세해 여당과 야당으로 나눠 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진보진영에서는 아예 합격을 취소하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진보성향의 일부 지방 교육감들은 지난 6월 검정심의 본심사에서 교학사 교과서가 통과되자마자 이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제주지역 국회의원들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주부들의 한숨이 터져 나온다. 일반 소매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한 달새 70% 가까이 치솟았다. 유례없는 폭염과 남부지방의 가뭄, 중부지방의 긴 장마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다른 채소류와 과일, 나물류 가격도 10∼30% 올랐다.굴비ㆍ북어ㆍ참조기ㆍ병어ㆍ가자미 등 주요 제수용 및 선물용 수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는데, 이 역시 폭염에 따른 수온상승과 적조현상 때문에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비축이 어려운 선어인 참조기의 경우 전년대비 113%나 껑충 뛰고, 북어도 70%의
최근 제주시에서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하여 다양한 내부의견을 바탕으로 순환전보, 승진임용, 기타 인센티브 적용 등 인사정책을 반영해 나가기 위해 실시한 2013 선호․격무․기피부서 설문조사 결과 총무과(76%), 기획 예산과(59%), 자치행정과(28%), 관광진흥과(13%), 문화예술과(8%) 순으로 선호도가 나왔다.공무원들이 선호하는 부서는 승진이 빠르고, 외부민원이 없는 비교적 편한 부서이고 기피부서인 경우 업무량이 많고 민원이 많기 때문이다. 공무원도 사람이므로 편하게 빠른 승진을 원하는 것이 이상할 것
공장이 자동화되고 기술이 진보하면서 사람들의 노동력은 점 점 덜 필요하게 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장이 증설되어도 첨단화 자동화 설비를 사용하면서 고용 인력의 수는 현저하게 줄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대외적으로 보면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소득이 많아도 소수 기업에 편중되고 있으며 국민다수의 소득은 크게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다수의 국민들의 소득원 창출이 어려운 까닭에 자영업자들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계나 자동화가 어려운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당분간 자동화나
지난 2009년 3월 제주도로 이사 온 엔엑스씨(NXC.대표 김정주)를 알고 있는 제주도민은 많지 않을지 몰라도 엔엑스씨가 운영하고 있는 해안도로의 닐모리동동 레스토랑카페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NXC는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회사인 넥슨의 지주회사로 매출액이 1조에 가까운 재벌 격의 기업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가 운영할 요식업인 '닐모리 동동'을 운영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않다. 만일 요식업에 진출하기 위하여 실험무대로 ‘닐모리’(내일 모레)와 ‘동동’(기다리는 모습)이 결합된 닐모리동동 레스토랑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면 할 말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