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뵈러 가구 방문을 다니다 보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다.“나는 병원에서 죽기 싫다. 내가 살던 이 집에서 죽으련다.” 돌봄이 필요하지만, 자녀들이 나가 살거나 일하러 나가면서 돌봄의 부재 및 불충분한 재가 서비스로 어쩔 수 없이 병원으로 가시는 어르신들에게 살던 곳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정부가 두 팔 걷고 나섰다.2026년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이상)의 도래를 앞두고 돌봄은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의 보편적 문제가 됐다.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누가, 어디서 돌볼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보고자 정부는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모든 일상을 멈추게 하였고, 관광객들이 붐비던 거리 및 가계는 사람들이 없어 활기를 잃게 되었다. 이에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훈훈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고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임대사업자에게 재산세를 감면하여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였다. 이에 우리 도에서도 한시적으로 이러한 착한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에게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를 실시했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은 연도가 바꿨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코로나19로 매출이
어릴 적 처음 자전거를 탔을 때 몇 번이고 넘어졌던 기억이 있다. 분명 머리로는 어떻게 자전거에 올라타서 자리를 잡고 페달을 돌리는지 알면서도 실제로 타는 과정이 몸에 익숙지 않던 탓이었다. 하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나는 머릿속으로 자전거 타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고 한동안 자전거를 탈 줄 안다는 생각에 신나서 동네를 돌아다니곤 했다.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이라는 덕목 또한 마찬가지다. 만약 누군가에게 청렴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대부분은 큰 어려움 없이 저마다 그럴듯한 정의를 제시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
제주특별자치도의 발표에 따르면 지방세 체납액이 8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에 도는 체납액 징수를 위해 고액 체납자에 대해 공공기록정보등록, 명단공개, 출국금지, 가택수색 등 강력한 징수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천동의 경우 지방세 체납액이 1억4천만여 원이다. 또 고액이라고 해도 2백5십만 원이 제일 큰 액수로 그다지 큰 금액의 체납은 없다.납세자로서 세금은 재산의 손실을 주고, 세금을 낸 만큼 직접 또는 상응하는 혜택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므로 되도록 납부를 회피하고 싶고, 납부 금액도 적게 내고 싶은 게 당연한 심리이
코로나가 발생하고 1년 5개월이 지나고 있다. 개인간 2m 거리유지, 마스크 착용, 친목 모임 자제 등 지속되는 방역 수칙 강화로 사회적 관계의 단절을 겪으며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을 뜻하는 블루가 합쳐진 신조어)를 넘어 분노를 느끼는 코로나 레드, 블랙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몸이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마음이 아프면 치유를 해야 한다.우리 마음을 치유하는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 문화생활을 추천하고 싶다.서귀포시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도시이다. 걷는 곳곳마다 시선을 두는 곳마다 어느 곳이나 문
요즘 도로나 인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전동킥보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하나로, 우리가 흔히 아는 킥보드에 전동관련 장치를 달아 전기력으로 달리는 탈것이다. 한국 법령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1인용 교통수단으로,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속도 25km/h미만, 총 중량 30kg미만인 것으로 규정했다.전동킥보드는 자동차가 부담되거나 자전거 타기가 힘든 사람에게 맞춤형 이동수단이다. 전동킥보드를 타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그와 관련된 안전수칙도 강화되었다. 2021.5.13.부
우리 사회에서 1인 가구 비율의 증가 추이를 보면 머잖아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는 대세가 될 듯싶다.최근 발표한 2020년 가족실태조사에 의하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30.4%로 2015년 21.3% 보다 9.1%포인트 늘었고, 부모와 미혼자녀로 이뤄진 가족형태는 44.2%에서 31.7%로 12.5%포인트 감소하였다고 한다. 1인 가구 증가라는 가족형태 및 사회구조의 변화로 흔히 말하는 혼술(혼자 술 마시는 것), 혼밥(혼자 밥 먹는 것)이 낯설지 않고 1인 중심의 다양한 상품의 출시 등 ‘싱글 라이프’는 어느새 시대의 흐름
삼국사기에 전해지는 이야기 중 ‘화왕계’가 있다. 신문왕이 지금처럼 더운 어느 여름날 설총에게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꽃을 의인화한 이야기로, 내용은 이렇다. 꽃나라의 왕이 처음에는 아름다운 간신인 장미꽃을 사랑했으나 절개와 지조가 있는 할미꽃이 나타나 충언을 하자 요망한 무리를 멀리하고 정직한 도리를 받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장미는 옛 문학 작품에서부터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도두동에도 지금 시기에 흔히 구경할 수 있는 장미꽃들이 있다. 주변에는 공항 철책선이 마치 휴전선처럼 펼쳐져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붉은
[기획연재] 천미천 정비 무엇이 문제인가. 3제주환경운동연합은 천미천 정비사업의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기획연재를 시작한다. 천미천을 중심으로 하되 더불어 제주도 하천정비의 전반적인 문제점도 돌아보고자 한다. 기고는 고병련 제주국제대 교수,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 소장,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의 순으로 6회에 걸쳐 싣는다. 벌써 이십 년이 지났다. 1999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천미천을 탐사했다. 한라일보사에서 강문규 기자가 기획한 하천 탐사에 동행하게 되었다. ‘한라산 학술 대탐사’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인 탐사의 제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주택임대차 신고제도를 접한 주위 분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지금 임대를 주고 있는데 바로 신고 해야 되는지, 신고를 안 하면 어떻게 되냐는 등의 걱정 어린 목소리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따라서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된 주택임대차 신고제에 대해서 주택임대계약 신규 또는 갱신할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2021년 6월부터 수도권, 광역시, 도(군단위제외),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분들은 주택임대차 계약(신규·갱신·변경·해지)시 체결일로부터 30
6월은 상반기 자동차세 납부의 달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 차량을 보유한 납세자라면 잠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6월은 정기분 자동차세가 부과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세는 자동차등록원부상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으로 차종에 따라 과세기준이 각각 다르다. 승용차는 배기량과 차령으로, 승합차는 소형·대형버스 종류로, 화물차는 적재량에 따라 달리 과세한다.자동차세는 ‘후불제’로 부과하는데 연세액에 대하여 과세기준일(6월1일,12월1일) 기준 1월~6월 소유분은 6월에 1기분으로 7월~12월 소유분은 12월에 2
공무원에게 청렴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공무원이 청렴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국민의 신뢰가 없다면 행정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무의미하고 실행될 수 없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말하며 과거나 현대나 공무원에게 청렴은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조선 초기 문신 정갑손(1396~1451)의 함길도 관찰사 시절 잠시 관헌을 비운 사이에 고을 관리를 뽑는 시험(향시)에서 자신의 아들이 합격된 사실을 알게 되자 “내 아들의 학업이 부족함을 내가 잘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주택임대차 신고제도를 접한 주위 분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지금 임대를 주고 있는데 바로 신고 해야 되는지, 신고를 안 하면 어떻게 되냐는 등의 걱정 어린 목소리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된 주택임대차 신고제에 대해서 주택임대계약 신규 또는 갱신할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2021년 6월부터 수도권, 광역시, 도(군단위제외),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분들은 주택임대차 계약(신규·갱신·변경·해지)시 체결일로부터 30일 이
어느덧 봄에서 여름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있다. 2021년 상반기의 끝을 앞두고 있는 6월은 자동차세 1기분 납부의 달이다. 자동차세는 6월과 12월 2회로 부과되며, 각각 6월 1일과 12월 1일 현재 자동차등록원부상 소유자에게 납세의무가 있다. 1월~6월까지의 소유에 대한 자동차세는 6월에, 7월~12월까지의 소유에 대해서는 12월에 부과된다. 단, 연 세액이 1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1기분에 전액이 부과되는데 주로 영업용 차량이나 경차 등이 이에 해당한다.이러한 자동차세는 1년 세액을 일시납하면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납제도가
변리사로서 활동하며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을 꼽는다면 “내가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 특허가 가능할까?”라는 것이다. 답하기 조심스러우면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질문이다. 여기서 특허가 된다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하나는 이것이 특허법에서 인정하는 발명에 해당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현장에서 접하는 사례로는 교육관련 종사자들이 커리큘럼이나 교습법을 특허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순수한 인간의 정신활동에 해당하여 대개 특허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컴퓨터 기술로 구현하면 특허의 대
지난 달 제주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가장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되었던 강원도 백석산 전투 중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 참전용사의 유해가 70년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뉴스를 접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제주 출신 참전용사는 1933년생의 어부로 바다일로 생업을 꾸려가던 중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 측에서 유가족들의 유전자 확인으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추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 한다. 많은 시간이 흐르긴 하였지만 지금이라도 영령의 희생을 기릴 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이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제주 관광업은 단체 관광보다는 개별 관광유형을 선호하게 되었고 비대면(언택트) 활동으로 대폭 전환되면서 대면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사회 경제 역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필수적 이동수단인 자동차를 보유하면서 책임보험 미가입 상태로 도로상에서 차량을 운행하다가 적발, 통보되는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실정이다.자치경찰단에서는 최초 위반 시 범칙금 적용이 가능한 특례제도를 활용, 범칙금 납부를 적극 유도하여 전과자 양산을 줄이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무보험
농촌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폐비닐과 빈 농약병은 한국관리공단을 통해 각 자치단체에서 수거하고 있지만 정작 쓰고 남은 농약의 처리는 외면하고 있어 농촌 환경오염의 또 다른 주범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농약이란 “농작물에 해로운 벌레, 병균, 잡초 따위를 없애거나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는 약품”으로 대부분의 농가에서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하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한다. 작년에 서귀포시는 농가가 자발적으로 오염 방지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천주변 농경지를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 홍보 및 책받침형 홍보
도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표선해수욕장은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찾아오는 관광명소이다. 그러나 매년 해양쓰레기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 급증으로 인해 해양쓰레기의 양이 더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렇게 생성된 해양쓰레기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바다로 떠내려가 여러 해양생물을 해치고,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결국에는 인류의 건강까지 위협한다.갈수록 늘어나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는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약 60% 줄이
‘모든 시작은 밥 한 끼다. 바로 그 밥 한 그릇이, 술 한잔의 신세가 인맥이 된다.인맥은 힘이지만 어느 순간 약점이 되고 더 올라서면 치부다.몇 년 전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대사이다. 악역으로 나오는 인물의 시작은 평범한 공직자였지만 사소한 계기로 인해 부정부패에 물들게 되고 결국은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내용이었다. 한 번의 식사, 선의의 대접이 인맥이 되고, 그것이 힘인 줄 알았지만 돌아보면 자신을 묶어 두는 족쇄가 되었다. 부패는 값비싼 선물과 접대를 받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불법적이거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