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방관리들과 유배인들이 드나들었던 제주의 대표적 관문인 화북포구에 들어서면 해로의 안전은 물론, 바다와 인연을 맺는 이들의 안녕을 바라는 사당이며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해신사(海神祠)를 만난다.해신사는 순조 20년(1820)에 제주목사로 있던 한상묵(韓象黙)이 세웠으며, 현종 7년 (1841) 제주목사 이원조(李源祚)가 건물을 중수하고, 현종 15년(1849) 제주목사 장인식 (張寅植)이 ‘해신지위(海神之位)’라는 위패를 돌에 새겨 안치하였다. 원래 해신사는 바다의 신인 용왕, 즉 해신에게
설날 등 명절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가 손질하고 살피는 성묘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조상님이 묻혀있는 묘를 관리하는 것을 조상의 영혼을 섬기는 제사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에는 매장묘가 아닌 봉안당과 자연장지에 가족을 모시는 경우가 많아졌고, 양지공원 봉안당에는 34,897기가 봉안되어 있어 이번 설 연휴 기간 2만 명 이상의 추모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절이 되면 양지공원 봉안당을 찾는 추모객들로 인해 양지공원 입구에서 제주의료원까지 약 2km 구간 차량 정체가 극심해지기도 한다. 이에 설 연휴 기간 추모객
인생은 B와 D 사이에 C이다. 이 말은 프랑스의 철학가이자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가 남긴 말로 삶은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선택(Choice)이라는 의미로 우리의 삶이 다양한 선택의 순간으로 이루어짐을 나타낸다.이 말처럼 우리는 다양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처하고 각자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옮겨가며 살아간다.나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을 좋아한다. 경영이라는 전공 특성상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함에 따라 미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름다운 예술작품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제2조에 정보란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문서 및 전자매체를 비롯한 모든 형태의 매체 등에 기록된 사항을 말한다.공개란 공공기관이 이 법에 따라 정보를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복제물을 제공하는 것 또는 '전자정부법' 제2조제10호에 따른 정보통산망을 통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보공개 청구권자는 모든 국민의 정보의 공개를 청구할 권리를 가지며 정보공개의 원칙은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는 국민이 알권리 보장 등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공개하여야 한다.다만
2024년 설 명절이 다가오며 주민센터에도 기부의 온정이 벋치고 있다. 용돈을 모았다며 아이들이 가져오는 저금통, 오메기떡 집에서 오메기떡 기부, 어르신들 대접해 드리라며 가져오는 삼계탕 기부 등….그중에서도 2023년 12월 말에 주민센터를 찾아와 조용히 기부를 하고 싶다는 분이 생각이 난다.현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말씀에 기부신청서 작성을 도와드리며, 얼마를 기부 하실 건지 물어보았다.“일천이백팔십만 원이요.” 뉴스에나 나올만한 큰 금액을 기부하신다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성을 도와드리다 말고 사연을 듣고 싶다고 하니
'향유'라는 단어의 뜻은 누리어 가진다는 표현이다. 주로 '문화예술을 향유한다'라고 쓰이는데 나는 아직 이 표현이 주는 정확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지난 1월 25일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예술단과 서귀포시 예술의전당이 함께한 신년음악회가 개최되었다. 평소 관악과 합창이라는 예술의 범주에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업무의 일환으로 참석하게 된 이 행사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경험하기에 앞서 분주한 단체와 기획자들,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예술의 전당을 찾은 관객들을 맞이하며 나도 새로운 세상을 느꼈
요즘 방송, 지면, 인터넷, SNS 등 각종 매체에서는 온통 APEC이다.단체, 행사, 회의 등 2025년 APEC 제주 유치 지지를 위한 도민의 외침도 제주, 대한민국을 채우고 세계로 나아간다. APEC. 무엇이길래 1988년 서울올림픽 때처럼 우릴 집결하게 하고 목청껏 소리치게 하고 마음 가득 기원하게 하는가? APEC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다. 이 지역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2개국간 각료회의로 출범하였다. 미국
정방폭포는 국가 지정 명승지 제43호, 도지정문화재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 곳으로 1년간 659천명이 다녀간 서귀포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의 하나로 제주 영주십이경에도 속해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3대 폭포 모두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정방폭포는 CF촬영 등 각종 홍보영상 제작에 배경으로 많이 쓰여지고 있지만 정방폭포가 문화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드론이나 사진 촬영을 위해 장비 일체를 싣고 와서 촬영하고 싶으니 입장시켜 달라는 사람들로 인해
제주시에서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위 사업은 임신부터 출산·이유기까지 임산부에게 48만원 상당의 친환경(유기인증·무농약)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 등을 꾸러미 형태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구입비의 80%를 보조해 주고 있다.지원대상은 2023년 1월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현재 임신부이며 신청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2월 1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www.ecoemall.com) 또는 오프라인(주민등록지 읍·면·동 주민센터)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많은 경우에는 2023년 1월1일
사랑의 열매를 닮은 먼나무 열매가 반겨주는, 나눔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아침 출근길. 나의 눈과 도시의 거리를 아프게 하고,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흉물이 있다.범인은 바로 가로수, 전주, 담벼락, 심지어 안전을 담보하는 교통 표지판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게시되고 뿌려지는 불법으로 게시되고 뿌려지는 불법 광고물 이다.우리 성산읍대 에서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심과 거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는 성산읍의 노력에 보탬이 되고자 정기적으로 합동으로 불법 광고물 정비 활동을 실시 하고 있다매번 대원들과 함
1991년 제주, 한반도 해빙의 물꼬를 튼 한․소 정상회담이 열렸다. 외신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샛노란 유채꽃 배경의 한․미 정상회담은 5년 후인 1996년 개최됐다. 제주의 국제회의산업은 그렇게 통 크게 시작됐다. 도민주 공모방식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신호탄이 됐다. 제주는 2006년 정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다. 2023년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세계 32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다. 게다가 2009년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다자간 회의
얼마전 통합돌봄 상담콜로 전화 한통을 받았다.이웃주민으로서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어르신이 최근에 사고로 허리를 다쳐 거동이 많이 불편한데다가, 주변에 돌봐줄 가족도 없다고 하면서’ 돌봄 상담을 받기 위해 전화를 하셨다. 상담 의뢰자에게 주변에 어려우신 분을 발견하고 이렇게 전화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나의 마음도 따뜻해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겨울철은 어려운 우리 이웃들이 살아가기에는 더욱더 힘든 계절이다. 추운 날씨로 인한 건강 문제와 난방비 부담도 가중되고, 일자리까지 감소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에 외로움까지 깊어지기 때
최근 환경부 장관이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사실상 전면 철회한 것과 관련해 정책 집행 방식을 넛지(nudge)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힌 신문 기사를 보았다. 넛지라는 용어는 원래‘팔꿈치로 살짝 찌르다’라는 영어 동사로 ‘리처드 탈러’와 ‘카스 선스타인’이 함께 쓴 책 넛지라는 책을 통해 부드럽게 개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강요나 제한이 아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탄소중립 실천에도 넛지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안산의 한 휴게소 화장실에는 세면대
제주의 전통풍습인 신구간 이사철이 1월 25일부터 2월 1일 까지이다. 요즘은 신구간에 궂이 이사를 않더라도 설을 전후로 도내에서 이사를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이처럼 도내 많은 세대들이 이사가 예상됨에 따라 자칫 부주의로 의한 가스누출 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사철이 되면 가스레인지 등을 분리하고 안전을 소홀히 하면서 크고, 작은 가스폭발사고 등이 발생해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이사철에 발생하는 가스사고는 대부분 가스시설을 철거하고 막음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행사의 부도나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채 건축물이 방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이들 방치건축물은 주변 지역의 경관과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의 원인이 된다. 또 각종 범죄나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사용되어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방치건축물정비법'에는 공사중이던 건축물이 2년이상 중단된 건축공사장을 체계적인 정비 및 관리를 하기 위해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있다.제주시 관내에도 이러한 중단건축공
매년 1월이 되면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지방세가 있다. 일반적으로 등록면허세라고 부르는 면허에 대한 등록면허세인데, 이와 관련하여 간략히 살펴보겠다.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등록 등에 대해 면허를 받는 자는 등록면허세를 납부 하여야 하며, 여기에 더해 제1종부터 제5종까지 그 면허의 종류마다 등록면허세를 납부하여야 한다.지방세법에선 ‘면허의 유효기간이 정하여져 있지 아니하거나 그 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면허에 대하여는 매년 1월 1일에 그 면허가 갱신된 것으로 보아 매년 그 등록면허세를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문화누리카드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카드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공익사업이다. 올해는 작년대비 2만원 증액된 1인당 연간 13만원을 지원한다.사업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6세 이상, 2018.12.31. 이전 출생자)로 올해 카드 발급 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주민센터 방문 발급은 11월 29일 까지), 카드 발급 신청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
산타 할아버지는 할 일이 많다.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도 알아야 하고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도 주지 말아야 한다. 착하고 울지 않는 아이를 알아내더라도,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다 알아낼 수 없다. 아이가 트리에 원하는 선물이라도 적어두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을 열심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사는 집도 알아야 하고, 어떻게 들어갈지도 계획해 두어야 한다.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를 어떻게 찾아낼까? 착한 아이가 직접 “제가 착한 아이예요. 선물 주세요.”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여러 가지
최근 TV방송을 보다가 육지 어느 도시의 에이펙 유치 광고를 보게 됐다.APEC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의 약자로 회원국은 21개이며, 1989년 호주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2개국간 각료회의로 출범되었다.이후 1993년 클린턴 美 대통령 제안으로 정상회의로 격상되어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다.2025년에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우리를 비롯한 부산, 인천, 경주가 개최도시 후보로 나서고 있다.우리 제주는 남쪽으로 태평양을 두고 있는 국제자유도시이자 천혜의 관광지로 한라산, 성산일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