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는 어느 곳보다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논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아름다운 곳에 환경을 파괴하고 성산일출봉과 해안경관을 가리는 콘도3 건축할 계획이다.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시행승인(변경)고시가 이루어지고 건축허가 행정절차만 남아있다 당초계획보다 건축면적이 6024에서 9164.82 (증 3,140.82) 증가하였고 건축물 높이는 10.7m에서 17m로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해안변 쪽으로 60m 당겨졌다.이와 같이 건축면적과 높이를 늘리고 해안변으로 이동시키므로 환경파괴를 조장하고 경관을 막아 버리는 건축계획이다.
달랑 한 장 남은 책상 위 달력과 자동차세를 납부해달라는 방송 안내가 2023년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음을 절감하게 한다. 2023년은 癸卯年으로 검은 토끼의 해였다. 영리한 토끼의 특성과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색을 이르는 해로 올 한해,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지혜롭게 이겨내리란 각오와 기대로 시작하였다. 1월, 낯선 부서와 사람들 그리고 익숙하지만 어쩌면 불편한 사무실. 힘에 겨운 하루가 생겨나고 뜻하지 않은 성과에 어깨가 으쓱 올라가는 날도 지나갔다. 부서장 한마디에 자신감이 우뚝 솟다가도 민원인 호통에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도 하
벌써 2023년 계묘년이 다 가고 2024년 갑진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공무원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도 이뤘고 실무수습으로 일하기 시작한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처음 발령을 받고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처음 보는 컴퓨터 프로그램, 결재 방법, 심지어 주민센터에 내 자리가 있다는 것조차도 이상하게 느껴졌다.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우두커니 앉아 눈치만 보고 있었다.그럴 때 선배 공무원들이 말도 걸어주고, 간단한 업무들도 알려주면서 많이 챙겨줬다. 본인의 일도 바쁠 텐데 애써 시간을 내 ‘커피
봉개동 주민들이 지난 30여년 간 많은 희생과 고통을 묵묵히감내해 온 사실과 상생의 길을 동행하여 주신데 대하여 50만 제주시민들이 그 고마운 마음을 알고 있다.행정과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1992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봉개매립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면서 최종 4차의 협약을 맺었다.협약을 통해 행정은 제주시 폐기물 처리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여 광역 폐기물처리시설로 폐기물 처리를 이전 시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도모하고,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지역주민들에게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
살면서 복권을 한 번도 안 산 사람은 있어도 딱 한 번만 산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당첨되는 경우는 하늘의 별따기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고, 떨어지면 돈을 버린셈 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고 합니다.서귀포시 색달매립장에 있는 생활자원회수센터는 기획재정부의 복권기금이 지원되어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재활용품 선별시설입니다. 서귀포시 관내 재활용 쓰레기들을 반입한 후 선별작업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분리하고, 그것을 판매하여 세외수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올해 이 시설을 담당하며 가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환경부 고시에 따라 인증받은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143개 판매업체의 360여 종의 제품 중 인증 제품은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90여 개 제품으로 가정에서 사용되는 오물분쇄기 중 많은 수가 인증 등을 거치지 않은 불법 제품인 실정입니다.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사업장이 아닌 가정에서만 사용하되 음식물 찌꺼기의 20% 미만만 하수관으로 배출되어야 하고 나머지 80% 이상은 회수통으로 회수하여 음식물 처리기 등을 통해 처리가 되어야 합니다.미인증 제품이나 불법 개조·변경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하수구
우리는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노후를 조금씩은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 내가 살았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바쁜 삶을 위로하기도 할 것이다.때론 누군가는 여행을 다니며 자신에게 추억이 되었던 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어떤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 2막을 부모님이 정착한 곳에서 함께 지내는 것을 계획할 수도 있다.작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이 거주하는 곳 외의 희망하는 지자체에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하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기부
폭염으로 힘들어서 외출 자제하라는 소리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대설과 한파를 대비해야 하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제주지방기상청에서는 올 겨울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12월(7.9∼8.9℃), 1월(5.7∼6.7℃), 2월(6.5∼7.5℃)]하고 있으며 강수량은 12월,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 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전망하고 있다.서귀포시의 3년간 겨울철 피해 현황을 보면 대설 시 인명피해는 없으나 연평균 2000만원 재산 피해 발생, 한파 시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2월 21일 발표한 ‘더불어 사는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다문화 대상자는 5528명으로 나타났다.국적별로 다문화 대상자 구성비를 보면 베트남이 25.6% 이어서 중국 21.3%, 중국(한국계) 20.7%, 필리핀 8.2% 순이었다. 그리고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은 297건이고, 제주지역 전체 혼인 중 10.8%를 차지하는데 이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고, 다문화 이혼은 154건으로(9.6% 차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고, 다문화출생아는 225명(6.3% 차
12월은 제2기분 자동차세 납부의 달이다. 자동차세는 과세기준일로 자동차를 소유하는 자로서 자동차등록원부상의 소유자 및 건설기계등록원부상의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단 운전학원 내의 교습용 자동차, 공항구내의 자동차는 과세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12월 자동차세에 대한 문의 중 가장 많은 문의는 자동차세를 납부했는데 또 고지서가 날라왔다는 문의이다. 자동차세는 1년에 2번 납부하게 되는데 1월~6월까지 소유한 기간은 6월에, 7월~ 12월까지 소유한 기간은 12월에 부과된다. 다만 연세액이 10만 원 이하이면 6월에 한 번만 부과된다.
최근에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나 보니 지방세 체납에 대한 특이한 사항을 알게 되었다. 아는 지인이 있는데, 지방세 체납으로 인하여 외국 여행을 같이 못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이 궁금하여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지방세징수법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정당한 사유없이 3천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한 자에 대해서는 법무부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하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이외에도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제재를 실시하고 있다. 1년 이상 경과하고 체납액이 1천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 제주도청
걷기 운동을 하는 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높지 않은 강도로 전신에 효과를 줄 수 있는 걷기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하체 및 복부 강화, 심혈관 질환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면역력 증강 등 걷기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로움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러한 걷기가 자칫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다양한 효과가 있는 걷기는 스스로의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면 오히려 척추와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엊그제 새해를 알리는 것 같던데 어느덧 12월도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거리에는 일찌감치 크리스마스트리가 등장했고, 시내 상점가에서는 캐럴이 울려퍼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과 새해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여기 저기서 분주하다.그런데 자칫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에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가 '미끄럼' 사고이다. 겨울철 강추위 속에서 밤사이 내린 눈 때문에 도로가 꽁꽁 얼어 빙판길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특히, 운동신경이 많이 떨어지는 노
중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획일적인 복지서비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사명감을 가지고 동분서주했다. 오랫동안 지역에 살았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중문동 주민들이 돌봄과 나눔, 배려와 존중, 협동과 연대로 강력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지역공동체를 위하여 내가 할 수 있고, 같이하고 싶은 일들을 재미있게 해나가는 동네 복지 구심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핵심에 중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다. 중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기존 사회보장급여 대상자 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등 각종 정신건강 관련 지표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 확산과 경제난 등 사회환경 변화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 : (’18) 26.6명→(’22) 25.2명(통계청), OECD 평균 10.6명** 정신질환 수진자 수(치매포함, 만명) : (’15) 289 (’17) 321 (’19) 368 (’21) 411신체질환뿐만 아니라 정신질환도 예방하고 치료하고 회복해야 하는 영역이다. 그런데도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한국 속담 중에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 빼낸다 라는 말이 있다. 외부에서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 오래전부터 있던 사람을 내 쫓거나 해치려 하는 속담이다.이와 같은 비슷한 일이 섭지코지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자행되고 있다. 섭지코지는 코지 곳을 의미하는 제주방언으로 우뚝 치솟은 전설 어린 선돌바위,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 있는 붉은오름, 수석 전시회 같은 기암괴석 추위을 이겨내고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들국화와 쑥부쟁이, 성산일출봉 배경으로 한 해안풍경이 일품이며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아침이면 해돋이 모습을 고
최근 신문의 스포츠 칸은 ‘오타니 쇼헤이’(이하 오타니)로 가득하다. 오타니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많은 스포츠 종목인 야구의 세계 최고 리그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 국적의 선수이다. 동양인인 그가 세계 최고 리그에서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는 과거 IMF 때의 박찬호 선수처럼 자신의 국가의 희망이 되고 있다.그는 일반적인 야구선수가 공을 던지는 투수나 공을 치는 타자로 본인의 전문적인 영역을 하나로 구축하는 것과 다르게 두 가지 분야에서 모두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압도적인 실력도 있지만 내가 그에게 관
문화도시 서귀포시에는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예술의 전당이 있다. 라인업도 훌륭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긴다. 음악은 신기하다. 무대 앞 관객석에 앉아 있는 동안 나를 다른 세상에 데려다 준다. 악기가 내는 소리들, 연주자의 찡그리는 이마, 흔들리는 머리카락, 지휘자의 눈빛과 손끝, 연주자들이 서로 주고받는 미소하나까지도 다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세계가 만들어진다. 그 덕에 속세를 잠깐 잊는다. 어느 날 한 공연에서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지는 소리를 들었다. 트라이앵글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기후 위기 피해 규모를 비용으로 계산하기 시작하였다.이것이 바로 ‘탄소의 사회적 비용’이다. 탄소의 사회적 비용은 탄소 1톤을 배출했을 때 사회가 일년동안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비용을 말한다.대표적으로 미국은 51달러(약 6만원), 영국은 245파운드(약 38만원)등 국가마다 다르게 계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는 진행되었으나 공식적으로 발표된 비용은 아직 없다고 한다.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경제에 어느 정도의 효용을 가져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과 만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중에도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업무 관계에서 서로의 의도를 생각하지 않은 채 건네지는 말은 간혹 날카롭게 상대방을 다치게 한다.사람들의 무정한 말에 상처 입는 사람이 늘어나며 갈등이 커지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돌이켜보면 일부러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할 의도로 말을 건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온라인 매체에 발전으로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텍스트로만 오가며 우리의 표정과 목소리가 담은 가치가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우리의 작은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