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AFP와 CNN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군 참수 영상 두 개가 러시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AFP에 따르면 작년 여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1분40초 분량의 영상에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위장복 차림의 남성이 포로를 잔인하게 참수하는 장면이 담겼다.영상 후반부에는 "참수된 머리를 사령관에게 보내야 한다"는 발언이 녹음됐다. 영상 속 피해자의 군복에는 우크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관련 기밀 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21세 남성을 체포했다. 13일(현지시간) 메릭 가랜드(Merrick Garland) 미국 법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미국 기밀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21세의 미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 소속 잭 테세이라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FBI 요원들이 매사추세츠주 노스다이튼의 한 주택에서 테세이라를 체포하는 장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중계됐다. FBI 요원들은 총기 등으로 무장하고 장갑차를 동원해 테세이라를 생포했다.미 워싱턴포스트(W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 한 마을에서 조깅하던 청년이 17살 야생 불곰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 직후 이탈리아 당국은 ‘불곰’ 추적에 나섰다.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6일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았다. 그의 시신에는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피해자의 상처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습격한 곰은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밀 문서 유출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오스틴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밀 문건 유출에 대한 법무부의 범죄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며 "SNS에 유출된 2월 28일과 3월 1일자 문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로선 누가 그 시점에 접근 권한을 가졌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출처와 범위를 찾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조사하
"사람들은 최후 변론에서 일반적으로 무죄를 주장한다.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이들에겐 유일하고 정당한 선택일 것""하지만 나는 이 법정에 요구할 게 없다. 나는 내 판결이 무엇일지 안다. 1년 전 검은색 제복과 검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내 차를 쫓는 것을 봤을 때 이미 알았다. 이것이 오늘날 러시아에서 침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다"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활동을 한 혐의로 수감된 러시아 반정부 인사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가 10일(현지시간) 열린 모스크바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의 최후 진술에서 한 말이다.카라-무르자는 영국 케임
미국 켄터키주의 가장 큰 도시 루이빌에서 해고된 은행 전 직원이 총기를 난사해 무고한 시민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루이빌 시내 한 은행 건물에서 아침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 6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 등 최소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을 당한 경찰 중 1명은 불과 열흘 전 경찰 학교를 졸업한 신참으로, 범인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은행의 전 직원인 25세 남성 코너 스터전으로 확인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최근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들이 이전에는 많은 연봉을 주며 소위 ‘빅테크’로 불리는 대형 기술 기업에서 일하며 성취감을 느꼈지만 대규모 정리해고 뒤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고용정보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1~3월 사이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의 정리해고 인원은 16만8000명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감원 규모인 16만4411명을 단 3개월 만에 넘어섰다.레이오프가 현지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의 감원 인원은 전
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해서도 감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약 100쪽 분량의 문건은 미 국가안보국(NSA)과 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이 작성한 보고서를 미군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지난 3월 초 게임 채팅 플랫폼인 ‘디스코드’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4chan’에 유포된 뒤 텔레그램과 트위터에 연이어 유포됐다. 잡지 위에 올려져 카메라로 촬영된 형태로 온라인으로 확산됐다.이 기밀 문건에는 이스라
우크라이나 병사의 사망자 수를 과장하고 러시아 병력의 사망자 수를 과소 평가한 내용이 담긴 미국의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SNS)에 유출됐다. 문서에 담긴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는 7만1500명으로 러시아군(1만6000~1만7500명)의 4배 이상 규모였다.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대를 강화하는 비밀 계획을 상세하게 기록한 기밀 군사 문서가 이번 주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게시됐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이 문서는 트위터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저 수가 5억 명이 넘는
낙태에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미성년자가 다른 주(州)로 이동해 낙태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했다.AP 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주 주지사는 부모의 동의 없이 미성년자가 낙태를 허용하는 다른 주로 가서 낙태약이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아이다호주는 여성의 생명이 위험하거나, 강간·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하는 등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낙태법을 시행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다호 여성들은 원치 않는 임신을 할 경우
미국 하와이가 관광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훼손되는 자연환경을 관광객들의 입장료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AP통신은 5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하원이 관광객에게 관광 허가를 판매하는 내용의 법안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논의되는 법안은 하와이주에 거주하지 않는 15세 이상의 관광객이 숲·공원·등산로 또는 주가 소유한 다른 자연지역을 방문할 경우 1년간 유효한 관광허가를 구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하와이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자연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섬 입
친푸틴 성향의 유명 군사 블로거가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 한가운데서 폭탄 폭발로 숨졌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배후 세력으로 의심하고 있다.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폭발 직전 카페에 석고상을 가져 온 26세 여성 다리야 트레포바를 체포했다고 밝혔다.러시아 수사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서 다리야 트레포바(26)는 문제의 조각상을 전달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나중에 폭발할 것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BBC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이번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국의 군사적 지원만 바라본다며 '핵 참화'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이미 구멍이 숭숭 뚫린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서야만 러시아의 강력한 불벼락을 피할 수 있다고 타산했다면 그들은 분명코 잘못된 길, 마지막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최근 미국의 핵무기를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하거나 자체적인 핵무기 개발 의사를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며 "주민들의 의사 표명이라는 그럴듯한 외피를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대표에 대해 한·미 두 나라가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한국 검찰과 미국 검찰은 동시에 송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한국은 지난 24일 권 대표 체포 소식이 알려지고 신원이 최종 확인된 직후 관련 절차를 밟아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하루 뒤인 지난 25일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권도형에 대한 범죄인 인도 과정에 대해 미국 블룸버그가 질의 응답 형식으로 관련 내용을 구성했
일본의 한 고급식당 셰프가 수면제가 섞인 술을 여성 손님에게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요미우리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 지방법원은 29일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에노모토마사야(47)에게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했다.에노모토는 지난 2021년 12월 자신의 식당에서 여성 손님을 상대로 수면제가 섞인 술을 마시게 해 저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고 지난해 2월에도 다른 여성 손님에게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에노모토는 재판에서 "염치없는 행동으로 피해자들에게 평생의 상처를 입히고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용군을 파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30일(현지시간)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북한 의용군 부대가 5월 말까지 특별작전구역에 도착해 러시아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매체는 북한의 보병과 포병이 자체 무기와 포탄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투입될 것이며, 러시아 측에서도 북한과의 작전 공조를 위해 한국어를 하는 장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익명의 러시아군 총참모부 소속 장교는 "매달
영국 해리 왕자가 언론을 상대로 제기한 불법 정보수집 의혹 소송과 관련해 런던 법원에 출두했다.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법원의 예비심리 참석을 위해 해리 왕자가 경호원들과 들어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굿모닝'이라고만 답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해리 왕자의 귀국은 지난해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해리 왕자가 이 소송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해리 왕자와 가수 엘튼 존 부부,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새디 프로스트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기업 가치를 200억달러(약 25조9400억원)으로 평가했다.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 당시 평가액인 440억달러(약 57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회사 직원들에게 약 1년 후 일부 지분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주식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메일에는 “트위터 기업가치 200억 달러(26조원)에 기초한 새로운 주식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5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유럽 내 대표적인 친러 국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간접 지원해왔다.벨라루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번 전술 핵무기 배치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나토 회원국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되는 이유다.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전술 핵무기 배치를 요청했다”며 “핵무기 비확산 합의를
루드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의 사망 원인은 납중독이 아닌 유전적 요인과 음주, B형간염에 따른 간경변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영국과 독일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분석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증거를 찾았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공개했다. 논문 제1 저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과정의 트리스탄 베그 연구원이다.이번 연구에 활용된 베토벤의 머리카락이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당시 유럽의 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