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뱅크런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C)이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FRC의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을 통한 구제가 어렵다고 판단해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DIC는 목요일인 지난달 27일 밤부터 FRC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인수자를 찾기 시작했다.SVB 파산 이후 은행의 주가는 한 달여 사이 97% 폭락했다. 지난해 11월 400억달러 규모였던 FRC의 주식 가치는 지난 28일 기준 5억5700만 달러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에게 속아 직접 통화하는 영상이 공개됐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TV는 이날 러시아의 코미디언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가 파월 의장과 통화한 발췌본을 방영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러시아 동영상 플랫폼 RUTUBE를 통해 최초 공개됐고, 이후 국영 TV가 발췌해 보도했다.이들은 과거에도 유력 인사를 사칭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앙겔라 메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의 주가가 하루 사이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은행위기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은행에 대한 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6일 장중 1340원을 넘어섰다.25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49.37% 급락해 8.10달러에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달 초 주당 115달러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90% 이상 하락한 수치다.2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증시에서도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날보다
싱가포르에서 국제인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약밀수범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대마 밀매로 사형 선고를 받은 싱가포르 국적 탕가라주 수피아(46)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마약사범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는 싱가포르에선 대마 500g 이상을 거래하다가 적발될 경우 사형을 받을 수 있다. 보도에 의하면 탕가라주는 2017년 대마초 밀매 공모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그가 밀매에 가담한 양은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는 최소량의 두 배를 넘어서는 1017.9그램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째가 되는 날,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이었던 키릴로 부다노프(Kyrylo Budanov·37)가 러시아 본토 적진 깊숙한 곳에서 대담한 공격을 계획해 미국 워싱턴 관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 기밀문건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이를 보류했다고 보도했다.미 국가안보국(NSA) 비밀 보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의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지난해 전세계 군비 지출액이 냉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공개한 ‘2022년 세계 군비 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군사비는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2조 2400억 달러(약 2984조 원)였다.러시아와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군비 지출은 44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무려 640% 증가해 1949년 각국 국방 예산 데이터가 취합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유럽 전역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죄수의 20%가 HIV 보균자로 추산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형무소 수감자 중 상당수가 HIV(인체 면역 결핍바이러스) 감염자이며, 많은 감염자 죄수들이 양질의 치료약 제공 약속에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자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 정부가 HIV 양성 죄수에게 HIV에 효과적인 치료 약을 제공하지 않는 등 강압적인 방식으로 입대를 유도한다는 증언이다.러시아는 지난해 여름부터 전체 죄수의 10%에 해당하는 약 5만 명의 죄수를 입대시킨 뒤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이 명품 브랜드 구찌의 이탈리아 밀라노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유럽 명품 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지난 18일부터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EU 내 명품 패션계 기업들의 본사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EC는 조사 대상 기업이나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음날인 19일 밀라노 소재 구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거 항공기 관련 공장이었던 이곳은 구찌가 2016년부터 사무실
중국 정부의 외교 사령탑인 친강 외교부장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실명 거론 없이 소개하며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친 부장은 21일 외교부 주최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최근 중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도전하고, ‘무력이나 강압으로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일방적으로 바꾸려 한다’는 등 이상한 주장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러한 발언의 논리는 터무니없고 최소한의 국제적 상식과 역사적 정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이틀 전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에는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 변경 절대 반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해야 한다"며 즉각 반응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에 대해 "대만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인터뷰 중 대만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서면서 세계 1위가 될 거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유엔인구기금 세계인구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반 인도 인구는 14억2860만 명으로 중국의 14억2570만 명보다 약 300만 명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구는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인도 인구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인도가 중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인구는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중국은 1980년대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한자녀 정책'을 시행했으나 2016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보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과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 뒀다.19일(현지시간)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불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뉴욕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이 공간을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를 추적하는 기지로 사용한 혐의로 17일(현지시간) 중국계 미국인 2명을 체포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동부 연방검찰과 FBI는 이날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중국계 미국인 루젠왕(61)과 천진핑(59)을 기소했다.미 법무부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정부의 요원 활동을 공모한 혐의와 미 사법당국 조사를 방해할 의도로 문건을 파괴하고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중국 정부의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 루젠왕은 푸젠성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선거 유세장에서 폭발물 습격을 당한 이후 내각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지 민영 방송사 ANN은 지난 15∼16일 전국 18살 이상 시민 10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45.3%로 직전인 전달 조사 때보다 10.2%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6%였다.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표적으로 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는 또 다시 '테러 포비아'(공포증)와 마주했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미국 애틀랜타의 교도소에서 30대 수감자가 빈대에 물려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숨진 남성의 유족들은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애틀란타주의 플턴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라숀 톰슨(35)은 경범죄로 수감된 지 약 3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 13일 감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견 당시 톰슨의 몸 전체에 빈대와 같은 작은 곤충이 문 듯한 흔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톰슨 유가족과 그의 변호사인 마이클 히퍼는 지난 13일 그가 수감됐던 감방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가 미 전직 해군 부사관이 운영하는 친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2차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전직 미 해군 부사관인 사라 빌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그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보와 친러시아 논점을 퍼뜨리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했다고 보도했다.빌스의 신원은 트위터와 레딧의 사용자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말컨텐트 뉴스(Malcontent News)로 알려진 전쟁에 대해 주로 게시하는 사이트에서 처음 보고됐다.온라인 해군 기록에 따르면 빌스는 2020년 항공전자기술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의 마을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달리기를 하던 20대 청년을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한 암곰 JJ4의 사살 명령이 유예됐다.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주 법원은 이날 암컷 불곰 'JJ4'의 포획을 허용하면서도 사살을 5월 11일까지 유예하라고 판결했다.마우리치오 푸가티 주지사는 지난 5일 조깅하던 안드레아 파피(26)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한 JJ4에 대해 포획과 사살을 명령했었다.JJ4는 2020년 6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습격한 전
미국 북서부에 위치한 몬타나 주가 개인 디바이스에서 틱톡(TikTok)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미국 내 첫 번째 주가 됐다.중국 회사 바이트댄스(Byte Dance)가 소유한 틱톡은 사용자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국가 안보 위협을 일으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몬태나주 하원은 지난 14일 틱톡 사용 금지 법안 'SB 419'를 찬성 54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지앤포테(Greg Gianforte) 몬태나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하면 2024년 1월부터 효력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AFP와 CNN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군 참수 영상 두 개가 러시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AFP에 따르면 작년 여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1분40초 분량의 영상에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위장복 차림의 남성이 포로를 잔인하게 참수하는 장면이 담겼다.영상 후반부에는 "참수된 머리를 사령관에게 보내야 한다"는 발언이 녹음됐다. 영상 속 피해자의 군복에는 우크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관련 기밀 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21세 남성을 체포했다. 13일(현지시간) 메릭 가랜드(Merrick Garland) 미국 법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미국 기밀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21세의 미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공군 소속 잭 테세이라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FBI 요원들이 매사추세츠주 노스다이튼의 한 주택에서 테세이라를 체포하는 장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중계됐다. FBI 요원들은 총기 등으로 무장하고 장갑차를 동원해 테세이라를 생포했다.미 워싱턴포스트(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