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최우방국인 미국이 인권유린 혐의로 이스라엘 군부대에 대한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악시오스(AXIOS)는 21일(현지시간) 미 소식통 세 명을 인용,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며칠 안에 이스라엘군 ‘네짜 예후다’(Netzah Yehuda) 대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이 부대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이 이스라엘 부대에 원조 중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가 된 '네짜 예후다' 부대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에서 팔레스타인인 인권 유린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조처는 2022년
이 사진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조카의 시신을 품에 안은 팔레스타인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 모하메드 살렘은 가자지구의 상실감이 담긴 사진으로 '올해의 세계 보도사진상'(World Press Photo of the Year)을 받았다. 살렘은 39살로 팔레스타인 출신이다.이 사진은 지난해 10월 17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으로 사망한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촬영됐다.서른 여섯 살의 이나스 아부 마마르라는 여성이 병원 영안실에
하와이 오아후(Oahau)섬 동쪽에 있는 하이쿠 계단(Haiku Stairs)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이쿠 계단은 '천국의 계단'이라고도 불리며 수많은 탐방객들이 오가던 곳이다.하이쿠 계단은 하와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동시에 금지된 관광 명소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 해군에 의해 건설됐다. 하와이주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1987년부터 이 계단을 공식적으로 폐쇄했다.오아후 동부 코올라우(Ko'olau) 산 능선을 따라 3922개의 가파른 계단으로 이뤄져 있는 이곳은 계단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하와이의 절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
윈스턴 처칠(1874∼1965) 전 영국 총리가 가장 싫어했던 초상화의 남은 습작이 경매에 나온다. 처칠은 이 그림을 너무 싫어한 나머지 결국 불에 태워버렸고, 그림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The Crown)에 불멸의 작품으로 남게 됐다.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화가 그레이엄 서덜랜드가 그린 처칠의 초상화 습작이 6월 6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이 그림은 넷플릭스 시리즈의 첫 번째 시즌에서 묘사된 것처럼 초상화가 불에 타버릴 정도로 경멸받았다. 더 크라운의 에피소드에선 그림 제작을 중심으로
일본 오사카의 한 지방 법원이 사형 집행 직전에 단 몇 시간 전까지만 통지하는 당국의 관행을 종료하고 이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사형수들의 소송을 기각했다.15일 재팬 타임스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지방법원은 사형수 2명이 “당일 사형집행을 받아들일 의무가 없다”며 국가에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요코다 노리코 재판장은 “사형수들에게 집행 시기를 알 권리는 없다”며 “형사 판결의 결과를 실질적으로 무의미하게 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용서되지 않는다. 현재의 방법으로 사형 집행을 감수해야 할
이란이 13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등 300여 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지난 1일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이었다. 이란이 대리전이 아닌,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직접 타격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란혁명수비대(IRGC)는 13일 밤 공습 직후 성명에서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격과 이란군 지휘관 사망 등 사악한 시온주의자 정권의 수많은 범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금융사기를 벌일 계획이라면 목숨을 담보로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11일(현지시간) CNN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호찌민 인민법원은 이날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반틴팟(Van Thinh Phat) 홀딩스의 쯔엉 미 란(68) 회장에 사형을 선고했다. 횡령 및 뇌물 공여, 은행 규정 위반 등 대부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앞서 란 회장은 측근과 공모해 2012~2022년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동(약 16조7000억원)의 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구형 받았다. 2022년 베트남 GDP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중 한 명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인공지능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이먼은 8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AI가 비즈니스, 경제 또는 사회에 미칠 완전한 영향을 아직 알지 못하지만 그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AI의 폭발적인 발전은 이미 전 세계의 직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전 세계 고용의 약 40%가 AI로 인해 중단될 수 있다고 한다. 의료부터 금융, 음악에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한국 송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전 판결을 뒤집었기 때문이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권 씨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사건을 원심으로 돌려보냈다. 범죄인 인도국 결정 권한이 법원이 아닌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는 대검찰청의 주장을 대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대법원은 판결문에서 “동일인의 범죄인 인도를 놓고 두 국가가 경합하는 상황에서 법원의 의무는 피고인에 대한 인도 요건이 충족하는지를
현지 시각으로 3일 오전 7시 58분 규모 7.4의 지진이 대만 동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구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 중앙통신(CNA) 보도를 보면 오후 4시30분 기준 사망자 10명, 부상자 1067명으로 파악됐다.101명은 고립 상태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4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고립된 인원과 실종자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대만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1999년 2000명 넘게 숨진 9·21 대지진(규모 7.3) 이후 25년 만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을 폭격했다. 공습 직후 이란 정부는 보복을 공언하면서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 확전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대사관 옆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장군 2명, 장교 4명 등 최소 13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CNN은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바그다드에서
전기자동차 제조·판매 업체 테슬라의 오너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캘리버(Caliber)의 설문조사 내용을 독점 인용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고려도 점수’(consideration score)가 테슬라의 경우 지난달 31%로 하락했다고 전했다.캘리버가 2021년 11월 처음 시작한 조사에서 테슬라의 점수가 70%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점수는 지난 한 달간에만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에 메르세데스와 BMW, 아우디의 점수는 상승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에반 게르시코비치(32) 기자에게 법정 공판조차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금 기간이 3개월 연장됐다.1일(현지시각)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모스크바법원은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게르시코비치의 재판 전 구금 기간을 3개월 연장해 오는 6월30일까지 구속 기한을 다섯 번째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미국 국적으로 WSJ 모스크바 지국 소속 특파원인 그는 지난해 3월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취재 중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하버드대학교가 90년간 보관하던 한 책에서 인간 피부로 만든 표지가 제거됐다.하버드 대학교는 27일(현지시간) 호튼 도서관에 보관된 19세기 책 표지에서 인간 피부로 만든 제본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특이한 제본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때문이다.문제의 책은 프랑스인 아젠느 우세(Arsène Houssaye)가 1879년에 쓴 '영혼의 운명에 대하여(Des Destinées de L’Ame)'다.아젠느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다. 이 책은 1880년대 중반 아젠느가 영혼의 본질과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각종 소송전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경책 판매에 나섰다.‘신이여 미국에 축복을'(God Bless The USA)이라는 제목의 이 성경책의 가격은 59.99달러(8만1000원)다.성경책의 제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다수 사용됐던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에서 따왔으며, 성경에는 해당 노래의 가사를 비롯해 미국 헌법, 권리장전, 독립선언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과 유튜브 등에 성경책을 홍보하
EU 집행위원회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Digital Markets Act)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에 근거해 구글의 검색 결과가 자사 제품에 유리한지 여부, 애플의 새로운 앱 비즈니스 모델 등을 조사한다고 발표했다.메타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광고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사용할 때 사용자에 충분한 선택권을 주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EU의 디지털시장법(DMA)은 지난 7일부터 본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하라는 몬테네그로 법원 결정이 나왔다.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 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1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 씨를 미국으로 인도하기로 결정했지만 2주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2주 만에 결정을 바꾼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항소심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한국의 송환 요청이 미국의
최근 일본에서 최대 치사율 30%의 박테리아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영국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 발표를 인용해 독성쇼크증후군(STSS)이라는 감염병이 일본 45개 현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NIID가 발표한 잠정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STSS 감염 사례는 총 941건이다. 올해 들어 1~2월 사이 일본에서 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대부분의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
‘노브라 산책’으로 알려지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 속 여성 유튜버의 정체가 실제 인간이 아닌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일본 산케이신문은 16일 'AI로 보이는 여성의 '선정 동영상' 난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젊은 여성이 공원이나 거리를 혼자 걷는 모습 등이 게재된 '미스도쿄대'라는 이름의 채널을 소개했다.영상 속엔 이 여성이 화면을 응시한 상태에서 공원이나 야외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제목은 ‘노브라 산책’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하는가 하면, 이 외에도 옷을 입은 상태에서 속옷을 벗는 모습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5선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치러진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출구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87%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이로써 푸틴은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돼 스탈린을 뛰어넘는 3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열게 됐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선이 끝난 뒤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를 찾아 "오늘 특히 우리 전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군인들을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