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의 한 표가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다.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54석 가운데 161석을 얻어 지역구 의석만으로 과반을 확보하며 압도적 승리를 가져갔다.4·10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 가능성을 확인한 주요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예상보다 빠른 정치적 레임덕(lame duck·권력 누수)이 다가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야당이 압승을 거두고, 보수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 진행 중인 자신의 재판 과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자녀의 입시 비리를 공모하고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는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어떻게 합니까'라는 질문에 조 대표는 "감옥 가야죠. 방법이 없죠. 감옥 가야 되고. 제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 일부 파기가 되어서 감형되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러면 (감옥에) 가서 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 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민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구조적인 문제를 잘 알면서도 이해집단의 저항에 굴복한다면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정상적인 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공직생활을 할 때부터 대통
부산·울산·경남(PK)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총선을 3주 앞둔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다.특히 조사 결과 보수의 텃밭인 TK 지역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0%, 범야권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두고 야권 전체 지지율을 견인하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제주를 찾았다.조국혁신당은 22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제주도당 창당 절차에 돌입했다.조국혁신당은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비례대표 후보 9번에 배정했다.조국 대표는 발기인대회에서 "제 개인의 부족함, 흠결,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 당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는 신생 정당을 국민들은 왜 지지할까"라고 반문했다.이어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동안 무능,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 정당투표에 대한 질문에 조국혁신당이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여론조사 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16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미래 39.4%, 비례연합정당 25.1%, 조국신당 21.0%, 개혁신당 5.3%, 녹색정의당 2.1%로 조사됐다.연령별 조사에서 조국신당은 40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40대 응답자 중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6%였으며, 비례연합정당은 28.6%, 국민의미래는 25.2%였다.20대와 3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안(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한 9번째 법안이 됐다.이태원 참사 특별법안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의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그간 검경의 수사결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명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정부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특검법안에 대해 국회에서 재논의를 요구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쌍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안 의결은 지난달 28일 야당 주도로 '쌍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8일 만에,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지 하루 만에 초고속으로 진행됐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특검 법안들은 총선용 여론 조작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많은 문제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괴한에게 피습 당했다. 현재 이 대표는 목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이 싸인을 해달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접근을 했고, 결국 이 남성의 접근을 막지 못했고 피습 사태가 일어났다.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길이 20cm 정도의 흉기를 이 대표에게 휘둘렀다.이 대표는 의식은 있지만 출혈
보수 논객(論客)인 김대중 칼럼니스트가 22대 총선을 141일 남겨논 상황에서 "국회의 과반수를 국민의힘이 가져가면 윤 정권은 2년 만에 비로소 실질상의 정권교체를 달성하는 것이고 민주당이 이기면 ‘윤 정권’은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존재하기조차 힘들게 된다"고 피력했다.김대중 칼럼니스트는 21일 칼럼에서 "그런 관점에서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는 형식을 빌린 윤석열 대(對) 이재명의 재(再)대결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망하는 승자 독식, 패자 독
내년 총선을 6개월 남겨 논 상황에서 정치권에선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을 두고 ‘개혁론’과 ‘현실론’이 맞부딪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대선 전 당론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약속하고도, 지도부 일부가 ‘제1당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이유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복귀를 주장하고 있다.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은 7일 오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병립형 비례대표제 퇴행에 반대한다"며 제주 지역 국회의원 3인에 대해 "민주당은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데 골몰하지 말고 정치를
국민의힘은 김포·구리·광명·하남 등 서울에 인접한 경계 도시를 편입하는 '메가 서울'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포 서울 편입론’ 당론 채택과 특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인접 도시들의 편입에 대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개됐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 도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8.6%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31.5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제1호 혁신 안건으로 ‘대사면’을 확정하고 1호 안건을 추진하려 했지만 사면 대상으로 거론된 인사 중에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 을·정무위)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1호 안건으로 '대사면'을 제안하면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을 대상자로 언급한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에 “어떤 방식으로 혁신을 하든 자유이지만, 제주 4·3 망언을 일삼은 태영호 의원에 대한 사면은 '혁신'이 아니라 명백한 '퇴행'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47.8%, 국민의힘 36.3%, 정의당 2.6%, 진보당 0.9%, 기타정당 1.8%, 없음 9.2%, 잘모름 1.5% 무당층 10.7%로 파악됐다.국민의힘(36.3%)과 민주당(47.8%) 지지율은 전주(36.2% vs 47.6%)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 주에 이어 양당간 격차가 10%p 이상 벌어졌다. 양
백현동 개발 비리·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며 벼랑끝에서 극적으로 생환했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해 27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법원은 이날 새벽 2시를 넘긴 시각, 검찰의 영장 신청을 기각하며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과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 수사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백현동 개발특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국회는 2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295명 가운데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가결정족수(출석 의원 과반인 148표)를 딱 1표 넘긴 가결이다.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110명)과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 한국의희망(1명), 국민의힘 출신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이 성매매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이후 '청년정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제주녹색당은 "문제는 ‘청년정치’가 아니라,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위임한 권력을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피력했다.녹색당은 22일 논평에서 강 전 의원이 성매매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도의원이 이렇게 불명예 사퇴한 것은 도의회 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마땅히 사퇴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이어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강 전 의원이 제주도의회 최초로 20대 청년 의원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연이어 ‘청년정치’에 대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도보 일주에 나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은 21일 "국민을 기만한 결과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4일 애월을 시작으로 8일간 약 200㎞를 걸으며 수산업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어민들의 의견을 들었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총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지난 8일간의 시간은 정치인으로서 반성과 결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우리가 이렇게 거리에 나서야 할 만큼 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길 위로 나왔다.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도보일주 출정식을 열었다.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133만t가량의 오염수를 조만간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뒤 최종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출정식에서 "일본 내부에선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그리고 일본의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13일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에 대한 추인이 불발되자 비명계를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적극 행동에 나섰다.민주당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는 김은정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1호 쇄신안이었다. 이날 의총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수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찬반 토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31명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헌법 제 44조는 국회의원의 불체포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으며, 국회는 이에 따라 정부 체포동의안 요구에 표결로